<보물섬 독도네 시리즈>는 독도가 무엇인지 처음 접하는 유아동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독도를 알아가면서 독도와 자연스럽게 친해지도록 기획된 독도 창작그림동화랍니다. 
저희 아이들은 작년에 출간된 《보물섬 독도네 가족들》이라는 그림책을 통해서 독도 바닷속에 숨겨진 보물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고 독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 뒤로도 국내 최초로 기획된 독도 창작 그림동화 시리즈인 <보물섬 독도네 시리즈>가 더 출간되었더라구요.  보물섬 독도네 가족들, 보물바위, 하늘보물, 보물바다 등 총 4권으로 된 구성으로 만날수 있다고 합니다.
 

2018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우수상 수상작 보물섬 독도네 가족들을 잇는 3번째 시리즈《보물섬 독도네 하늘보물》은  독도의 푸른 하늘을 활기차게 수놓는 새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답니다.

매섭던 겨울이 지나고  괭이갈매기가 날아오르면서 보물섬 독도에 봄이 찾아왔어요. 괭이갈매기의 뒤를 이어 바다제비, 슴새, 뿔쇠오리도 차례차례 독도를 찾아온답니다. 귀여운 아기 새들로 독도의 여름은 둥지마다 웃음꽃이 만발하기도 합니다.
보물섬 독도는 새들에게 풍성한 음식과 포근한 잠자리를 아낌없이 제공해주는 천혜의 보금자리랍니다.
수많은 새들이 살아가는 생동감 넘치는 섬이 바로 독도이지요.

오늘은 보물섬 독도에서 씽씽 갈매기의 결혼식이 열리는 축젯날이랍니다. 화창한 이날에 씽씽 갈매기와 신부갈매기들이 독도의 푸른 하늘을 하얗게 수놓고 있어요.
어느덧 아빠가 된 씽씽 갈매기를 만나러 친구 갈매기를 타도 별이가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별이는 어두운 구멍속에서 알을 지키는 바다제비도 만나지요.

바로 그때 뾰족한 부리와 발톱을 가진 매가 무서운 속도로 엄마잃은 아기 새를 향해 돌진해오지만  친구 갈매기가 아기 새를 구해줍니다. 울먹이는 아기새의 가족을 찾아 나선 별이와 친구갈매기는 동도 할머니와 서도 할아버지가 품 안 가득 품은 둥지 아파트를 바라봅니다.
별이는 아기새의 아빠가 씽씽 갈매기라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최고의 보물찾기 대장 별이 덕분에 보물섬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아~주 아~주 먼 옛날부터 큰 바다 한가운데 덩그러니 혼자인 보물섬 독도에게 이 세상 소식을 전해주는 하늘의 새들은 우리에게 보물처럼 귀하고 귀한 친구란다."

책 뒷쪽에서는 보물섬 독도네 하늘 보물들을 실사로 만날수 있답니다.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보물섬 독도는 월동지와 번식지를 옮겨다니는 철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독도 주변바다가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물고기등 철새들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독도의 터줏대감 괭이갈매기, 6월에 찾아오는 바다제비, 검은색 깃털을 가진 흑비둘기, 매, 뿔쇠오리, 슴새, 새매 등  보물과도 같은 이 새들이 늘 지키고 있기에 동해바다에 홀로 우뚝 서있는 독도가 결코 외롭지 않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독도는 환경부 특정도서,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하네요.

독도에 관한 좋은 정보들이 많이 수록되어져 있는  책이였답니다.

우리 두아이 모두 독도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읽어가더라구요.
《보물섬 독도네 하늘보물》은 독도 가족의 초대를 받은 6살 별이 눈으로 바라본 갈매기들의 결혼식과 아기 새들이 태어나는 이야기속에서 독도의 푸른 하늘을 지키고 있는 하늘보물인 철새들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수 있답니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철새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보물 독도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독도와 독도의 자연환경을 독도네 가족으로 의인화, 캐릭터화 해서 독도에 좀더 관심을 갖고 정보를 쉽게 받아들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소중한 우리 섬 독도를 따뜻한 가족동화의 형태로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보물섬 독도네 시리즈》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 연계 도서이며 초등학교 범교과 학습 주제 ‘독도 교육’ 참고도서라고 하니 우리 초등학생들도 꼭 읽어봐야할 책 같아요.

 얼마전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보물섬 독도네 하늘보물》을 읽으면서 독도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수많은 역사속에서 우리 독도를 지키고자 노력해왔던 고마운 분들도 떠올려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독도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섬인지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소중한 우리 땅이 독도임을 알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양희은님의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래를 듣다보면 왠지 그냥 눈시울이 붉어지고 저의 엄마가 생각나고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딸들도 생각이 납니다. 무척 공감이 가면서 가슴 찡했었는데.....
이 노래를 그림책으로도 만날수 있답니다.

