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워드(sight words)는 보자마자 한눈에 바로 읽어내야 하는 단어를 말한다고 해요. 어린이 영어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등장 빈도가 높은 단어들이며 파닉스 규칙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통문자로 철자와 발음을 익혀야 하는 단어들이라고 합니다. 뜻이 분명하지고 않고 기능적인 역할을 하기때문에 어렵기는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 초등학교 1학년이 학교에서 배우는 필수 단어라고 하니 그만큼 사이트워드가 더욱 중요해 보이네요. 영어 읽기 들어가기전 꼭 학습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사이트 워드가 소개된 책이에요.

초등 저학년이 꼭 알아야 할 통문자 단어가 무려 160개나 소개되어 있는 《기적의 사이트 워드》입니다. 길벗스쿨에서 출판되었네요.
파닉스 규칙에 벗어나며 사용 빈도가 높은 사이트 워드가 소개되어져 있는데 영어 리딩을 본격적으로 학습하기 전에 익히면 좋을 단어들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책을 펼쳐보면 160개의 단어가 날짜별로 소개되어 있답니다. 하루 8개의 단어를 총 20일 동안 익힐수 있게 구성되어져 있어요.

공부한 날도 바로바로 체크할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4주 즉 한달도 안되는 기단동안에만 집중적으로 꾸준히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챈트는 각 장마다 책 오른쪽 윗부분에 QR코드가 나오는데 핸드폰으로 바로 스캔해서 간편하게 음원을 들을수 있어 편하더라구요. 길벗스쿨 홈페이지에서 전체 음원을 Mp3로도 내려받을수 있다고 하니 받아놓고 자주 들어도 좋을것 같네요.

하루 과정은 총 4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번째로 QR코드 챈트를 따라 부르며 발음을 익히는 과정부터 시작합니다.  챈트로 되어 있다보니 사이트워드의 발음과 철자를 즐겁게 익힐수 있겠더라고요. 귀로 듣고 손으로 단어를 짚어가며 여러번 반복학습하면 더욱 좋을것 같지요.
두번째 과정에서는 사이트 워드의 뜻을 익힌 후에 사이트 워드가 쓰이는 예시를 구절로 알려주고 있답니다. 이 역시 QR코드속 음원을 들으면서 따라할수 있어요.
세번째 과정에는 다양한 연습문제들을 풀면서 철자와 뜻, 쓰임새들을 익히고 배운 것들을 복습할 수 있답니다. 듣기 문제도 QR코드에서 듣고 풀면 된답니다.
마지막장에는 스토리 읽기 연습인데 문장 속 사이트워드를 다지는 과정이랍니다. 꼭 한편의 내용있는 짧은 그림책을 보는 것 같네요.

1일차를 둘째랑 열심히 같이 해보았습니다.
in the box를 같이 읽어보다가 "고양이가 상자안에 있어는 cat in the box야?"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대로 알려주었답니다. 좀더 확장하여 "강아지가 상자안에 있어"도 영어로 해보았어요. 영어에 관심이 조금씩 생기는듯 보여 좋았답니다.
챈트를 들으면서 하다보니 문제도 쉽게 풀었답니다. 칸 채우기는 약간 헤메긴 했지만 그런대로 문제를 잘 풀었답니다. 마지막과정에서는 그림을 보면서 생활속 스토리를 따라 읽어보았어요. 지금껏 배운 것들로 이야기가 이어지는게 신기했었나봅니다.

유치원때 영어 공부가 전부였던 우리 아이들에게 《기적의 사이트 워드》는 꼭 필요한 책이었던것 같아요. 아직까지 영어에 관심도 안보이고 학원다닌다는 소리도 안하고 집에서 공부하지도 않아서 요즘들어 제가 너무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러다 영어를 포기한다는 소리 나올까봐 불안하기만 했었는데 사이트 워드는 통으로 외우는 통문자 영어단어 암기이다 보니 우리 작은 아이도 쉽게 접근해 나가서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엄마랑 배운 것을 아빠한테 가서 영어로 얘기해보고 칭찬도 받으니 영어에 자신감도 부쩍 생긴것 같고 무엇보다 재미있어 보이는게 좋았답니다. 핸드폰 단어장에 배운 영어를 한글발음으로 써나가는걸 보니 참 뿌듯하기도 했었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꼭  열심히 해주리라 굳게 믿고 있네요.

사이트 워드를 학습한 아이와 건너뛴 아이의 영어 읽기 유창성에는 큰 차이가 보인다고 해요. 그런만큼 사이트 워드를 꼭 짚어주고 제대로 알려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 문장 읽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기적의 사이트 워드》는 파닉스에서 리딩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꼭 알아야 할 필수 사이트 워드 160개를 담고 있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지속시켜 줄 수 있는 신나는 챈트와 다양한 삽화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또 사이트 워드를 확실히 익히는 3단계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 한권으로도 제대로 다질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하루에 8단어씩 20일(4주)동안 집중적으로 학습하여 우리 아이들 영어 읽기를 위한 기초를 완성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한권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동시가 무려  100여 편이나 수록되어져 있는 동시집이 나왔답니다. 동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 펼쳐보시죠.

푸른책들에서 출판된 푸른동시 놀이터 104번째 책 《매미가 고장 났다고?》입니다.
2018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푸른 동시 놀이터> 블로그에 놀러온 시인들의 시가 모여졌고  38명의 기성 시인들의 신작동시와 5명의 새로운 시인들의 신인 추천작을 <푸른 동시 놀이터> 제3집에 담아 여러 시인들의 다채로운 시를 100여편의 시로 소개하고 있답니다.

