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키즈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놀이활동북을 많이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미로찾기 책을 먼저 만났던 것 같은데 알차고 많이도 구성되어져 있어 원없이 놀았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나볼 책은 《똑똑해지는 128개 상상력 그리기》에요. 그림 속 빈 공간이나 백지 속 작은 그림을 우리 아이들만의 방식과 느낌으로 채워나가면 된답니다. 총 128장의 그림그리기가 들어있어요. 책에 제법 두툼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가 특별한 모양의 여러 형태를 그려주고 나머지 채워보도록 하는 놀이를 몇번 해줘서 그런지 잘 하더라구요. 로봇 완성하기를 보더니 쓱쓱 그려나갔답니다.

상상해서 그리는 그림도 별 거침없이 쓱쓱 그려나갔어요. 요즘 둘째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간절히 애원하지만 아이의 바램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림으로 자주 표현하곤 한답니다. 강아지랑 고양이가 같이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 고양이는 보드를 안태웠냐고 물으니 자유스럽게 뛰는게 더 좋아보인다고 했답니다. ㅎㅎ

거미, 젖소, 부엉이 등 동물 따라 그리기가 여러장 있더라구요. 귀여운 아기 코끼리를 그렸는데 그림을 쉽게 그리는 순서가 나와있어서 그림을 잘 못그리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알파벳을 이용하여 동물 그리는 것도 있는데 알파벳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 얼굴 그리기가 있어요. 얼굴 형태만 있어 눈코입을 그린다거나, 눈이나 입만 있고 나머지 부분을 채우는 식으로 사람 얼굴을 그릴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라구요.

채워지지 않은 빈 공간에 그림을 그리고 어떤 장에서는 숨은 그림도 찾아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즐거움이 곳곳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창의성은 손끝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림그리기 또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데 크게도움이 될것 같아요.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종이에 그림으로써 표현력과 자신감도 쑥쑥 키워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똑똑해진 128개 상상력 그리기》는 상상하고, 궁리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128개의 다양한 그림들을 채워나가는 상상력 그리기 놀이북이랍니다. 내가 그린 숨은 그림찾기, 미로찾기, 동물따라 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형 드로잉을 할 수 있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그림을 즐기며 창의력도 키우고 표현력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놀이북인것 같습니다. 128장이나 되다보니 우리 두아이가 씨우지 않아도 마음껏 원하는 부분을 즐겨 그릴 수 있을것 같아요. 유치부에서 초등학생들 누구도 자신만의 그림을 채워나갈수 있답니다.
이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은 《똑똑해진 128개 상상력 그리기》로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강력 추천드려요.

숲속에 사는 동물들의 사계절은 어떨까요?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사계절을 보내는 동물들을 한번 만나보세요.

뜨인돌어린이에서 출판된 《숲속 동물들의 사계절》 입니다.
사계절 속에서 동물들은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천적이 되기도 하지요. 숲속 동물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사냥하고 잠을 자며 각 계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생생한 동물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차례를 보면 겨울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까지 월별로 사계절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거센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겨울편에서는 12월 1월 2월에 추운 숲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는지 추위를 뚫고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동물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겨울 숲에서 찬바람을 피하고 먹이를 구하는 각자의 방식들을 볼 수 있었어요. 말코손바닥사슴 한쌍, 나무 위의 멧닭과 솔잣새들, 흰 토끼들, 늑대 무리, 멧돼지 그리고 얼음 아래 강물 속 물고기들과 물속 사냥꾼 수달도 만난답니다. 다행이 무서운 곰은 겨울잠으로 들어갔어요.
눈은 동물들이 살아남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눈을 파헤치고 먹거리를 구하게 되니까요. 눈속에서 잠들면 추위도 거뜬하다고 하네요.

눈이 녹고 맨땅도 드러나면서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요. 숲속 동물들도 3월 4월 5월 봄이되니 더욱 생기있어 보이네요.  잠자던 도슴도치, 너구리,  곰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쪽으로 날아가는 멋쟁이와 황여새도 보이네요. 푸른 풀들과 꽃들 속에서 동물들도 행복해보입니다.

드디어 아름다운 여름이 왔어요. 때로는 천둥치고 세찬 비가 내리면 무지개도 만날수 있지요. 숲은 더욱 푸르고 동물들도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가을 9월 10월 11월에는 또 어떤 동물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겨울을 준비하는 많은 동물들 모습이 무척 바빠보입니다.

