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연년생으로 자라다보니 양보하는게 서로 힘든것 같다. 겨우 한살차이인데 누가 얼마나 더 어른스럽고 누가 더 아이 같겠는가. 그렇다고 격하게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별것도 아닌 사소한 것 때문에 자꾸 문제가 생기고 너무너무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되어 항상 마음이 아팠다. 하루라도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일이 없으니....

형제관계가 잘 형성되면 서로 좋은 경쟁상대로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서 계속 이어진다는데 그런 관계를 형성시키는데 있어 내가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평소에 고민이 많았다. 우리 두 아이가 잘 협력하며 좋게 공존할수 있도록 도와주고도 싶었다.

때마침 나에게 주어진 부모육아서 《형제자매는 한 팀》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 이 책은 스스로 협력하고, 평생 친구가 되는, 형제 자매의 비밀이 담겨져 있다.

"아이 하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 둘은 넷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모든 경우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이 하나보다 둘 낳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차례를 보면 총 8장으로 되어져 있다.
1장 아이가 원하는 것을 부모가 알아보는 법
2장 아이들의 발달단계 차이를 부모가 활용하는 법
3장 아이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문제를 예방하는 법
4장 형제자매가 갈등 해결을 배우는 법
5장 형제자매가 자아를 발견하는 법
6장 형제자매가 한 팀이 되는 법
7장 특별한 형제자매를 대하는 법
8장 부모가 꼭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부록으로는 형제자매를 한 팀으로 만드는 훈련법이 소개되어져 있다. 그중 우리 아이들의 감정 지수를 높이는 질문들 몇가지를 자주 떠올리며 해봐야겠다.

둘째 아이의 탄생은 첫째에게 유독 힘든 시기이기에 첫째를 다독여주고 더욱 신경써주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한다. 형제자매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기초를 잘 닦아 놓는 노력이 무척 필요해보이는데 2장에서는 동생이 태어나기전 해야할 일과 태어난 후, 그리고 각 시기마다 두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갈등 해결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 이 책을 접했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좋아졌을까?

아이마다 기질에 따라 서로 다른 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옆집이나 큰애와 비교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정적 감정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며 그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너는 원래 착하잖아"라는 식의 표현으로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막았던것은 아닌지 돌아보기도 했다.
"나는 오늘 네가 좀 도와주기를 바랐는데 네 생각은 나와 달랐나 봐.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p.112 부모의 말 한마디에 아이는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좀더 신중히 생각하며 말을 뱉어야겠다.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신동과 같은 표현으로 재능있다며 낙인을 찍어 아이에게 압박을 줘서는 절대 안되며 즐겁게 하는 모습과 그 과정을 더욱 칭찬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너 정말 끈기 있게 연습했구나" "이 그림에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수 있겠다" "애썼다. 지난 주보다 엄청 나아졌더라" 라는 과정중의 칭찬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유익하다고 한다.

나는 은연중에 큰아이가 작은 아이를 도와줄거라는 기대를 갖은 적도 있었는데 부모를 도와 주는게 좋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었다. 자칫 도와주지 못했을때 아이가 양심의 가책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큰아이에게 왕좌에 앉히는 것도 도움이 될것 같다.  큰아이에게 우리에게 처음으로 온 첫번째 아이이고 동생은 두번째 아이이며 막내라는 사실 그리고 영원히 그럴거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아이가 계속 부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것도 좋았던것 같다. 늘 양보하고 살고 있다도 생각하는 큰아이에게 효과적인 방법일것 같다.

