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영웅!
왠지 힘이 셀것 같고 날아 다닐 것 하고 또 용감해서 약한 사람들을 구해낼 것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나 좋아하고 부러워 하지요. 하지만 슈퍼영웅이 아니어도, 평범할 지라도 누구나 슈퍼 영웅이 될수 있다고 합니다.

평범한 영웅들이 펼치는 모험이야기, 책과콩나무에서 출판된 《신나게 놀면서 슈퍼 히어로》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 영웅들!! 여기에 다 있네요.
그동안 책이나 텔레비전, 영화에서 보던 수많은 영웅들 말이지요. 용감하고 힘이 세며 영리합니다.
또 대부분 근사한 것들을 가지고 있지요.
이동할때는 특별한 무언가를 타고 다니며, 대단한 것을 찾거나 누군가를 구하러 다닙니다.
영웅이야기에는 무섭고 끔찍한 괴물도 등장하지만 그 영웅들은 결국 멋지게 적을 무찌르고 승리를 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은요?

이 책에는 아주 평범한 영웅들이 나옵니다.
이 아이들은 클립 몇 개와 늘어난 고무줄, 노끈, 벌레 먹은 밤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운동화를 신고 어디든 갈 수 있지요. 수풀에서 가끔 쐐기풀과 뾰적한 가시덤블, 말벌 몇 마리와 마주치는게 전부에요.
하지만 평범한 영웅들은 심심할 틈이 결코 없답니다. 왜 일까요?

"자스민공주, 지니, 티어벌, 진저브레드, 어? 장화신은 고양이도 있어.  토르망치도 있어. 야! 이거 잭과 콩나무도 있네~" 큰아이가 먼저 책을 보다가 책에 나오는 등장 인물에 대해서 얘기를 늘어놓으니 둘째아이도 같이 합류하여 책을 같이 머리맞대고 보더라구요. 아이들이 아는 슈퍼 영웅들을 책으로 만나니 무척 재미있었나봐요. 분명 영웅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나오면 왜 이 책에 나온건지도 서로 얘기해보기도 하고 했답니다. 그림만 보고도 아이들 무척 재미있어 했답니다.

《신나게 놀면서 슈퍼 히어로》는 아무런 능력이 없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합니다. 우리가 아는 슈퍼 영웅들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한들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 보다 더 근사한 수퍼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최고의 수퍼 히어로가 될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만으로도 가능한 멋진 일을 충분히 만들수 있으니까요.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우리 아이들의 영웅 본색~~ 예전엔 빨간 보자기 둘러쓰고 계단에서 많이 뛰어내리기도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게 놀지는 못하는것고 같습니다. 좀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멋진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책과콩나무의 마음똑똑시리즈는 마음의 똑똑한 그림책으로 책콩 그림책의 새 이름이라고 하네요. 마음똑똑 56번째 이야기 《신나게 놀면서 슈퍼 히어로》에서는 전형적인 영웅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영웅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우리 평범한 아이들 모두가 자유롭게 상상하며 영웅이 되어 신나게 뛰어놀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모두가 영웅이 되어 근사하게 자랄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

저희 집에서는 티비가 정규방송만 나오는데 애들 할머니댁에 가면 아이들이 핀과 제이크 에니메이션을 자주 보더라구요. 제가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핀과 제이크가 나오는 만화책이랍니다. 책으로도 이렇게 만날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네요.

작가정신에서 출판된 《핀과 제이크의 어드밴처 타임 코믹스 Vol.3》입니다. 핀과 제이크 두 친구의 모험이 무척 기대가 되네요.

얼음 대왕은 다짜고짜 핀과 제이크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옵니다. 더 기가 막힌건 핀과 제이의 주먹 날리기 선택권도 없애 버리고 누군가의 조종을 받아야 한다는 마법을 걸어 놓았지요. 얼음대마왕은 그 마법을 푸는 방법도 모르고 풀리기는 할지조차도 모른다고 하네요. 두 친구가 마법을 풀고 자유를 되찾기 위해 이 난관을 어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책을 읽는데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하더라구요. 예와 아니오를 선택하면서 책을 읽어나가야 합니다.  예나 아니오의 두 과정을 동시에 읽어볼 수 있어 재미있더라구요. 색다르고 재미있는 형식의 만화였던것 같아요.

컴퓨터 게임을 하던 핀과 제이크, 그리고 마르셀린은 비모에게 컴퓨터 바이러스가 걸렸음을 알게 되고 울보와 마법사들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마법사 경연대회를 열어 울보를 찾기 시작하는 핀과 제이크... 각자의 방식으로 찾아나서는데 그 과정들이 재미있더라구요.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특징들도 신선했던것 같습니다.
비모는 핀과 제이크 일행을 울보 바이러스를 만든 쿨보이에게 데리고 갔지만 쿨보이도 사태 해결을 못한채 바이러스에 점령당하게 되네요. 이 이야기에서는 책 아랫쪽에 부연설명하듯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들을 적어놓고 있어요. 읽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큰아이는 만화만 읽으면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정신없는 모험이었던것 같은데 흥미진진한 최고의 만화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컴퓨터 바이러스를 물리치러 컴퓨터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니 몇달 전 읽었던 마인크래프트 책도 생각이 났었답니다.

