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역센터에서 배우게 된 그림책 놀이 수업을 듣고 그림책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제가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배운 독후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도 이끌어보고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었던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렇게 아이들이 독후활동도 재미있게 잘 따라주고 나름 만족도도 높았었는데 이제는 배운것만으로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데 슬슬 한계가 오더라구요.
우리 아이들과 좀더 다양한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좀더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그림책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혀주고 그림책의 재미를 주고 싶었는데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답니다.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엄마표 책육아 가이드 《꿈꾸는 아이의 그림책 놀이》입니다. 400페이지 조금 못되는 제법 두툼한 책속에 다양한 그림책과 책놀이들이 수록되어져 있답니다.

차례를 보면 1장에 책육아는 어떻게 시작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2장은 그림책 놀이는 어떻게 시작할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3장에는 그림책과 그 책에 어울리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할수 있는 책놀이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사례가 소개되어져 있답니다. 휴지심이나 클레이, 찰흙, 식재료, 종이, 물감, 자연재료, 재활용품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그림책 놀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부록에는 책육아를 하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고민들을 모아놓았답니다.

아이들이 책과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부모들은 갖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 책 읽기 좋은 환경은 무엇보다도 아이가 집중하면서 읽을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책 읽기 집중력도 높이고 책에 대한 호감도 높아질것 같아요. 또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때문에 부모가 책을 많이 알아야 할것 같아보입니다. 책 속에는 유아부터 초등생까지 단계별 책육아 가디드라인이 소개되어져 있답니다.
본격적 책 읽기가 시작되는 아동기에는 다독이 시작되기때문에 본격적인 독서 습관을 잘 잡아줘야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마다 신체와 정서 발달에 알맞는 책을 선택해서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게 중요해보입니다.
책에서는 아이에게 그림책 골라주는 팁도 소개하고 있어요. 연령별 독서 교육 지침서를 참고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해외 아동문학상 수상작 같은 권위있는 책도 부모가 미리 읽어보게 되면 그림책에 대한 안목도 넓힐수 있고 검증된 책을 아이들에게 맞게 소개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전집고르는 노하우도 소개하고 있어요. 새책만 좋아하기보다는 가격도 절약하고 리스크도 줄이는 방법인 중고 구입을 추천하고 있었답니다. 꿀팁이었던것 같아요.

아이가 책읽기 독립이 시작되면서 엄마가 책 읽어주기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줄글 동화도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것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하네요. 힘들지만 저도 아이들에게 좀더 읽어주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혼자 읽기가 버겁기도 할때는 저도 아이와 번걸아가면서 읽기도 하는데 아이가 책을 끊어 읽는 법도 자연스레 알려줄수도 있었고 아이의 책읽기 스타일도 파악할수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낭독하면 뇌활동도 3배나 활발해진다고 하니 꼭 같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을때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좋은것 같아요. 아이와 공감하는 부분도 나누며 감정도 이야기 나눌수 있고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도 줄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책 읽는 시간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어주고 꾸준히 독서를 이어갈수 있도록 많이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며 즐겨야겠습니다. 그림책 읽고 나눌수 있는 대화법도 3장에서 많이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가 많이 될것 같아요

3장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책 114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에 어울리는 재료들로 그림책을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책놀이 38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책놀이별로 필요한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기본 준비물도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답니다.
휴지심으로 놀수 있는 그림책 소개를 시작으로 아이들과 같이 나눌수 있는 대화도 제시해준답니다. 휴지심으로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을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면서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책속에서 소개한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그책과 주제가 같고 펭귄이 등장하는 다른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상황에 맞게 골라 활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책속에 소개된 책놀이들이 많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준비할것도 많지 않아서 활동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책읽기로 끝나는 것보다 부모와 같이 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과 많은 소통이 이루어질수 있을것 같았답니다. 그림책 대화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어 책속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다른 그림책을 볼때에도 많은 팁이  될것 같았답니다.