뒷쪽에는 동물 가족들의 탄생과 보금자리를 만날 수 있답니다. 둥지와 굴 등 각자의 방식으로 만든 삶의 터전을 수채화로 만날 수 있답니다. 때로는 개구리, 공작나비 등 동물의 성장 과정도 소개하고 있어요. 자신을 지키는 방법과 먹이를 지키고 확보하는 방법, 보금자리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다양한 동물들의 습성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우리 둘째아이가 큰애보다 더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그림이 귀엽고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살모사의 겨울 나는 모습을 보면서 살모사가 나무아래 이렇게 많이 있는거냐고 묻는데.... 제가 잘 몰라서 알려줄수 없었네요. 메추라기가 알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메추라기가 낳은 알이 메추리알이라고 알려주었는데 메추라기가 그렇게 작았냐고도 했었답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이 자극이 되는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웅장하면서 오밀조밀하기까지 한 숲속 풍경을 계절별로 만나볼 수 있는 《숲속 동물들의 사계절》에서는 특별한 생태계를 만날수 있답니다.  동물들의 생존기를 통해 먹고 먹히는  놀랍고 신기한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수가 있답니다. 먹이 사슬을 통해 겨울에서 봄, 여름, 가을까지 이어지는 계절의 순환도 자연스레 익힐수 있을것 같아요. 책의 판형이 크다보니 동물들의 모습을 한면에 모두 담아 보는것만으로도 시원시원해보인답니다.  일러스트도 친근하게 다가가는것 같아요.
놀라운 생태계의 흐름을 계절의 변화를 통해 알수 있는 《숲속 동물들의 사계절》로 놀랍고 신기하고 특별한 생태계를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아직 낙엽도 여기저기 뒹굴고 있고..가을을 보내기가 싫은데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한달도 안남았네요. 벌써 12월..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흘러갑니다. 저만 그럴까요?^^

뜨인돌어린이에서 출판된 《하얀 양들의 특별한 밤소풍》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한밤중 환한 빛에 깨어난 양들이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러 가는 이야기에요.  한밤중에 벌어지는 양들의 특별한 여행... 무척 궁금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2000년도 더 된 우중충한 겨울에 일어난 이야기랍니다. 아주 나쁜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그 왕은 다른 사람들에게 왕위를 빼앗기는게 무서워 궁전 다락방에서 숨어지낸다고 해요. 그래서 이 이야기는 왕이 등장하지 않고 양들이 등장을 하지요.

양치기들은 양떼들을 돌보느라 바쁘답니다. 양떼들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만 뜯어먹는것 같지만 사실은 쉴 새 없이 소란도 피우지요. 하지만 밤이 되면 비로소 조용히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이날 밤에는 모든게 달랐어요. 어마어마하게 큰 전등을 켠 것처럼 온 들판이 환해져서 양들이 잠에서 깨어났지요. 양치기들도 사라지고 양들만 남았습니다.
모자 쓴 양은 천사가 내려와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코감기 양은 염소에게서 이 밤에 오래전부터 세상 사람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 아기가 세상을 구원한다고 하네요.
양들은 이런 잔칫날을 놓치고 싶지 않은것 같아요. 밤소풍을 떠나자고 합니다. 두줄로 선 양들은 서로의 짝꿍을 확인하며 길을 나섭니다.
양들은 무사히 원하는 곳까지 갈수 있을까요?

책속에서는 코감기 양, 다리에 깁스 한 양, 옆 가르마를 탄 양, 치아 교정기를 낀 양, 모자 쓴 양, 안대 양, 마지막 양 등 재미난 이름들의 양을 볼수 있어요. 양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수영 강습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 양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재밌더라구요. 외양간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게 힘겨운 양들의 모습도 재미있었답니다. 아무거나 사서 영수증을 주고 나중에 원하는 걸로 교환하게 하자는 의견을 들으며 웃음이 났던것 같습니다. 엉뚱한 말을 하는 모자양은 미래를 예견이라도 하듯 유에프오, 외계인, 카메라 등 이상한 이야기를 쏟아내기도 합니다. 양들의 노래 선물는 "고요한 밤~"입니다. 캐롤을 연상하게 하지요. 모자 양은 이 노래가 천 년 이상 사람들의 애창곡이 되고 엄청난 히트곡이 될거라고 예견하기도 합니다. 우리 큰아이도 이 노래 안다면서 흥얼흥얼 거리더라구요. 피아노도 칠수 있다면서 피아노 커버를 열고 연주도 했답니다.

수를 셀수 없었던 양들.. 괭장히 많을 줄 알았는데 양의 수는 고작 일곱마리였어요. 양 일곱마리는 저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며 생각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 양들은 모두 어딘가가 아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답니다. 사람이 누구나 자신만의 아픔이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겨우 일곱마리 양이 티격태격 하며 싸우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는데 세상을 살다보면 어떤 집단에서도 다 겪게 되는 이야기임을 알수 있는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한마리 양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서로 찾고 애쓰는 모습속에서 감동도 받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얀 양들의 특별한 밤소풍》을 읽어보면 느끼시겠지만 이 책은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기 예수의 이야기를 연상케 합니다. 황금, 유향, 몰약 등 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캐럴도 귀뜸해주고 있지요. 이 책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인지 조금이나마 재미있는 동화속에서 미리 만나볼수 있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 또한 크리스마스가 그저 선물받는 날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림책을 통해서 크리스마스와 아기 예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갈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었던것 같아요.
귀여운 양들이 책 곳곳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모두 함께 마음을 나눌수 있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바래보았답니다. 부담없는 글밥이라 초등 저？？년이나 중학년에게도 추천드려보아요.
《하얀 양들의 특별한 밤소풍》은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