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이보니까 단위와 측정이 3학년때 대부분 들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빠른 애들은 3학년때부터 수포자가 나온다는데 저희 큰애와는 다르게 둘째아이는 수학이 어렵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방학때 둘째와 미리 수학을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수학책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다락원에서 출판된 놀면서 배우는 《단위와 측정 플레이북》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7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첫 번째 장 길이
☆두 번째 장 무게
☆세 번째 장 온도
☆네 번째 장 들이
☆다섯 번째 장 시간
☆일곱 번째 장 1년
부록으로는 문제의 정답지와 정답 스티커가 있답니다.

책 내용을 보면 먼저 용어에 대한 개념 설명이 두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개념 설명도 문제를 직접 풀어가면서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뒷장에는 '길이체크체크!' 코너가 있는데 앞장에서 배운 개념에 대해 공부했던 부분을 이해했는지 체크할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역시 그림과 말풍선으로 문제 자체도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뒷장에는 부록으로 스티커도 수록되어져 있답니다. 문제풀면서 스티커 활동하는 것도 아이들의 재미를 끌어 올리는 활동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둘째아이가 얼마전에 선물받았던 멋진 줄자가 생각났는지 갖고와서 같이 길이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책의 길이가 궁금했었는지 줄자를 꺼내서 확인하더라구요. '이 책은 세로로 28센티미터야~" 하며 책에 써놓았답니다. 그리고 가로의 길이도 직접 재보기도 했답니다.

1cm가 10mm인것도 책에서 한번 배우고 나서 직접 줄자를 보면서 배우니 이해를 쉽게 하더라구요. 28cm가 몇 mm인지도 알려주었답니다.

어제 배웠던 복습으로 이어서 길이문제를 풀어봤는데 재밌게 익혀서 그런지 기억을 잘 하고 있더라구요.  신발치수를 210m라고 동그라미를 치며 엄청 웃어댑니다. 신발이 이렇게 클수 있나? 하면서요. 농담할 정도가 되는 걸 보면 길이에 대해서 이제 어느정도 개념을 잡아나가는 것 같습니다.

거침없이 문제를 재미있게 풀어나갔답니다. 문제유형이 다양하더라구요. 놀면서 얼마든지 수학을 배울 수 있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생활 속의 길이'처럼 각 장마다 마지막장에 생활 속에서 볼수 있는 재미있는 소제들이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길이에서 소개되어진 것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긴 머리카락을 가졌었던 사람의 머리 길이가 무려 4m가 넘었다는 사실을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우리 아이와도 4m가 어느정도인지 거실에서 재보기도 했었답니다. 그렇게까지 머리카락이 자라냐면서 놀래더라구요. 지금껏 배워왔던 길이로 어느 정도 높은지 가늠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에베레스산이며 약 9천m가량 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는데 생활속 사례에서 상식적인 부분도 자연스레 알수 있으니 너무 좋으네요.
'우리집 기네스북'을 만들어 보는 코너도 좋더라구요. 직접 측정을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 생활속에 수학과 과학을 자연스레 연결할수 있어 앞으로 더욱 친근해질것 같습니다.

《단위와 측정 플레이북》는 총 141개 퀴즈와 117개 스티커가 수록되어 있어요. 선 긋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단위와 측정을 그림으로 비교하니 재미도 있고 이해가 쏙쏙될것 같아요. 무엇보다 생활속에서 찾은 단위들로 그림과 함께 재미난 문제들로 설명하고 있어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일상에 녹여낼수 있어 좋았답니다.
《단위와 측정 플레이북》은 초등 수학 ·과학 교과 연계 도서와 연계되어 있는 수학.과학 융합 활동북이랍니다. 1학년때 배우는 비교하기와 시계보는 법, 2학년때 배우게 되는 길이와 시간, 3학년때 배우는 들이와 무게, 고학년때 배우는 온도까지 꼭 알아야할 단위에 대한 모든 것들이 총출동되어진 책이에요. 내용이 쉽고 재미있어서 초등 저학년 뿐만아니라 예비 초등생들도 무난하게 문제를 풀어나갈수 있겠더라구요. 방학동안 복습과 예습으로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력 추천드려요.

아이들이 잘못 행했던 어떤 상황을 올바로 잡아주는게 때론 힘들기도 합니다. 말로 타이르는 것 보다도 이런 경우에 그림책이 참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느끼는게 있어서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그림책으로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답니다.

꿈터에서 출판된 이서연 작가의 그림책 《어떡해!》가 바로 그런 그림책 같습니다.

미호는 진달래꽃 피는 산골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언니 오빠가 모두 학교에 가면 혼자 산에 올라 진달래와 산수유, 풀잎을 따다 소꿉놀이를 합니다. 꽃잎들과 풀은 맛있는 음식이 되고 눈에 띄는 물건들은 미호의 멋진 소꿉도구들이 되지요.

엄마가 미호의 친구 인선이네 집에 부침개를 갖다 주라고 하셔서 미호는 누렁이와 함께 인선이네 집으로 갔어요. 하지만 집은 텅 비어 있고  강아지만 반기네요.