책 뒷쪽에 표지그림 모음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큰애가 가장 좋아한다는 이 장면...
제이크가 토토로를 닮아서 너무 좋다고 하네요. 토토로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답습니다.

이번에 출간하는 어디밴처 타임 코믹스 시리즈는 매달 연재된 라이언 노스 대본의 주요 이야기가 묶인 옴니버스판이라고 합니다. 그중 3권은 연재작 10호부터 14호까지 묶어 총 5부작으로 이루어진 스핀오프 버전으로 핀과 제이크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게임과 결합해 더욱 흥미를 끌고 있지요. 요즘 그래픽노블 형식의 소설책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 책 또한 우리 아이가 충분히 좋아할 만한 이야깃거리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딱 좋은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이 책 《핀과 제이크의 어드밴처 타임 코믹스 Vol.3》은 쿨하게 재미있고, 비정상적으로 기발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게 정의로운 핀과 제이크의 끝내주는 모험 이야기였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라는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부쩍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알몸에 달랑 팬티 하나만 입은 늑대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만 해도 정말 키득거려지더라구요.
《팬티 입은 늑대》는 무시무시한 소문만 믿고 실제로 본 적도 없는 늑대에 대한 공포심에 사로잡혀 온갖 대비를 하느라 시간과 돈을 써대는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알고보면 늑대는 그런 공포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 《팬티 입은 늑대》 너무 너무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이 책을 너무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누구도 좋아할 책 2편이 나왔답니다.

키위북스의《팬티 입은 늑대2》입니다. 이번에 팬티 입은 늑대는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해줄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원래 팬티를 입은 늑대는 숲속 동물들과 사이좋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눈 내리는 겨울이 되자  그 늑대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표지에서 보듯 꽁꽁 얼것 같은 추위속에서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는 늑대에게 무슨 속사정이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숲속에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패딩을 준비하고, 스키도 타야 하고 겨울동안 먹을 치즈도 준비하느라 겨울 준비에 무척 바빠 보입니다.

친구들이 팬티입은 늑대를 만났어요.
그런데 늑대의 기분이 좋아보이지도 않고 "거시기가 꽁꽁 얼겠네."라는 말을 남기고 무섭게 사라졌다고 하네요. 늑대를 직접 만났던 너구리나 사슴, 그리고 다람쥐도 겁에 잔뜩 질렸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늑대가 무섭고도 이상하게 변한 이유를 찾아서 고쳐보려 합니다. 도대체 거시기가 어디일까 고민하게 되고 거시기를 따뜻하게 해주면 다시 원래 늑대의 모습을 찾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거시기가 발 일거라고 생각한 숲속 친구들은 올빼미 할머니에게 부탁해서 따뜻한 양말을 만들었고 토끼는 늑대에게 가져다 주지만 늑대는 여전히 거시기가 얼겠다면서 기분나빠합니다.
거시기가 귀 일거라고 생각한 친구들은 또다시 털모자를 만들었고 새끼 멧돼지가 늑대에게 가져다 주었지만 여전히 늑대는 기분나빠하고 화도 냅니다.
그러고보니 양말과 털모자를 가져다 준 토끼와 새끼 멧돼지도 사라지고 없네요. 어찌된 일일까요?
이제 더이상 늑대에 대한 두려움을 참지 못한 숲속 친구들은 무섭게 변해버린 늑대를 잡기위해 용감한 군인들을 늑대집으로 보내게 됩니다.

거시기가 무엇이었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큰애가 읽으면서 중간에 거시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고 하면서 키득키득 웃더라구요. 그래도 그게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거시기가 알고보니 가난한 애들이어서 늑대가 정말로 마음씨가 착한것 같아'라고 얘기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위할줄 아는 늑대에게 반한것 같습니다. 늑대의 따뜻한 마음을 보면서 이 겨울이 조금이라도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팬티 입은 늑대2》에 나오는 책 속 숲속 친구들과 늑대를 보면 각자의 개성들이 잘 드러나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만 보더라도 그림책을 읽는 재미가 무엇인지 또 한번 느낄수 있겠더라구요. 눈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속 겨울을 준비하는 숲속 친구들의 모습들 한장면 한장면이 참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친절하던 늑대가 무섭게 변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 흐뭇함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 너무도 유쾌하고 재미있었답니다. 나눔을 누구보다도 잘 실천하고 있는 늑대의 모습을 잘 볼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늑대의 마음을 배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 마음이 포근해지는 따뜻한 나눔 이야기 《팬티 입은 늑대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