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독서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해서 저는 그냥 아이들에게 틈틈히 책읽기를 시키고 있는 게 전부 입니다. 책읽기가 아이들이 집에서 하는 공부라면 공부의 전부인것 같습니다.
특별히 학습지를 한다거나 학원을 보내는 것도 아니라서 공부도 안시키고 있는데 제가 이대로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주위에서는 그냥 책읽기만 해도 된다고 하기도 하던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책읽기만 시켜도 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했답니다. 아이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교육하는 것 또한 점점 더 버거워지는것 같아요. 이렇게 무작정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가나출판사에서 출판된 《초등 매일 공부의 힘》이라는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책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아이들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 사포자 등이 나온다는데 귀가 솔깃한 멘트가 아닐수 없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쓴 이은경 저자는 15년차 베테랑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의 공부 습관에 관한 모든 것을 이 책 한권에 담아내고 있답니다. 초등 두 아이를 둔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져 있는 것 같아요. 당장 백점짜리 성적표를 좋아하기보다 아이들에게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반복적인 공부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답니다. 초등 유튜브 채널 [이은경TV]도 운영하면서 초등 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꼭 한번 들어가봐야겠어요.

초등 시기가 인생의 많은 부분이 결정되고 자리잡히는 시기라고 해요. 부모로서 알고서도 아이들에게 신경써주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수도 있겠지요? 후회할 일을 절대 만들면 안되겠습니다. 어차피 쏟는 정성이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잘 키워봐야할 것 같아요.

차례를 보면 총 4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1장은 초등시기에 하는 매일 공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를 다루고 있어요.
2장은 국어, 독서, 수학, 연어, 사회, 과학 등 과목별로 매일 공부 습관을 만드는 법이 소개됩니다.
3장에서는 매일 공부 시간을 만드는 1년 플랜을 다루고 있어요.
4장에서는 매일 공부다 자기주도학습으로 가는 원칙 9가지를 소개합니다.

저는 2장의 독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독서를 지도하면서 도윰이 될수 있는 소소하면서도 유용한 여러가지 팁들을 소개하고 있었답니다. 저의 경우 일기 쓰기를 밤에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고정관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답니다. 일기 쓰기 최소 분량도 정해주거나 스톱워치 사용,  빠른 보상도 필요함을 알수 있었어요. 이제는 학교에서 보내준 가정 통신문도 아이랑 같이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커버 벗긴 국어사전을 거실에 배치해 놓고 책속에서 소개된 여러가지 사전 활용 놀이를 자주 아이랑 해봐야겠습니다.
또 글은 쓸수록 실력이 는다는 사실~ 어떤 책이든 항상 강조하고 또 강조되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아이와 할수 있는 토론 주제도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랑 한번씩 이야기 나누고픈 좋은 주제들이었던것 같습니다. 표에서 볼수 있듯이 전학년에 걸쳐져 있는 부분이 바로 독서와 일기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겠습니다.
싫어하더라도 어차피 꼭 해야할 독서라면 아이와 즐기면서 하는 것이 좋겠지요. 책속에서는 다양한 방법의 독후활동들도 소개하고 있답니다. 저도 색연필로 열심히 체크해 놓았네요. 많이 해본 것들도 있고 하고 싶은 독후활동들도 있었는데 때때로 한번씩이라도 꼭 해봐야겠습니다.

수학과목의 경우 정해진 분량을 매일 풀게 하는게 중요한데 푸는 것에만 끝내지 않고 바로 스스로 채점하고 오답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수 있었답니다.

영어과목은 습관의 힘으로 아주 조금씩 시작해서 일상이 되도록 스미게 해줘야한다는데 저는 너무 손놓고 있었던 것 같네요. 막막하기는 하지만 마라톤 하듯 생각하며 영어에 대한 플랜을 짜봐야겠습니다.

책에 소개된 과학 교과 서술형 문제를 보고 놀랐던것 같아요. 과학같은 경우는 교과서에 충실하다보면 쉽게 풀수 있다니 우리 아이도 잘 따라가고는 있는지 항시 옆에서 지켜봐야겠습니다.

