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라는 가정은 이루지 못한 현실세계를 벗어나 색다른 상상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로 시작하는 상상놀이 참 재미있을것 같아요. 아이들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소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상의 세계는 불가능은 없으니까요.

논장에서 출판된 그림책은 내친구 55번째 이야기《만약에.....》입니다.
어떤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로 보내줄지 무척 궁금했었답니다.

저는 책 표지만 보고 표지발문으로 만약에...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둘째아이에게 물어봤는데  "만약에 내가 우주인이 된다면..?" 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네요.

이 책은 끊임없이 만약에...라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저는 바로바로 아이랑 그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답니다.

만약에 내가 학교를 안가고 구걸을 하며 돈을 벌었는데 때마침 아빠가 집이 망했다고 하고 내가 동전 가득 들어있는 트렁크를 보여주니 아빠가 껄껄 웃는다면....
우리 작은 아이는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아빠를 도와줄수 있기 때문이라구요.
만약에 학교에 안가면 어떨것 같냐고 물었더니 집에서 혼자 놀고 싶다고 합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으면서 말이죠.

만약에 내가 열두 명 있다면....
이 물음을 우리 둘째아이에게 던져봤더니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한명은 학교 보내고, 한명은 잠자고, 한명은 심부름하고, 학교에도 보내고, 게임하고... 아무튼 더 많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네요.

만약에 내가 바라는 대로 아무 크기로나 변할 수 있다면.....
지금 그대로가 좋다고 하는 우리 둘째였어요. "왜냐하면 지금 내 크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만약에 동물로 변신한다면...
만약에 우리 작은애가 동물로 변신할수 있다면 고양이나 사자나 늑대로 변신하고 싶다고 합니다. 고양이과가 좋다고 해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고양이 놀이도 하고 논다고 하네요.

요즘 작은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면서 두어번 지각을 했습니다. 가끔 하기 싫은 일이 무엇인지 만약에...속에 넣어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었는데 쉽게 대답을 하더군요. 그냥 집에서 놀고 싶다구요. 또 생각해보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 생각을 한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랑 만약에...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와 많이 친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만약에.....로 책을 써본다면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냐고 물어봤답니다.
만약에 온 세상이 거울로 뒤덮혀 있다면...
만약에 핸드폰이 눈이 안나빠지고 책이 눈이 나빠진다면..
만약에 이 세상에 집이 없다면...
만약에 사람이 결혼도 안하고 식물처럼 그냥 자란다면...
여러가지 질문을 아이가 만들어봤었는데 제일 눈에 띄는게 핸드폰 관련질문이었답니다. 핸드폰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지금 못하게 했더니 자꾸 뇌리에 스치는듯 하네요.ㅎㅎ

《만약에.....》 작품은 국내에서 첫 출간이지만, 다양한 화가 버전으로 여러 번 재출간되었던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이번 그림작가인 윤주희 작가는 시대를 넘어 요즘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면서 색상을 정하고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그림이 참으로 독특하더라구요. 빨강 노랑 초록으로만 색이 표현되어져 있는데 그러면서도 이렇게 풍성한 그림을 표현했다는게 신기하기만 했었답니다.

책 《만약에.....》속의 만약에...라는 가정들을 보면 아이들이 혹 하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더라구요. 아이들도 이런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을 하면서 같이 공감해보기도 하고 현실을 외면해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읽는동안에 힐링하는 시간이 될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어떤 상상을 하든 누가 뭐라할까요? 때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일지라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무척 행복한 시간이 될수 있을듯 합니다.

《만약에.....》로 아이들과 함께 거침없는 상상의 세계로 빠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은 그냥 읽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이리저리 돌려보고 즐기는 책이 나왔네요. 요즘 책들이 점점 진화하는것 같아 좋아보입니다. 아이들이 호기심갖고 볼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미세기에서 출판된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입니다.
오른쪽으로 돌려 읽어도 왼쪽으로 돌려 읽어도 심지어 거꾸로 읽어도 괜찮은 책입니다. 요리조리 돌려 읽은 액티비티북이랍니다.

분명 눈으로는 글을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거꾸로 들고 있다고 그림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속 아이들이 아래로 떨어질 듯 무척이나 위험해 보입니다. 어찌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그림책을 뒤집어 보았지요. 그리고 다음장으로 넘겨봅니다.
뒷장은 이제 글이 제대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망 책을 돌렸냐고 말을 걸어주네요. 서로 교감하면서 그림책을 읽는 듯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음장에서 이상한 할머니가 자신의 집이 옆으로 쓰러질듯 하다며 호통을 치시네요. 집을 똑바로 해서 편하게 살도록 해주라는 겁니다.

