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서점에 갔었는데 아동 코너에 눈에 띈 책이 있었어요. 바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었답니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1,2권이 다 베스트셀러일까 궁금했답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인 어린이 판타지 1위 소설《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입니다. 더욱 강력해진 과자로 돌아왔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1편과 2편은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을 잘 모르는데  읽다보니 앞 내용을 몰라도 이어진 내용이 아니라서 전혀 지장이 없더라구요.

두께가 만만치 않아서 혼자 읽기 어려워 할 우리 둘째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어요. 재밌다면서 흠뻑 빠져서 듣고 있었답니다.

둘째아이에게 노부다카가 복수의 칼을 갈고 있을때 딸의 악몽을 구해야하는 과자와 복수의 음료수중 어떤 것을 선택할거냐고 물었지요.
"복수는 해도 딸이 아픈건 마찬가지잖아. 그러니까 자장자장 모나카를 사야지~" 기특하게도 제대로된 선택을 잘 하더라구요.

"저주나 재능은 깨뜨리고 나면 보낸 사람에게 되돌아가는 법입니다." p.25

역시 우리 딸아이도 현명한 선택을 할줄 아는 어이여서 흐뭇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둘째아이에게 자동 응답 달팽이 스티커편에서 친구가 사라졌을때 자동 응답 기능을 포기하고 친구의 위치추적을 선택하겠냐고 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젓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그건 핸드폰 위치추적기능이 있으니 그걸로 하면 된다고 하네요. ㅎㅎ 알기도 잘 아는 녀석~ 그래서 그 기능을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하네요.
제가 친구의 위치추적은 어디서든 쉽게 해주지 않을수도 있는데 그래도 똑같냐고 물었지요. 잠시 멈칫!!하더라구요. 친구가 납치될수도 있고 힘들수도 있는데.... 납치된 친구가 우리 딸 자신이라면 어쩔거고 그럼 엄마는 어떨거 같냐고 했더니 그때서야 위치추적해야겠다고 했답니다. 책에서도 친구가 납치되었는데 다행이 위치추적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아이랑 같이 책을 읽으니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중간중간에 아이의 생각도 들어볼수 있어 좋았답니다.

"사람은 욕심이 끝도 없어. 그 욕심을 계속 부린다면 나중에 큰 화를 입게 될거야~~" 큰애가 킥킥거리다가 저를 보며 얘기했던 말입니다. 나중에 책을 읽다보니 무슨 이야기였는지 알겠더라구요.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스스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 책은 전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천당을 우연히 들르게 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사연을 들을수 있었어요. 각각 원하는 바도 제각각이었지만 자신들의 결정이 그들 앞으로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그들의 결정을 바라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기 자신을 대입해보며 삶의 방향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을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표지를 더 유심히 보는 우리 큰딸아이~~
책에 나오는 과자들 하나하나씩 읊더라구요. 그중 들어보지 못한 과자는 다른 시리즈에 들어있을것 같다고 하면서 바로 1,2권을 사달라고 졸랐답니다.
그리고 둘째아이는 전천당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이상한 과자들로 잔뜩 차 있어서 보면 참 신기할것 같다고 합니다. 전천당에서 고양이 눈깔사탕이 사고 싶다고도 했답니다. 표지만 보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쏟아내며 다양한 상상력을 펼치니 참 좋은 책이 아닐수 없네요.
조만간 1, 2권도 사줘야할 듯 합니다.
또 둘째가 내일 당장 학교에 가져가서 또 읽겠다는군요. 친구가 1,2권이 있어서 바꿔보겠다고 합니다.ㅎㅎ

앞서말했지만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더라구요. 전편은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크게 지장은 없이 읽을 수 있었는데 우리 두 아이도 폭 빠져서 읽었답니다. 엄마랑 번갈아가며 읽으니 둘째아이도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내용도 아이와 같이 생각해볼 수 있고 교훈적인 것 같아서 소설이라고 해도 참 좋았던것 같아요. 기발한 소재들로 무장되어져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멋진 판타지 소설이었답니다.

부모가 추천하는 판타지 소설책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였습니다.

반려동물은 해마다 증가하는데 그만큼 제대로 키우고 책임지는 반려인도 증가하는 것일까 한번씩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들어 부쩍 유기 동물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무책임한 사람도 많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단순이 예뻐서 그리고 심심해서 쉽게 키우기를 결심하다가 번거롭고 버거워진 반려동물이 그렇게 쉽게 버려지는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이 책임감 없이는 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라서 화가 나더라구요.

0세부터 100세까지 그림책 팬들이면 모두 볼 수있는 보물창고에서 출판된 I LOVE 그림책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입니다. 앞서 말했던 유기된 강아지 아피의 사연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반려견이 되기를 원하는 아피의 편지가 노란 집에 사는 분께 보내집니다. 하지만 아피는 현재 같이 있는 고양이에게 개 알레르기가 있다는 거절 편지를 받게 되지요.