부침개를 두고 가려는데 마루 위에 너무도 예쁜 빨간색 병뚜껑이 보였습니다. 미호는 주변을 살핀후 주머니속에 병뚜껑을 슬쩍 집어 넣고 집으로 헐레벌떡 뛰어와 서랍속에 숨겼어요.
병뚜껑으로 소꿉놀이 할 생각에 웃음이 나는 것도 잠시뿐.....
미호는 너무도 무서운 생각이 들게 됩니다.  가슴은 콩닥거리고 잠도 이루지 못합니다.
병뚜껑을 훔친 걸 알면 친구 인선이가 싫어할까봐 걱정도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미호는 이제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혹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그림책에서 미호처럼 잠깐 남의 것이 좋아보여 가져오게 되는 경우에도 되도록 빨리 용기를 내서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더 멋진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답니다.

병뚜껑을 훔쳤던 미호는 이내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하구요.
미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엄마나 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하는데 용기가 나질 않고 후회만 됩니다. 모두들 자신을 싫어하지는 않을지 걱정은 더욱 커지게 되고 두려움이 사로잡히게 되지요. 주인공 미호처럼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막막할때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어떡해!》는 아이가 혹시 실수로 남의 것을 훔쳤을때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그 해결책을 알려준답니다. 그림책속 미호처럼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잠깐의 잘못된 판단도 누구나 할 수도 있다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다만 미호처럼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려줄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가 책속에서 잘못된 판단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용기를 내어 상황을 해결해나가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
누구나 어릴적 이런 경험으로 두근거렸던 기억이 생각 날 듯 하지요?^^ 《어떡해!》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의 마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이서연 작가의 마음이 그림책에 잘 녹아져 있는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날 산골 마을에서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한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어서인지 더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산골 마을의 봄 풍경이 잘 표현되어진 것 같습니다. 보면서 조금은 닮은 저의 어릴적 풍경도 그려지기도 해서 참 좋았던것 같네요. 진달래피는 봄에 아이들과 다시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낸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림책,
꿈터 그림책 첫번째이야기《어떡해!》였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사람이었던 이솝은 이야기를 잘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고 하지요. 그의 이야기 속에는 삶의 교훈이 담겨져 있기에 세월이 이토록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전해내려오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삶의 교훈까지도 배울수 있는 이솝우화 만화책이 나왔답니다.

예림당에서 출판된 할말많은 초등인생 꿀잼 만화 《쓱 읽고 딱 아는 이솝우화》입니다.

이솝이야기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속에서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때론 어리석고, 또 욕심많고, 꾀를 부리며, 나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여러 동물들을 통해 빗대어 드러내고 있답니다. 동물들의 모습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보세요.
《쓱 읽고 딱 아는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의 캐릭터가 참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차례를 보시면 할 말 많은 초등 인생에 꼭 필요한 88가지 필독 우화를 엄선해서 수록해 놓았습니다. 많이 들어봤던 이야기도 있고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렇게 다양한 이솝우화 책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

익히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입니다.
쓱딱교훈이 첫머리에 나오는데...
토끼와 거북이의 쓱딱교훈은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낭패를 봐요."랍니다. 교훈을 이렇게 짚어주니 스토리가 딱 정리가 되더라구요.
스토리는 총 두페이지에 수록되어져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솝우화이지만 약간의 현실 세계가 반영되어져 있어서 그런지 좀더 설득력있고 아이들이 읽었을때도 스토리 이해가 빠르겠더라구요. 토끼와 거북이편에서 경주 장소가 바로 제주 올레길이었습니다. 이 책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토끼와 거북이, 여우와 황새 등 주인공 친구들이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 일어나는 스토리로 되어 있네요.
이 책은 만화 형식이다보니 말풍선 읽느누재미가 쏠쏠 했었답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를 응원하는 동물 친구들의 말들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거북이 이겨라! 우윳빛깔 거북이!~"
동물 친구들의 응원이 힘이 되었을까요? 결국 우화의 결말대로 포기하지 않았던 거북이가 이기게 되네요. "와, 거북이가 이겼어! 대박!"
말풍선들이 이렇게 정말 재미있답니다. 이런 만화이기에 스토리속에 녹아져서 잘 어울리고 가능한 것 같아요. 
토끼의 모습속에서 끝까지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패배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처음 들어본 이솝우화도 재미있더라구요.
개구리의 전투방식입니다.
말로만 떠드는 개구리의 모습 정말 보기 싫었답니다. 이런  개구리 부류의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꼭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느티나무와 나그네 이야기입니다.
그늘을 내어주고도 느티나무는 친구들에게 쓸모없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꼭 말로 해야 알아주는 사람들이 몇몇  생각나더라구요.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것처럼 상대도 같은 감정이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만화책을 너무도 좋아하는 저희 큰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끝까지 다 읽어버리더라구요. 쓱딱교훈까지 꼭 읽으라고 옆에서 체크해주었네요. 우리 큰애의 애장 도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쓱 읽고 딱 아는 이솝우화》는 쓱 읽기만 했는데 교훈을 딱 알게 되는 재미있는 이솝우화입니다. 이 책은 토끼와 거북이, 여우와 황새 등 여러 동물 주인공들이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는데 우리 세상과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답니다.  이솝우화와 잘 어울어져 주인공 친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게 되는 여러 상황속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있는 지혜를 주고 스스로 실마리를 풀어갈수 있도록 삶의 길잡이가 되어 준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으로 되어 있어서 글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까지도 손을 쉽게 놓지 않을 것 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이 책은 커버가 양장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튼튼하답니다. 평생 소장가치 있는 책으로 선정해 놓아야겠어요.
《쓱 읽고 딱 아는 이솝우화》로 우리 아이들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를 배우고 두고두고 삶의 지혜를 얻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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