부록으로 책육아를 하면서 부딪히는 여러 고민에 대한 질문과 답이 소개되어져 있어요. 그중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 특정주제만 편독하는 아이에 대한 걱정이었는데 유아에게 편독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네요. 아이가 집중력이 있다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 우리 아이가 학습만화를 많이 읽어 고민이었는데 7세무렵부터 만화에 관심갖게 되는것은 당연한 현상이니 너무 무리하게 읽지말라는 강요는 하지 말라고 하네요. 같은 주제의 그림책이나 줄글책을 함께 빌려 부모와 함께 읽는것을 권하고 있었답니다. 균형맞추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여하튼 엄마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는 것은 보물찾기와도 같다는 작가의 말처럼 엄마가 좋아하는 책보다 우리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아이들을 위한 책을 골라주는 것 또한 엄마가 해줘야할 몫인것 같습니다. 작가가 추천해주는 보물같은 책속에서 아이들의 생각의 힘을 키워주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책놀이는 이제 《꿈꾸는 아이의 그림책 놀이》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10년간 도서관에서 찾은 아이들이 보고 또 보고 싶어하는 그림책들 114권과 아이들의 창의력이 폭발하는 책놀이 38가지 보물지도가 펼쳐져 있답니다.
0~10세 아이들의 책육아와 책놀이 핵심 로드맵이 담긴 책육아 가이드였습니다.

글쓰는것을 너무도 싫어하는 우리 큰아이가 며칠전에 갑자기 글을 쓰고 싶다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그런데 아이가 철학적인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왜 게임할때는 시간이 빨리 가고 지루할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지.. 그 답을 찾고 싶다구요...하도 기특해서 글쓴것을 사진으로  찍어놨습니다.
여하튼 이제야 비로소 철학적인 사고를 시작하게 된 우리 아이가 좀더 멋진 꿈과 상상을 하도록 도와줄 철학적인 책이 나왔답니다. 소개해볼게요.
 

상상을 키워주는 철학 그림책 《오늘도 멋진 생각이야!》입니다.

이야기는 코알라와 새와 카멜레온 등 세 친구가 나누는 대화로 진행됩니다. 철학적인 21가지 이야기들이 다양한 주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져 있어요.

저는 <동정심이 뭐야?>라는 주제가 재밌게 다가오더라구요. 카멜레온은 동정심을 모른다는 코알라와 새에게 열심히 설명해줍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하지만 그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고 하네요.
라틴어로 '동정'이라는 말이 '다른 사람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픔을 나눌때 비로소 그 사람을 이해할수 있는걸까요?
카멜레온과 새의 예시를 보면 동정심이 무엇인지 알수 있고 또 동정심을 설명하느라 지쳐버린 카멜레온을 보며 불쌍한 감정을 느끼는 새를 통해 비로소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할줄아는 동정심을 배우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상황을 통해 동정심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늘 곁에서 영원할것처럼 보였던 소중한 나무가 뿌리채 뽑혀 생을 다한 날 코알라는 비로소 아무것도 할수 없고 생각도 할수 없게 됩니다. 늘 함께 했던 나무가 그립고도 그리운 코알라는 이제  움직일수조차 없게 되었어요.
코알라는 나무에게 편지를 씁니다. 항상 곁에 있어 좋았고 든든했었고 지금은 그립다고..
나무도 답합니다. 함께 해서 좋았고 이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고..

모든 것에는 끝이 있어. 그리고 시작도 있지.
알고 있니? 삶은 새로운 삶에게 자리를 내어 준단다.

꼭 인간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듯 합니다. 우리에게 모든것을 내어준 부모님이 생각났고 이제 저를 이어 살아가게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다시 떠올려보게 되네요.

모두가 말도 안되는 꿈이라고 얘기하지만 때로는 그냥 믿기만 해도 충분히 꿈을 이룰수 있습니다. 코알라처럼 말이지요.

우리 큰아이에게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냐고 물었더니 코알라가 이상했다고 하네요. 왜 이상하냐고 했더니 이상한것 보다는 좀 다르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좀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무엇을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좀 색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코알라가 달리 보인것만은 분명해보이네요.
여하튼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도 좀더 색다른 생각을 할줄 아는 아이가 될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도 멋진 생각이야!》는 아이들에게 멋진 생각을 선물해주는 책이지만 아이들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 책같습니다. 사실 제가 더 이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된것 같아요. 깊이 생각하는 것이 머리아파 그냥 지내기 일쑤였는데 별것 아닌것에 좀더 깊이 있게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대단한 사람만이 생각을 할줄 아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히 멋지고 좋은 꿈을 꿀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할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도 멋진 생각이야!》는 평범한 하루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지만 한 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알찬 주제들로 21가지의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주인공 코알라와 친구 새, 카멜레온이 나누는 대화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작은 생각이 점점 더 커져나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멋진 꿈과 상상을 선물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철학을 담은 책 《오늘도 멋진 생각이야!》 였습니다.
오늘이 가기전에 멋진 생각을 아이들과 해볼까합니다.