이처럼 이 그림책은 책에 적힌 글대로 따라가며 책을 읽어나가게 됩니다. 물론 그렇게 보지 않아도 됩니다. 내 마음대로 어떻게 보든 누가 어찌하겠습니까? 하지만 글자를 읽는대는 좀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유명한 이야기 다섯 편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들이 눈이 띄긴 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열심히 찾아 보더라구요. 정답을 알기 위해서는 책을 돌려봐야 할거랍니다. 마지막까지 그림책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네요.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옆에서 보면 책을 읽는 것인지 책갖고 노는 것인지 모를것 같습니다. ㅎㅎ 이 책은 제목처럼 어떻게 읽어도 상관없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네요.
우리 큰애는 책을 읽고나서 '헨젤과 그레텔 찾았고~ 아기 돼지 삼형제 찾았고~ 벌거벗은 임금님 찾았고~다른 건 모르겠다' 하며 책을 덮었답니다.
둘째아이가 읽었을때는 어떤 한 장면을 보더니 '행유고래가 사람을 잡아먹었어.' 라고 하더군요. 책에 그렇게 무시무시한 장면이 있었나? 하고 저도 다시 찾아봤네요. 애 말을 들어보니 그런것도 같고...아마도 모비 딕의 한 장면을 그려 넣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내용은 잘 몰라서...아이에게 무슨 이렇다할 말을 해주지 못해 미안했었답니다. 책좀 읽어야겠습니다.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는 헨젤과 그레텔, 바바야가 할머니, 모비 딕, 벌거벗은 임금님, 아기 돼지 삼 형제 등 잘 알려진 이 다섯 편의 고전 속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책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말을 걸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모비 딕이나 바바야가 할머니 등 잘 알지 못하는 고전 문학에 대한 내용이 어떤지 흥미를 자아내도록 유도하는 아주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그림책이었답니다.

책은 반드시 똑바로 앉아 그대로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버리고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준 액티비티북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는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용선생 만화 한국사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던 우리 아이들~ 용선생 시리즈 역사반과 세계사 반을 훌륭하게 성공시킨 용선생님이 그 흐름을 이어 이제 과학반에서도 만날수 있게 되었네요. 용선생과 친숙한 캐릭터들과 함께 책을 읽다보면 어렵게 생각했던 과학도 이제 쉽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입니다. 현재 총 10권으로 출간된 것 같아요. 앞으로 30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제가 소개할 책은 4번째 이야기 《산화와 환원》편이랍니다. 고맙고도 꼭 필요한 산소의 또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답니다.

산화와 환원 부분은 초등 6학년때 연소와 소화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교과와 연계된 과정을 이렇게 책 한권으로 자세하게 만날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6학년이 아니어도 미리 읽어두면 좋겠지만 배운 부분에 대해 좀더 심도 있게 공부할수 있어 6학년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은 총 6교시(6장)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1교시 산화 반응과 환원 반응_ 산소는 어떤 일을 하지?
2교시 우리 주변의 산화 반응_ 산소의 두 얼굴은?
3교시 연소와 소화_ 불은 어떻게 붙을까?
4교시 연소와 연소 생성물_ 태울 때 새로 생기는 건?
5교시 우리 주변의 환원 반응_ 고려청자가 만들어진 비결은?
6교시 금속의 부식과 방지_ 금속이 녹스는 걸 막으려면?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된 용선생을 비롯해서 장하다, 허영심, 곽두기, 나선애, 왕수재 등 캐릭터들이 친숙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를 찾아봐!'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을 그림으로 쉽게 그려놓고 설명해 주니 이해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1교시를 열어보면 다른 시리즈와 마차가지로 용선생이 설명해주는 식으로 산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에 대한 설명도 '나선애의 과학 사전'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가 있는데 4컷만화로 되어 있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콕 짚어 알려주고 있답니다. 우리 큰애는 이 만화보는 재미로 책을 보거든요. 이 만화만 읽어도 핵심부분을 조금 알수 있어 좋답니다. 용선생의 '핵심정리'도 간단하지만 강하게 짚어서 알려준답니다. 역시나 그림과 사진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 책 읽기가 수월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각 장마다 '나선애의 정리노트'와 '과학퀴즈 달인을 찾아라!' 그리고 '용선생의 과학 카페'를 만날수 있답니다.
'나선애의 정리노트'에서는 핵심된 부분을 정리해 놓았는데 간단한 주관식 문제들을 풀면서 알고 있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파악해 나갈수 있겠더라구요. '과학퀴즈 달인을 찾아라!'에서는 ox문제나 줄잇기, 퍼즐, 사다리타기, 암호 풀기 등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배운 부분을 재미있게 정리할수 있답니다.
그리고 '용선생 과학 카페'에서는 재미있는 주제로 관련된 지식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경북 포항의 꺼지지 않은 불인 '불의 정원'같은 곳도 소개하고 있었고, 매연이 아닌 물이 나오는 수소 자동차도 소개하고 있는데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 나온 가로세로 퀴즈도 이 책을 제대로 본 친구들이라면 쉽게 풀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교과서 속으로'에서는 6학년2학기에 배울 3단원 연소와 소화편을 쉽게 정리해주고 있네요. '찾아보기'가 있어 관련 용어에 대한 부분을 쉽게 찾아볼수 있답니다.

만화를 집중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일상과 관련한 이야기들로 쉽게 설명이 이루어져 있다보니 중학년인 우리 아이도 술술 읽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예전에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보는 실험도 해봤었는데 그 장면도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때 불은 붙일수는 없었지만 그 기억이 생각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드라이아이스로 촛불을 끄는 장면을 보더니 우리 큰아이도 무척 해보고 싶다고 얘기도 했답니다. 드라이아이스는 또 어디서 구해보나~~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4 산화와 환원》에서는 용선생과 아이들이 과학을 배워 가는 이야기속에서 산소의 성질과 반응에 대해, 그리고 산소에 관한 다양한 비밀들을 재미있게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산화와 환원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 참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 쉽게 풀어놓고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어 참 좋은 과학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을 검색해보니 이미 몇권은 베스트셀러에 들어있더라구요. 좋은 책은 역시나 입소문도 빠른 것 같습니다. 이제 과학도 어렵지 않게 용선생 시리즈와 함께 해봐도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