김창기, 양희은님의 가슴 울리는 노래《엄마가 딸에게》입니다.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이야기에요.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엄마는 어느새 늙어 있고..
항상 어린아이인줄 알았던 딸아이는 벌써 어른이 되어 있어요.
엄마도 삶에 대해 잘 몰라 딸아이에게 해줄말이라고는 좀더 행복해지길 원하는 마음 담아 '너의 삶을 살아라...'라는 말뿐입니다.

세상 엄마도 엄마라는것이 처음이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다 이해해주지 못하고 원하는것을 헤아리지 못하는 실수도 하게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는 늘 딸의 미래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것을 아이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네요.

한참 세상을 살았는 줄만 알았던 열다섯 딸은..
엄마에게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질 않아요.
삶에 대해 알고픈 일도 많지만 엄마와의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있답니다.
 딸은 말합니다. "나의 삶을 살게 해줘..."라고...

우리 아이들이 비록 독립된 인격체일지라도 완전히 품에서 떼어 놓는 일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아직 불안해 보이고 늘 걱정이 되는 마음에 아이들을 구속아닌 구속을 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세상밖으로 나가고싶은 그 마음을 어느정도 헤아려주고 이해해주며  옆에서 응원해지고 지지해주는 부모의 모습도 찾아가야겠지요.

책속 매 장면마다 등장하는 나비를 만나볼수가 있어요. 저는 그중 이 두 장면을 연결지어보고싶었답니다.
엄마와 딸이 서로 대면대면한 사이가 되었을지라도 나비가 이어주고 있기에 사랑하고 걱정하는 그 진심을 서로 알고 있을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을 알수 있는 저와 우리 아이들처럼 말이지요.


《엄마가 딸에게》는 원래 아들에게 하고픈 말을 담은 곡으로 김창기님이 만든 시인데 양희은님이 노래를 부르면서 제목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희은님은 엄마의 얘기에 딸아이의 얘기도 담고 싶어 2절 가사를 썼다고 하네요. 열다섯 사춘기 딸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듯 했어요.

저는 그림책 《엄마가 딸에게》을 읽으면서도 노래를 직접 들으면서 그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싶었답니다.
노래를 틀어놓으니 작은아이가 먼저 저에게 다가오더라구요.
"우리 같이 듣자"
노래를 들으며 해당되는 그림책을 넘기는데 딸아이도 그냥 묵묵히 마지막까지 듣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또 듣고 싶다고 합니다.
큰아이가 오더니 같이 보자고 해서 그림책을 노래들으면서 또 봤어요. 그렇게 3번을요..
그림책을 덮고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유튜브에서 무한 반복을 하듯 노래를 듣는 우리 큰아이는 왠지 노래를 듣고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같다고 합니다. 무엇을 느끼는 걸까요? 그냥 그대로 두고 싶었습니다. 묻고싶지 않았어요.

우리 큰딸이 이러더라구요.
"하루만 내맘대로 살아보고 싶어. 아니 이틀만. 왠줄알아? 아침에 늦잠을 자고싶어서지.
하루종일 핸드폰하고 돈 3만원정도 넘게 펑펑쓰고 친구들이랑 계속놀고.. 그러면 좋겠다."
가사처럼 너의 삶을 살라고 쿨하게 얘기해주고 싶지만.. 아직 어린 우리 딸아이에게 그만큼의 자유는 무리이겠으나 어느정도 아이의 소원은 들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해보았답니다.

눈시울을 붉히던 저에게 작은 딸이 왜 눈물이 나냐고 물어봤어요.
"엄마는 이 노래만 들으면 왠지 슬퍼. "
"왜?"
"자꾸 못해준 것만 생각이 나서. 엄마들은 다 그런거같어."

저한테 작은딸아이가 사춘기는 언제오냐고도 물어보더라구요. 초등고학년에서 중학생정도라고 알려주었더니 어딜 뛰어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와이책에서 사춘기 시기를 직접 찾아봤다고 하네요. 자신은 사춘기 안올거라고.ㅎㅎ
그래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조금있으면 엄마가 마트가자고 해도 친구들하고 논다고 싫다고 할거 같은데? 핸드폰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 할거라고 대들거같지 않아? 그래도 정말 안변할거 같아?"라고  물어봤더니 잠시 생각해보고서 사람은 변할수 있으니 잘 모르겠다고 살짝 미소를 띄며 말했답니다. 그래도 많이 변하지 말라고 얘기해주었어요.