민주주의 시작을 고대 그리스 아테네라고 얘기를 하지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그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오랜 뿌리를 갖고 있는 그리스를 부러워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저뿐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해방되고부터  들어온 제도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고조선때부터 이미 민주주의의 씨앗을 찾을수 있다고 하네요. 길고 오랜 투쟁으로 이어져 온 민주주의의 싹을 우리나라 역사 시대 곳곳에서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신라 화백 회의부터 촛불 집회까지!《우리 역사에 숨어있는 민주주의 씨앗》입니다.

책속에는 10편의 이야기가 있답니다.
신라의 화백회의, 고구려의 진대법, 고려 여성의 지위, 전민변정도감, 조선의 노비출산 휴가 제도, 탕평책, 수원화성, 규장각, 동학 농민운동 집강소, 만민공동회 등의 재미있는 스토리로 각 시대마다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모두들 개개인의 행복만 추구한게 아닌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지역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수 있답니다.

1장은 신라의 화백회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어요. 딱딱한 지식 설명 책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재미난 스토리가 기다린답니다.
최근 화랑도에 들어가게된 열두살 을영이는 같은 화랑친구인 삼출이가 반란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삼출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합니다. 어렵사리 화백회의에 시중드는 아이로 변장해 들어가서 반란군에 대한 처벌 얘기를 듣고온 을영이는 처벌을 약하게 주장하던 한 귀족에게 편지를 쓰게 돼고 결국 친구 삼출이의 목숨은 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요.
이야기속에서 화랑도의 우두머리는 풍월주이든지 화백회의가 만장일치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 그리고 삼국통일과정에서 흡수된 가야인들의 심정 등도 알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야기 뒷쪽에는 ‘민주주의 싹 틔우기’와 ‘민주주의 다지기’, ‘세계사 속 민주주의 싹 틔우기’ 코너가 있는데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점점 더 넓고 깊게 알아 갈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화백회의와 비슷했던 다른나라의 제도도 알수 있었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대의 민주주의 제도와 정책을 알수 있는 부분인데 현대의 의회와 국무회의가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답니다.
세계사 속 민주주의에서는 세계의 민주주의 역사와 제도까지 알 수 있어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스의 아고라와 인디언의 원탁회의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그 뿌리를 알수 있었답니다.

우리 큰아이는 책속에서 많이 익숙한 단어들을 만나 더 좋았었나봐요. 진대법이나 노비출산 휴가, 탕평책, 수원화성 등 이런 단어들이 민주주의와도 연결되어졌다는 사실을 사실 저도 이제 깨닫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우리아이와 박근혜대통령 탄핵 시위때 촛불집회에 참석한적이 있어요. 어릴적이었지만 그때 기억을 하더라구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촛불을 들고 무언가를 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나봐요. 바로 자신도 민주주의를 외치는데 참여했다는게 많이 뿌듯할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진게 아닌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으로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 역사에 숨어있는 민주주의 씨앗》에서는 신라시대부터 대한 제국시기까지 알지 못했던 민주주의의 꿈틀대던 모습을 10편의 역사 스토리로 만날수 있답니다. 초등 사회 교과 연계도 잘 되어 있어 더욱 유익할것 같아요.
책을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아가고 앞으로 지켜나가야할 민주주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아이들이 이야기속에서 조금씩 민주주의의 씨앗을 찾아갈수 있을듯 합니다.

오늘날 민주 사회의 밑거름이 된 역사 속 사건들이 흥미진진이야기를 이제 《우리 역사에 숨어있는 민주주의 씨앗》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위해 우리가 잘 배워서 우리들의 노력과 실천으로 지금보다 좀더 멋진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