형제 자매 관계는 가족의 평생 과제로 인식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위하는 법을 배울수 있도록 부모가 지켜봐줘야할 것 같다.
형제자매가 꼭 사랑하기만을 바라겠지만 책에서는 사랑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연구 결과상 나이 차이가 세 살 미만인 형제들이 더 많이 싸운다고 한다. 나이 차가 적을수록 서로 잘 어울려 놀기도 하지만 어릴때는 그만큼 많이 싸우고 서로를 공격적으로 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척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우리 연년생 아이들이 자주 싸우는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아이들이 실제로 십분마다 싸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도 한다)
여기서 부모가 개입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더욱 많이 싸우게 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할것 같다. 싸움에 개입하더라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하며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이 없다는 점을 서로에게 분명히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형제자매가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 협상하는 법을 배울수 있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가치가 되며 최대 장점이 될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서로를 통해 사회적 행동 방식을 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형제자매가 한 팀이 되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여러가지 놀이를 통해 끈끈한 팀워크를 경험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놀이중에서도 서로 이기고 지는 승패 놀이가 아닌 아이들끼기 힘을 합치며 함께 할때 모두 이길수 있는 놀이를 찾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무조건 피해야 할 세가지는 비교하는 것, 편가르는 것, 정신줄 놓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아이가 바라는 최고의 부모가 되기 위해서 좀더 노력을 해야하는건 당연하리라 본다. 좀더 애정을 갖고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의 우리 아이들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하나를 키울 때는 절대 알 수 없었던 최강의 두 아이 양육법이 소개된 《형제자매는 한 팀》에서는 말하고 있다.

“평생의 라이벌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은 오직 부모에게 달렸다!”

형제자매간 라이벌 의식이 부모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교하는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안 이상 자꾸 의식하며 말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싸우는 진짜 이유를 어느정도 알 수 있게 되었던것 같다. 두 아이들이 라이벌의 관계로 커나가더라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잘 형성되어져 커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

두아이 부모나 다둥이 부모가 꼭 읽어봐야할 필수 육아 교과서 《형제자매는 한 팀》를 적극 추천해본다.

크리스마스가 너무도 기다려지는 계절 12월이 왔네요. 그런데 여기 사과나무 한그루가 있답니다. 이 사과나무는 12월 24일이 가장 슬프다고 하네요. 모두가 행복할 것만 같은 크리스마스에 왜 슬픈 마음을 갖게 된 걸까요?

노란돼지에서 출판된《전나무가 되고 싶는 사과나무》입니다.

전나무로 가득한 숲에서 전나무들 모두는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기다렸지요.
어느 해 가을날, 엘리스라는 한 아이가 전나무 숲에 다녀갔고 그 뒤로 사과나무 한 그루가 외로이 자랐습니다.
어른이 된 엘리스는 더이상 오지 않았지만 사과나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자 정성으로 길러진 전나무들은 하나둘 숲을 떠났고 사과나무는 자유롭게 날아가는 전나무가 그저 부럽기만 했습니다. 사과나무한테는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거든요.

사과나무가 꿈속에서 자유를 누렸던 12월 24일에 전나무들은 모두 숲을 떠났어요. 사과나무는 가장 슬픈 날이 되었어요.
홀로 남은 사과나무는 이제 어떻게 되는까요?

사과나무가 홀로 남게 되었을때 그 뒤로 어떻게 될것 같은지 상상해보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큰애가 어떤 사람이 맛있는 사과를 따 먹고 씨를 떨어뜨리고 가서 그 씨가 다시 사과나무가 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울 애도 그림책 작가와 생각이 많이 비슷한것 같지요?^^

그림이 전나무 숲으로 가득차 있는듯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둡고 짙은 전나무의 색 때문에 사과나무가 더욱 외롭고 짠~하게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빨간 사과를 대조적으로 표현하면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도 같이 느낄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와도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전나무가 되고 싶는 사과나무》는 전나무로 가득 찬 숲에서 한 소녀가 버리고 간 사과 씨에서 싹을 틔우고 자란 사과나무가 전나무처럼 크리스마스트리가 되고 싶은 이야기랍니다. 크리스마스이기에 전나무만 빛날것 같았고 사과나무는 자신이 무척 초라하게만 느껴졌을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과나무는 결국 자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을 찾게 되지요. 사과나무는 전나무들 사이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자신만이 가지고 있고 자신을 알아줄 누군가를 꼭 만나게 될거랍니다. 그리고 멋진 싹을 틔우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사과나무처럼 포기하고픈 순간이 와도 꿋꿋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꼭 결실을 맺게 될테니까요.
모두가 전나무가 되려고 애쓸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다른 특별한 순간에 나만의 빛을 발할 날이 반드시 올거니까요. 조금만 기다려보자구요.

《전나무가 되고 싶는 사과나무》를 통해 우리 모두가 무척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각자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수 있을거랍니다.