3장에서 플랜 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시간 계획을 세우고 평일과 주말, 휴일, 방학, 체험학습과 여행 등 각각의 시간에 공부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답니다.
3학년 우리 아이는 90분을, 2학년 아이는 60분을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데 지금 제 옆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지 아직은 망막하기만 하네요.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습관을 길러나가도록 하나씩 고쳐주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4장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으로 가는 9가지 원칙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공부보다 중요한 건강 중 잠에 대해 얘기를 읽는데 많이 뜨끔 했었답니다. 취침시간을 조절해주지 않아서 아이나 저 또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주도록 좀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라는 주문도 있었답니다.
9가지 원칙이 반드시 읽어보고 실천할 만한 좋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져 있네요.

전체적으로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주황색으로 돋보이게 해놓아 전체적으로 책을 읽기가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과목별로 나눠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세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저같이 편식 공부를 시켰었던 사람들은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초등 매일 공부의 힘》에 나와있는 방법중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을 잘 찾아서 우리 아이들이 자기주도 학습이 되도록 늦지 않은 지금 잘  자리잡아주고 싶네요. 배테랑 교사가 전해주는 교육 비법이 담긴 멋진 교육서였답니다.

한가지 더!!!
본 책과 함께 온 플래너가 있는데 우리 아이들과는 성공의 탑쌓기 부분이 특히 유용하게 잘 사용될것 같습니다. 우리 둘째가 플래너를 벌써 찜해놓고 앞에 스티커도 붙여놨네요.
계획적인 아이가 될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과학에 관심없는 아이, 그리고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관심갖고 볼 책이 나왔습니다.

서울문화사에서 출판된 생각이 자라나는 두뇌 계발 시리즈 8번째이야기《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꼬질꼬질 우리 몸 퀴즈》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꼬질꼬질하다고 생각되는 방귀, 오줌, 발냄새 등 인체상식에 관한 이야기가 44개나 수록되어져 있어요.

1장은 뿌웅뿌웅 방귀 호기심편, 2장은 쉬이쉬이 오줌 호기심편, 3장은 꼬질꼬질 내 몸 이야기편이에요.
질문들을 보면 평소에 아이들이 충분히 궁금할것 같은 질문들로 이루어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팍팍 자극해 주겠더라구요. 이런 책 너무 좋은것 같아요.

신비아파트에서 볼수 있었던 등장인물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신비, 금비, 구하리, 최강림, 구두리, 리온, 이안, 이가은, 김현우와 귀신들을 곳곳에서 만날수 있어요.

똥이나 방귀등을 그저 지저분하고 꼬질꼬질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 몸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을 알려준답니다.

재미있는 만화컷으로 되어 있어서 글로 된 책보다는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형식의 책이 정말정말 필요하답니다.) 등장인물들의 질문에 대해서 재미있는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호기심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저희 둘째아이가 어디 갈때 퀴즈 책을 잘 갖고 다니면서 보거든요. 과학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아이인데 좋아하는 신비아파트와 함께 하는 퀴즈책이다보니 너무너무 좋아하며 잘 보았답니다.
처음부터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방귀라는 소제가 나오다보니 더욱 거리낌없이 보았던것 같아요. 새나 해파리, 꽃게처럼 미생물이 없어서 방귀를 뀌지 않는 동물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방귀를 참으면 가스가 장에 쌓여 안된다고 바로 뿌웅~~~했답니다. 집에서 방귀에 대한 챙피함이 사라져버렸나봐요.
읽으면서 저에게 문제도 냈답니다. "사람은 하루에 방귀를 평균 몇번 뀔까?"하구요. 어렵다고 하니 객관식으로 문제를 변환해 주는 센스도 발휘했답니다. 여하튼 정답은 궁금하시면 책을 보시길 바래요^^

우리 큰애는 자신의 오줌 색을 얘기하면서 물을 많이 마셔야겠다고 주저리주저리 떠들더라구요. ㅎㅎ

매 장마다 <뿌웅뿌웅 전래동화코너>와 <퀴즈코너>가 있답니다. 1장에서는 잘 아는 '며느리 방귀'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 퀴즈, 그리고  방귀와 관련한 재밌는 속담이 나오고 있었어요. 2장에서는 문희이야기와 재미있는 OX퀴즈 문제가 나온답니다. 3장에서는 지저분 삼형제 이야기와 최악의 냄새 퀴즈를 만날 수 있답니다.