저는 어쩜 이 가사를 읽고 있으면 자꾸 공감이 가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딸들이 사춘기단계는 아니지만 눈깜빡할 새 사춘기가 된 딸들과의 관계가 대면대면해지는 그 장면을 어느순간 세월이 흘러 눈앞에서 보고 있을 미래를 미리 그리고 있는듯 했어요.  우리 큰아이 태어났을때가 엇그제 같은데 지금 초등학생이 되있는것처럼 말이지요. 곧 아이들 사춘기도 금새 찾아 오겠지요.  저는 좀더 늙어있겠네요. 세월을 막을수 없는게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후회없이 지금 이 시간을 잘 보내야할것 같지요.
우리 부모님도 많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제가 태어나서 지금 현재 모습이 되기까지의 세월들이 제가 느끼는것보다 더 눈깜짝할새 흘러 지금 부모님이 저를 바라보고 계시겠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희 부모님에게 저는 어떤 딸이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던것 같아요.


《엄마가 딸에게》를 읽고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또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다보면 또 눈시울이 붉어질지 모르지만 너무도 끌리는 매력적인 그림책 다시보고싶네요. 딸이 굳이 아니어도 사춘기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온통 세상이 풍성해지는 이 계절 가을에 숲속 동물친구들은 과연 무엇을 먹고 살까요?

그림 표지를 보고 우리 둘째아이가 '꺄~ 너무 귀여워~~'하고 소리지르더라구요. 그림도 귀엽고 색도 따뜻하고 제목도 왠지 달콤할것 같은 그림책, 웅진주니어에서 출판된 백유연 작가의《낙엽 스낵》이랍니다.

우와~~
정말 너무 예뻐요.
이 계절 가을과 너무도 딱 어울리는 예쁘고 화사한 그림이랍니다.

숲속에 이렇게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이 왔어요. 아기 고라니는 꼭 해야할 일이 있답니다.
고라니는 낙엽들을 모으고 또 모아 빛깔이 고운 낙엽을 고릅니다. 그 다음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낙엽을 씻어요. 이제 말끔해진 낙엽을 돗자리에 살살 펴고 따사로운 햇볕아래에서 낙엽이 구워지길 기다립니다. 지글지글~~
왠지 그 소리가 들리는듯 하더라구요.

아기 고라니가 낙엽스낵을 만드는 과정에서 숲속 친구들인  멧돼지, 산토끼, 다람쥐, 들고양이, 작은 애벌레까지 모두 낙엽 스낵을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몰래 도와주고 있어요. 그래서 낙엽스낵이 참으로 풍성하기만 합니다.
아기 고라니는 알지는 못하지만 모두가 함께 만든 그 낙엽 스낵을 욕심쟁이처럼 혼자 먹진 않아요. 모두가 함께 만찬을 즐길수 있게 만들지요. 풍성한 가을날 숲속친구들 모두의 마음까지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멋진 가을을 만들고 있지요.

책을 다 읽고 다시 펼쳐보니 앞면지와 뒷면지가 다름을 알수 있었어요. 초록초록한 앞면지와는 다르게 뒷면지는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나뭇잎들을 만날수 있답니다. 계절의 변화를 책 표지에서도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둘째아이가 책을 읽고 호기심이 생겼나봐요
"낙엽으로 어떻게 스낵를 만드는지 모르겠어. 낙엽은 먹을수도 없는걸...
낙엽을 씻을때 다 찢어질것 같은데....."
동물들은 낙엽도 먹나보지 했는데 곰은 왜 낙엽을 먹겠냐고 또 질문을 던집니다.  잡식성동물이라 뭐든 먹지 않을까? 하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그냥 그림책이니까 상상력을 동원해서 보라고 했네요. 잘한거인지 모르겠어요 ㅎㅎ

작가는 먹이를 찾기 위해 사람들곁으로 내려오면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들을 돌아보고 숲속 친구들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낙엽 스낵》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기 고라니가 낙엽, 바람, 햇볕, 솔잎등 자연이 주는 재료로 누구보다 오랜 시간과 정성들여 준비하며 오랜 기다림끝에 만들어진 특별한 낙엽 스낵을 만들지만 혼자 독차지 하지 않습니다. 숲속 친구들과 함께 가을의 만찬을 즐기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지요.
우리도 마찬가지같아요. 어차피 가을은 풍성해서 괜찮겠지만 곧 닥칠 겨울에 찾아오는 겨울나기 힘든 숲속동물들을 외면하기보다는 함께 공존하며 잘 어울어져 살아가는 방법도 같이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우리 인간의 것만은 아니니까요. 자연속에 나눠줄줄 알아야 자연에서 또 많은것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아기 고라니는 나눌때의 기쁨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아기 고라니처럼 나눔과 베품을 통해 행복해질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줄수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밥 한끼 나누는 기쁨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려줄수 있었답니다.

《낙엽 스낵》은 아기 고라니가 숲속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낙엽스낵으로 즐거운 가을날이라는 멋진 추억을 선물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오롯이 가을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풍성함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울긋불긋 낙엽이 가득한 가을날 사각사각 나뭇잎 소리가 들릴것 같은 참으로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올 가을 이 그림책 아이들과 꼭 읽어보세요. 적극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