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어떤 때는 좋은 날도 있고 어떤 때는 힘들고 외로운 날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힘들때 힘이 나는 한 문장을 인터넷에서 찾아 자주 보곤 하거든요. 제 블로그에도 자주 올려놓았었구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엽서집인데 나에게 힘이 되는 짧은 문장들이 많이 소개되어져 있어요.

파란만장한 삶이 담긴 한 문장의 위로가 담긴 《유영만의 파란 문장 엽서집》입니다.

다른 책과는 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위로 한장 열어보면 작가소개를 볼수 있는데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작가가 책상지식이 아닌 격전의 현장에서 깨달은 체험적 지혜를 책속에 담았음을 알 수 있답니다. 삶의 중심을 잃고 방황하다가 마주친 한 문장으로 운명을 바꿔나가길 바라는 작가의 희망을 잘 담아내고 있는것 같아요.
엽서집이다보니 엽서만한 크기로 떡메모지처럼 위로 넘겨지며 멋진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각 문장을 주제로 묶어 다루고 있어요.
-자존과 자유 : 자존감으로 자유롭게 살아라
-일상과 상상: 일상에서 비상하는 상상력으로 무장하라
-관심과 관계: 관심과 애정으로 관계를 구축하라
-배려와 존중: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름을 존중하라
-희망과 용기: 희망 찬 미래로 용기 있게 전진하라
-반성과 성찰: 스스로를 반성하고 삶을 성찰하라
-통찰과 지혜: 통찰로 지식을 창조하고 지혜로 지휘하라
-독서와 창조: 낯선 사유와 접속해서 색다른 생각을 창조하라
주제에 맞게 자신에게 힘이 되는 문장을 찾아가니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며 연상되는 말이나 지나가다가 퍼뜩 떠오른 생각, 그리고 가만히 사색하다가 떠오른 단상을 정성을 기울여 직접 캘리그라피로 적어둔 문장이에요.
떡메처럼 되어 있다보니 힘이 되는 문장을 한장씩 뜯어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두면 좋겠더라구요. 저는 아직 아까워서 뜯지는 못하고 있네요.
누군가 필요한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줘도 될것 같더라구요.
저는 뒷편에 저만의 캘리그라피 글씨로 나중에 채워넣고 싶은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여하튼 교훈적인 문구나 힘이 되는 글귀, 좋은 글귀가 많이 담겨져 있어 좋았답니다.
짧지만 강하게 다가오는 글귀에 힘을 얻을수 있답니다.

마음이 급하다보니 빨리 글을 쓰고 싶었어요. 우선 펜으로 마음에 드는 글귀를 골라서 색지에 적어보았답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글귀가 많아서 그 과정에서도 고르는 행복을 느낄수 있었어요.

이 문장은 제가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작은아이가 갑자기 생각나는 문장이 있다면서 써준거랍니다. 멋지지요?
이런 멋진 말을 어디에서 들어봤냐고 물었더니 친구 집 옆에 광고함에 써있는 게 기억이 난다고 하더군요. 무슨 말인것 같냐고 물어보니 오늘 일을 안하면 내일은 더 힘든 일을 할 수 있다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을까 신기했었답니다.

마음의 파란을 일으킨 한 문장을 엽서에 담은 유영만의《유영만의 파란 문장 엽서집》은 교훈적 가치가 담긴 55장의 캘리그라피 문장들로 구성되어져 있어요. 이 엽서집으로 삶에 파란을 일의키는 파란 문장을 찾아 힘내는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학사아르볼의 《참 잘했어요 과학》시리즈는 초등 교과 과정에 알맞게 개발한 통합교과 정보서로 하나의 주제를 개념.인체.건강.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하여 어려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통합교과 시리즈《참 잘했어요 과학》시리즈 17번째 이야기 《성과 사춘기(가슴이 콩닥콩닥)》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 도도를 통해 성과 사춘기를 자연스레 이야기하며 과학 교과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지식그림책이에요.

차례를 보면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도도의 사춘기에 겪게 되는 스토리가 전개되어짐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부록에는 워크북과 정답 및 해설, 찾아보기 등이 수록되어져 있답니다.

전학온 민수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린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 도도와 잘생긴 소년 도도, 도도네 학교 얼짱 소녀 환희, 도도의 엄마가 등장한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 식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있어서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듯 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 도도의 반에 민수가 전학을  왔답니다. 도도는 민수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것 같아요. 학교에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하나 고민도 되고 가슴도 콩닥콩닥 합니다. 엄마는 그런 도도에게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다음 날, 학교에 가보니 민수와 학교 얼짱 환희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환희도 민수를 좋아하는 걸까요? 고백한번 못하고 도도만의 짝사랑으로 끝나게 되는 걸까요?

《성과 사춘기(가슴이 콩닥콩닥)》은 이처럼 사랑에 빠진 도도와 함께 성과 사춘기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답니다.

 통합교과다보니 다방면의 정보들을 알 수가 있답니다. 어려운 한자 소개도 되어져 있고 그  뜻풀이도 잘 되어 있어요. 사진이나 캐릭터 그림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져 있어 쉽게 이해할수 있고 초등학교 아이들 수준에 맞는 글 수준으로 재미있게 잘 설명하고 있어요.