아피는 정육점 아주머니에게도 반려견이 되기를 희망하는 편지를 보내지만 개를 들일 생각이 없다고 하는군요.
아피는 5번 소방서에서도 편지를 보냈지만 소방견이 이미 있는 상태이고 고물상 주인에게서는 화가 난 주인의 편지만 되돌아옵니다. 버터넷로의 마지막 집에 보내진 편지는 반송되어졌어요. 자신을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아 아피는 너무도 슬퍼합니다.....참 불쌍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피에게 편지 한통이 왔답니다. 이번엔 아피에게 좋은 소식이 보내졌을까요?

저희 작은 애가 아피가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되서 정말 잘 됐다면서 자기 일처럼 좋아하더라구요. 멍멍 소리도 같이 냈답니다. ㅎㅎ
저희 아이들도 요즘들어 자꾸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얼마나 큰 책임이 따르는지 자주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책임지지 못할 상태라는 것을 서로 알기에 저희 아이들은 키우지 말라는 저의 말을 잘 듣고 있기는 하지요. 우리 아이들도 쉽게 결정해서 유기동물을 만드는 일을 해서는 절대 안되니까요.

그림책 뒷쪽에는 지금껏 아피가 편지를 보냈던 집들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결국 아피는 그토록 원하는 자신의 반려인을 찾게 됩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유기동물을 돕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져 있어요. 다양하게 유기 동물을 도울수 있더라구요.
반려동물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고 자원봉사자로 유기동물을 도울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중성화 수술을 해주면 유기동물의 수도 조절할수 있다고 하네요. 또 지역의 유기동물 보호소나 동물 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한 이상 끝까지 책임짐으로써 유기동물을 절대로 만들어서는 안될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잘못된 주인을 만나 유기된 동물을 보게 된다면 이같은 방법으로 떠돌아다니는 유기 동물을 도울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피의 편지를 그림책《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를 통해 보게 된다면 동네에서 떠도는 유기견이 이제 달리 보일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초등수학책이 나왔답니다.
동시와 수필 그리고 논술까지도 한꺼번에 만나 보면서 어렵고 자신없는 수학에 재미와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로로로 수학이라 하는데 로로로가 무슨 뜻인가 궁금 했었는데...
동시로 생각하고 수필로 이해하고 문제로 논술하는 의미의 《로로로 초등 수학》이랍니다. 수학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그냥 수학책이 아닌 동시와 수필로 깨칠 수가 있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도 싶은데 이 책으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2015년 개정판 초등 수학 교과서 집필 책임자 부산교대 수학교육과 김판수 교수의 감수로 이루어진 책이니 믿고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구연동화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수학이 어려워도 읽는 과정을 통해 얼마든지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수 있겠더라구요.

제가 갖고 있는 책은 3학년 과정이에요. 차례를 보시면 3학년 수학 교과에 나오는 과정들이 수록되어져 있답니다.
평면도형, 나눗셈, 길이와 시간, 분수와 소수, 원, 들이와 무게, 수에 나타난 규칙 등 총 7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처음 장을 펼치면 단원의 개요가 나옵니다. 아이들이 궁금할 만한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고 이 단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제시해주고 있답니다.

그 다음 내용을 보면 수학 동시가 먼저 나오게 됩니다. 이야기가 있는 동시다보니 일반 동시보다는 내용이 좀 길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를 읽으면서 핵심 개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나눗셈이 설명된 단원인데 나눗셈이 어떤 식으로 셈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나머지가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이야기로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나눗셈이 빠르고 편리한 뺄셈이라는 것도 알게 되네요.

수학 수필에서는 수학 지식을 이야기, 즉 수필로 풀어놓고 있어요.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우러난 글이랍니다. 가감승제라는 한자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저는 한자를 쉽게 이해할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개념 용어를 실제 사례를 알려주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그림이나 삽화가 더해져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문제로 논술하는 수학 논술문제가 나오는데 아이들의 생각을 스스로 고민하고 자유롭게 써볼수 있답니다. 다양한 문제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참 재밌었던것 같아요. 생각의 폭을 일상으로 넓혀주는 풍부한 논술 문제들이었습니다.
우리 큰애는 나눗셈으로 나눌수 없는 경우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달랑 하나만 있는것, 쪼갤수 없는거라고 얘기하네요. ㅠ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더이상 묻는것도 좀 그래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답니다.
일상생활에서 분수로 나터내는 경우는 언제인지 문제가 있어서 물었는데 빵 한개를 네 조각으로 나눴을때라고 얘기하더군요. ㅎㅎ 분수에 대한 이해는 잘 하고 있는 듯 합니다.

3학년아이라 그 과정을 이미 배워놓은 상태로 책이 쉽다고 하네요. 우리 둘째 2학년아이가 내년 3학년때 그 개념정리하면서 공부할때 많이 도움이 될거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이 책 《로로로 초등 수학》은 동시, 수필, 논술 세 가지를 수학과 결합한 융합 교육 도서 같습니다. 딱딱한 수학의 개념을 동시와 수필로 흥미롭게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어 현행 수학 교과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게 해주고 있답니다. 서술형 문제는 다소 엉뚱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사고력을 넓혀주는 물음들이라 창의적이고  기발한 생각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논술이 이루어지는 문제이니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수학 또한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과목임이 분명해보이네요.

이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쉽고 재미있는 수학으로 바꿔주시면 어떨까요? 《로로로 초등 수학》으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