과학에 관심이 그다지 없는 둘째아이인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재미있는 부분이 참 많아서  너무 재밌게 읽어나갔었답니다. 읽으라고 사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보는 아주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딱이더라구요. 너무 강조를 많이 했나요.^^  벌써 두번이나 읽었거든요.

우리 몸에 관련된 인체 상식 44가지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유익한 과학책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꼬질꼬질 우리 몸 퀴즈》로 어려운 과학을 이제 재밌고 즐겁게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예전에 읽었던《우리는 왕따 특공대》라는 책을 통해서 고정욱 작가를 처음 만났었는데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오히려 그 장애를 디딤돌 삼아 그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책으로 쓰신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감명을 받았었던것 같아요. 겉모습이 다른 장애가 있거나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을지라도 그 다름을 인정할줄 알고 또 편견없이 대하는 법을 책을 통해서 배울수 있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국민서관에서 출판된 우리그림책 서른세번째이야기 《나무늘보 릴렉스》입니다. 이 책도 고정욱 선생님이 글을 쓰신거랍니다. 나무늘보 릴렉스에게는 어떤 특별함이 존재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아마존타운에 사는 나무늘보 릴렉스는 아프리카시티에 가보고 싶어 합니다. 거기에는 아주 빠른 동물들이 산다고 하네요.
친구인 북극제비갈매기 턴은 아프리카시티에 가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지만 릴렉스에게는 놀라운 능력이 있답니다.
어마어마한 회오리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자 릴렉스와 턴은 아프리카시티까지 날라가게 되었어요.

아프리카시티에 도착한 릴렉스는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토끼 래비를 만납니다. 릴렉스가 갑자기 트림을 하자 래비는 두덜마우스의 마법이 풀리고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또 열심히 나무를 베고 있는 임팔라 팔라를 만나게 되었고 릴렉스가 트림을 하자 그 마법 또한 풀리게 됩니다.
초원에서 만난 치타 퀵 또한 하루에 동물 열 마리씩 잡느라 무척 바빠 보였지만 이 역시 릴렉스의 도움으로 마법에서 풀려나게 되지요.

"빠른게 좋은 건 줄 알았는게 왜 친구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두덜마우스의 마법으로 모두들 빨라지긴 했지만 행복한 친구들은 없어 보이니 릴렉스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릴렉스는 두덜마우스의 마법에 걸렸던 친구들을 모두 정상으로 되돌려 놓고 모두에게 두덜마우스를 무찌르러 가자고 하네요.
릴렉스와 친구들이 힘을 합쳐 과연 그 일을 해낼수 있을까요?

우리 작은 아이는 나무늘보 릴렉스는 어쩌다 마법을 푸는 힘을 가지게 되었을지 궁금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친구들을 도울수 있는 그런 힘이 있어서 부럽다고도 했답니다.

한편의 에니메이션을 본듯한 그림책이었던《나무늘보 릴렉스》는 이 그림책보다 먼저 뮤지컬로 제작되어진 것 같아요. 뮤지컬로 만들어진 《나무늘보 릴렉스》는 나무 늘보 릴렉스가 빨리 움직이는 동물들이 사는 아프리카시티에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진정한 삶과 행복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고 합니다.
지방 공연이 없었던지 저는 이 뮤지컬을 들어본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지방에서 뮤지컬을 하게 된다면 아이들과 꼭 보러가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네요.

책속에서 릴렉스는 말합니다.
"아이 행복해. 느린 건 나쁜 게 아니야."

느리게 산다는 것... 조금 불편할 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것도 같아요. 그리고 느려서 얻을수 있는 것도 분명 존재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느려야만 보이는 것이 또  있을테니까요. 남들과 좀 다른 것에서도 분명 행복을 찾을수 있답니다. 요즘같은 LTE세상에사 빠르게 달려가는 것도 필요할 수도 있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느림을 한번씩 즐겨보면 좋을것도 같아요. 그 속에서 분명 또 다른  행복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속에서 홀로 느리다고 생각하시나요? 빠를수록 좋은 것도 있겠지만 느려서 좋은 행복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특별한 나무늘보의 이야기가 담긴 멋진 판타지 모험 그림책 《나무늘보 릴렉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