1장에서는 성과 사춘기, 2차 성징, 사춘기때 생길수 있는 감정 등을 소개합니다. 사춘기때 몸과 마음이 달려지면서 겪을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기 위한 중간 과정을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이도록 미리 알려주어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2장과 3장에서는 소년, 소녀의 2차 성징에 대해서도 잘 소개하고 있답니다. 소년, 소녀들이 2차 성징을 통해 달라지는 몸의 변화와 준비해야할 것, 대처방법, 그리고 주의할 점들도 소개해 주고 있답니다.
부모가 알려주기 부감스러운 부분들이 많은데 이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읽으면서 자연스레 배워나갈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4장에서는 사춘기때 나타날수 있는 여러가지 의학적 현상들을 알려주어 미리 대비할수 있는 팁도 알려주고 있답니다.
5장에서는 섬범죄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성범죄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모르고 행하는 부분이 있을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잘 꼬집어 알려주고 있답니다.

책 뒷편에는 서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워크북이 실려 있답니다. 4지선다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도 있는데 문제를 풀며 지금껏 배워온 부분을 정리할 수 있을듯 해요. 물론 정답도 있고 그에 대한 해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또 찾아보기도 있으니 궁금한 부분은 찾아보기도 쉬울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사춘기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이제 곧 겪게 될 사춘기에 대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성이 부끄러운 부분이 아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과 사춘기(가슴이 콩닥콩닥)》은 다양한 영역의 배경지식이 담겨져 있는 알찬 정보책인것 같습니다. 성과 사춘기에 관한 주제를 개념·인체·건강·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재미있는 스토리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답니다.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도 쉬운것 같습니다. 처음 접하는 성관련 책은 이제 이 책과 함께 시작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참 잘했어요 과학》시리즈는 4,5,6학년 교과와 연계되어진 책이기에 꼭 읽어봐야할 과학책으로 추천드려봅니다.

우리 애들아빠는 동물들이 불쌍하다면서 동물원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좁은 우리안에서 갇혀 지내는 동물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는 하더라구요. 그들도 고향이 있을 것이고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싶을텐데 인간들의 욕심으로 자유를 박탈당하는 동물들이 참 안쓰럽기만 합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집은 어디일까?》는 2011년 10월, 한국에 찾아왔던 시베리아 호랑이 금강이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금강이에요. 용맹하고 날쌔고 커다란 이 호랑이는 백두산 호랑이라고도 합니다. 중국 하얼빈 커다란 숲이 있는 수목원에서 태어났어요.
어느날 금강이는 작은 상자속에 옮겨져 한국에 도착했고 차가운 땅과 움직이지도 못하는 우리에 갇히게 되었지요. 사육사는 곧 커다란 수목원으로 옮겨질거라고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는사이 금강이와 금송이 사이에서 아름다운 호랑이라는 뜻의 미호가 태어났어요. 작은 미호도 좁은 우리가 아닌 넓은 곳에서 뛰고 싶어합니다. 금송이는 미호에게 자신이 봤던 초원과 동물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언젠가부터 금송이와 미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그리고 얼마후 금강이도 작은 상자에 넣어졌어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금강이 가족들은 좁은 우리에서 상상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도 열 수 없는 문이 있을지, 누군가 늘 지켜보고 있는건지, 심심한 집에서 사는지... 다른 사람들의 집을 상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 갇힌 동물들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엄마~ 금강이가 좁은 공간에 갇혀있는 것을 보니 동물원에 갇혀 있는 다른 동물들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큰애가 얘기하더라구요. 주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강이와 금송이 그리고 미호의 실제이야기가 그림책 뒷쪽에 자세히 나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랑이인가봐요. 2011년 우리나라에 오게된 금송이와 미호는 2014년 지어질 예정인 수목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금강이는 홀로 수목원에 옮겨졌지만 9일만에 금송이와 미호 곁으로 가게 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다른 호랑이들이 다 적응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모진 고통속에서 가족들과 힘겨운 삶을 보냈던 금강이 가족들을 생각하니 너무도 짠했었답니다. 좀더 일찍 수목원에 보내졌다면 지금쯤은 행복하게 넓은 곳을 뛰놀며 잘 살고 있었을까요? 사람들의 욕심에 괜한 동물들이 희생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다행이도 동물의 권리를 많이 존중해주는 추세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동물들도 많이 보이는 것도 같아요. 아직도 좁은 우리에서 학대받고 있는 동물들을 여러 동물원에서 많이 볼수 있는것 같지요. 동물 권리를 지켜주는 방향으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반려인이 증가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그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반려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도 강화되었다는 뉴스도 보게 되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은 제발 동물키우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았답니다. 그리고 반려인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아끼고 지켜줄수 있는 마음도 필요해보입니다. 똑같이 하나뿐인 목숨 소중히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림책에서는 첫장에 '너의 집은 어떤 곳이야?'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동물들도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생명이 아닌 어디서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존재라는 것을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시베리아 호랑이의 집은 어디일까?》는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수 있는 세상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답니다. 말할수는 없어도 동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모든 동물들의 제대로된 집을 찾아줄 날이 언젠가는 꼭 왔으면 하고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