참!!!
책과 함께 온 선물이랍니다. 우리 둘째가 산타모자를 너무도 좋아하더라구요. 오늘도 산타 모자쓰고 신나게 다양한 쿠폰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았답니다. 그리고 그림책속 한장면이 담긴 기다란 종이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좀 해봐야겠어요.

한때 발명품을 좀 만들어본다고 이러저리 사물을 관찰해보기도 하고 불편한 것은 없는지 고민도 해봤는데 이미 발명되어진 것들로 좌절하고 포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것을 발견하고 발명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것 같아요. 그만큼 많은 실패와 많은 노력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도 있어야겠지요. 저는 포기가 빨랐던것 같습니다. 1천여 개의 발명품을 만들었던 발명왕 에디슨은 한가지 일에 무수한 경험을 쌓아 올렸다고 해요. 에드슨의 일화를 보더라도 포기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발명할수도 있을것 같지요. 우리 아이들도 에디슨의 끈기를 좀 배웠으면 좋겠네요.

북멘토에서 출판된 키워드 톡톡 시리즈 4번째 이야기 《발명•발견 꼬리잡기 101》입니다.

이 책에 실린 101개의 발명과 발견 키워드는 우리 생활이나 과학사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것들을 선별해 놓은것이라고 하네요.

차례를 보면 학년별 교과와 연계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어요. PART 1은 3학년 교과 연계과정이 PART 2는 4학년, PART 3과 PART 4는 각각 5학년과 6학년 교과와 연계되어 있답니다. 총 101개의 발명과 발견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책 구성을 보면 각각의 발명과 발견이 딱 두페이지안에 설명되어져 있어요.
왼쪽 페이지에는 각각의 발명과 발견 키워드가 있고 그에 관한 쉬운 설명이 있는데 우리 친구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평소 궁금할 것 같은 질문 두가지를 제시하여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변으로 그 개념과 법칙들을 설명해주고 있지요.
아래 # (해시태그)에는 키워두를 모두 이해한 뒤 우리 친구들이 SNS에 올릴 법한 생각을 재미있게 써놓은거라고 하네요.

얼마전에 천냥숍에 갔다가 로블록스 레고블록을 두개 사주었는데 레고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매력이 있긴 한가봐요. 책에서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답니다. 레고회사는 열가지 원칙이 있다고 해요. 놀이의 가능성이 무한해야 하며, 누구나 좋아해야하고 쉽게 보충할수 있고 결합해서 무엇이든 만들수 있어 질리지 않게 해야하는 등등 그 많은 원칙을 알게 되니 그 회사가 성공할수 밖에 없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러번의 화재에도 굴하지 않은 레고 창시자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의 정신이 눈부셨던것 같습니다. 레고는 잘 논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발명과 발견이 이루어지게 된 과정을 관련 인물의 스토리를 통해 만날수 있었답니다.
같이 그려진 삽화의 말풍선도 읽어보면 재밌더라구요. 울 큰애는 이 삽화보는 재미가 더 쏠쏠했나봐요.

상어의 모습을 보고 발명된 전신 수영복이 세계 신기록을 너무 많이 내서 수영 대회 규칙까지 바뀌었다는 얘기도 재미있었던 것 같고, 실수로 만들어진 쓸모없는 발명품이 성공적 발명품으로 바뀐 포스트잇을 보며 쓸모없는 것은 결코 없는 것 같았고 남들이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네요.
주전자처럼 구멍 하나 뚫은 것이 발명품으로 탄생하는 것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발명•발견 꼬리잡기 101》은 탐구, 물질, 생명, 운동과 에너지, 지구와 우주 등 초등 교과과정과 연계되어진 발명과 발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답니다.  발명이 대단한 천재들한테서 나오는 건 줄 알고 있는 일반적 상식의 틀을 깰수 있었던것 같아요.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나 실패속에서 탄생한 것들이 놀라운 발명과 발견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답니다. 생활속에서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다보면 우리 아이들도 분명 창의적인 생각을 할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은 발명과 발견에 관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만날수 있어 재미있었고 과학적 원리도 쉽게 풀어놓어서 과학적 상상력과 호기심도 키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초등생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