제1부에서 3부까지는 원로 동시인과 신인 동시인 총 38명의 시인들 동시가 78편이 실려 있답니다.
개성 강한 시들을 연속으로 읽으니 지루할 틈도 없이 재미있게 쭉쭉 읽혀지더라구요.

김수희 님의 '폭탄 터진 날'을 읽으니 우리 두 딸들이 생각나더라구요. 달콤짭쪼름하여 너무도 좋아하는 돼지갈비만 있다면 아빠에게 불만 가득했던 감정도 사르르 녹게 만드는데 시에 그런 비슷한 감정들이 잘 표현되어진 것 같아 공감이 되었었답니다.

청문회에서 쩔쩔매던 국회의원도 아빠한테 굽신거렸던 적이 있는데 그런 아빠보다 더 힘이 센 분이라면 과연 누굴까요? ㅎㅎ 많이 공감될 것 같아서 올려보았답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두 딸들이 가장 힘이 세 보인답니다. <먹이사슬>이란 제목이 멋지게 잘 표현된 시였던것 같아요.

<선물>이라는 시는 동시라기보다는 주부들이 더욱 공감가는 시 같더라구요. 명절마다 그런 선물이 찾아오면 마음은 좀 편해질까요? 주부들이 공감 가득한 웃음이 날것 같은 시였던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색깔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는 <눈>의 힘이 대단해 보이지요. 올해 눈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해봤지만 해만 쨍쨍하고 하늘은 푸르기만 하네요. 창밖만 바라보며 시 몇편 읽는 것으로 만족하는 오늘 크리스마스랍니다.

제4부에는 〈푸른 동시놀이터〉 신인 추천작에 선정된 시인들의 동시 18편이 실려 있다고 해요.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제5부에는 신인 추천작 심사소감과 신인 추천 완료 소감이 소개되어있어요. 문학의 여러 갈래중 가장 쓰기 어려운 분야인 시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동시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자극이 될 만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사소한 소재에서 깊은 의미를 발견하고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 자연스러운 시상 전개 등 여러 면에서 돋보여야 멋진 시가 완성이 된다고 하네요.
신인 추천 완료 소감 두편을 읽어보았어요. 시를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평소 어떤 감정으로 사물들을 대하는지 알수 있었고 그래서 그런 멋진 시들을 감성적으로 뿜어내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었답니다.

제6부에는 동시단 소식과 동시집 리뷰가 실려 있답니다. 최근 동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며, 독자들이 동시를 즐겁게 읽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것 같습니다.

전에도 시를 몇편 읽어보고 외우기도 했었던터라 이 동시집도 술술 읽더라구요. 아직 시의 참맛을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은 시를 많이 읽어보면 멋진 감성을 갖게 되고 또 멋진 동시도 지을 날이 올거라 생각해보았네요.

그전에 보았던 동시집은 얇은 책에 예쁜 그림들이 시 50여편 정도가 함께 수록되어져 있었는데 이번 동시집 《매미가 고장 났다고?》는 100여편의 동시들이 수록되어져 있고 그림도 적게 들어 있었답니다. 그림에 보통 집중이 되었던 다른 동시집보다도 이번 시집에서는 시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시를 읽는 시람 각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나갈 수도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작지만 간결하고 묵직했던 신작  동시집이었네요.
기성 시인들의 신작 동시와 동시단에 첫걸음을 내디딘 신인들의 데뷔작들이 한데 모여 100편 정도의 다양한 빛깔의 다채롭고 따끈따끈한 신작 동시를 《매미가 고장 났다고?》 한권으로 즐겨 볼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추운 계절 겨울에는 유독 나눔의 행사가 참 많이도 있는것 같아요. 티비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 대한 후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광고도 많이 볼 수가 있답니다. 소외되고 외로운 누군가에게는 겨울에 특히 더 힘들수 있기에 주위의 조그마한 관심과 조금의 나눔조차도 절실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주 조금 내것을 내주는 나눔이지만 그 나눔으로 내가 느끼는 행복은 더 크고 따뜻한 것 같지요. 그래서 나눔은 서로에게 따뜻하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 따뜻한 마음을 갖고 나눌 줄 아는 아이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나눔에 관한 그림책을 소개해볼게요.

보물창고에서 출판된 I LOVE그림책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입니다. 나눔이 생각보다 쉽고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려준답니다.

이야기는 속제목이 나오기 전부터 그림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만든 파이를 포장해서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게 됩니다. 공원같은 그곳에는 이미 다른 가족들이 모여 있어요.

맨 처음 둥글고 완전했던 한 덩어리 파이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여러 조각으로 쪼개지며 나눔이 시작됩니다.
파이와 마찬가지로 책도, 공기도, 나무도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다른 나눌 것들을 찾아봅니다. 줄넘기도, 노래도, 라임도, 시간도, 배도, 시냇물도, 햇볕으로 따뜻해진 타월도 함께 나눌 수가 있답니다. 형제도, 막대기도, 단짝까지도 말이지요.

"그래, 이 모든 것들이 나눔을 위한 거란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모두 나눔을 위한 거랍니다. 바로 파이처럼 말이지요.

나눔이 어려운 것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다고 말하는 우리 작은아이였답니다. 나눔의 그 의미를 잘 파악하는 듯 했어요. 자신도 이정도 나눔이면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얘기하네요.


나눔이 기부나 자원봉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에서는 소소한 일상에서 충분히 나눔을 행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소소한 나눔이 이어져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그 따뜻함이 점점 더 커져 큰 나눔으로도 이어질수 있으니까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우리 모두 함께 나눌수 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자연스레 깨닫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것부터 시작하는 나눔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이네요.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는 한 가족의 나들이를 따라가면서 그 이웃들과 친구들과의 소통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고 소박한 것들을 공유하면서 나눔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볼수 있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볼 줄 알고 나눔을 실천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