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들을 데리고 대공원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둘째가 "엄마, 왜 사자는 사자라고 불러?"하는 겁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자라고 정해주었기 때문이지.."라고 대답해 주었어요.

생각지 못했던 질문에 대충 대답해주었지만

아이한테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도 잊고 있다가 우연히 아울북에 '돌고래는 왜 돌고래일까?'를 보고

'아차' 했습니다..

동물원다녀와서 잊고 있었거든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어보았어요..

개 ..짖어봐, 강강!

고양이 ..골골골, 너무 좋아!

개구리 ..마음껏 울어보자, 개굴개굴!말고도 스물여덟가지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돌고래는 왜 돌고래일까?가 가장 궁금했는데..

고래의 한자 이름은 '경어'인데 큰 물고기라는 뜻이라고 하네요..(처음 알았어요..부끄럽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어라는 한자를 고래라고 부르는 거라고 합니다.,

돌고래는 어떻게 돌고래라고 불리게 되었을까?

'돼지'의 옛말이 '돝'이라는 것과 고래가 합쳐져 돌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돼지의 돝이라는 이름은 책의 앞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동물들이 거의 다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궁금한 부분을 찾아서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시간 날때마다 궁금할때마다 책을 펼쳐보느라 바쁘네요..

작은 아이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니

시간 날때마다 제가 읽어주는데 너무 재미있어하네요..

책을 다 읽고나면 다시 한 번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원에 다녀와야겠어요..

아울북에 '이름이 궁금해 시리즈'식물편,동물편,사물편,음식편,지명편'이 있던데

시리즈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어야겠어요..

 

 

처음 이 책에 제목을 보고 큰 아이가 뚱보라고 고미하는 것 같아서 읽어보게하려고 했는데

큰 아이가 다 읽더니 동생에게 주면서

"야 , 니가 읽어야할 것 같은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읽고나니 큰 아이가 왜 동생에게 읽어보라고 했는지 알겠더군요.

요즘 게임에 푹 빠져있는 둘째가 집안에 걱정거리인데

책의 내용이 뚱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먹기만 하는 아이,게임만 하는 아이,TV만 보는 아이들에 관한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무엇인가 부족해서 하는 아이들에 행동을 관심을 가지고 봐야한다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어른들이 꼭 같이 읽어야 할 책이였어요.

 

주인공 매튜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일을 하시면서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매일 음식을 시켜먹게 되었고

음식을 시켜 먹다보니 점점 살이 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살이 찌는 스트레스로 더 음식을 먹게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어요..

책 속 주인공 매튜는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있어도 고백도 못하고

그 친구에게 잘 보이기위해서 살을 빼서 날신해 지려고 노력을 하는 대신에

그 스트레스로 더 먹게 되었지요..

음식은 매튜에게 사랑이고, 공호함과 허기진 마음을 달래주었어요.

매튜는 음식을 잔뜩 먹고 나면 행복해지기까지했어요.

매튜가  조금씩 용기를 내면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요..

 

 

무언가에 중독되는 아이들이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서라는 깊은 뜻을 담고 있어서

게임에 빠져있는 둘째에게 더 필요한 책이였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매튜처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큰 아이는 책을 읽고 느끼는게 많은 것 같아요..

새로운 계획표도 만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둘째는 아직 게임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지만

조금씩 노력한다면 좋아질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제게도 생겼어요.

친구를 못사귀고 항상 혼자 노는 아이가 걱정입니다.

놀이터에서 놀때도 혼자 구석에서 놀고

항상 같이 놀던 오빠가 학교에 가고나면 외톨이가 되네요.

오빠하고만 놀아서인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를 못해서 걱정하던중

유난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 책이 조지와 마사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면서 예쁜 우정을 키워가는 두 친구를 아이에게 소개 시켜주고 싶었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두 친구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 --완두콩 수프줄거리..

마사는 완두콩 만들기를 좋아해서 수프를 만들어 조지에게 주었습니다.

사실 조지는 완두콩수프를 싫어하지만 마사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억지로 먹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완두콩수프를 열 그릇이나 먹은 조지는 더이상 먹을수 없어서 신발에 완두콩 수프를 쏟아 버렸습니다.

부엌에서 그 모습을 본 마사는 완두콩이 싫다고 말하지 그랬냐며,

자기도 만들기만 좋아하지 완두콩 수프를 좋아하지 안는다며 앞으로는 먹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요.

다음부터는 초콜릿괒를 만들어 맛있게 먹었어요..

두번째 이야기 --하늘을 나는 기구

세번째 이야기 --목욕

네번째 이야기 --거울

마지막 이야기 --이빨로 구성되어 있는 조지와 마사는

짧은 이야기로 글이 되어있어서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글을 처음 배운 아이들이 읽기 좋게 구성이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아이가 이젠 놀이터에가면 또래 친구들에게 장난감을 슬쩍 먼저 건내며 용기를 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네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집으로 들어가는 아이에 모습을 보면 흐뭇하네요..

책 한권에 힘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걸 세삼 배우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