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아이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디에다 쓰는지 항상 용돈을 다 쓰고는 없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어디어디에 썼는지 써보라고 했더니

학교앞 문구점에서 뽑기하는데 용돈에 절반 이상을 쓰고 있더군요.

뽑기에서 마음에 드는게 나올때까지 뽑기를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거나 똑같은 것이 나오면 그자리에서 버리고 왔다는

아이에 글을 읽고 앞이 캄캄했어요.

나름 경제공부를 시켰는데 이렇게 까지 엉망인줄은 몰랐거든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던차에 만나게된 '100원이 작다고?'

정말 제가 딱하고 싶었던 말이더라구요..

뽑기에서 버리는게 아깝지 않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100원밖에 안해라고

대답을해서 정말 쓰러질뻔 했거든요.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기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더니

내용도 어렵지 않고 아이가 쉽게 이해할수 있게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도 아이들에 호기심을 자극할수 있게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가 잠든 한밤중에 10원,100원,500원..50,000원이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돈에 소중함도 배우고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도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책을 읽고 아이가 용돈 기록장도 작성하면서

꼭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하고 돈을 쓰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엄마에 백번에 잔소리보다는 한권에 책의 힘이 얼마나

더 큰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였어요.

요즘 부쩍 추리소설과 환타지에 푹 빠져있는 아이가 고른 타이거수사대.

처음 읽게된 헬리콥터납치사건을 읽고부터는 열혈팬이되었답니다..

그래서 신간이 언제나오나 서점을 들락거리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진책은 만화책말고는 처음인것 같아요.

어릴적 읽었던 루팡과 샬록홈즈가 생각이나서 저도 읽어보았는데

어른이 읽기에도 너무 재미있는 책이더군요.

타이거수사대는 아이들을 책속으로 빠져들게하는 몇가지요소가 있어요.

첫번째는 세명에 요원과 마지막 네번째요원인데요..

책을 읽고 있는 아이가 네번째요원이되어서 책을 읽게 구성되어있어서

아이가 자신이 주인공이 된것 처럼 문제를 해결하며 책을 읽게되니까

책속에 빠져들수밖에 없게 되어있네요..

두번째는 책속부록인데요. 책속에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키트가 들어있어요.

탐전키트를 가지고 사건을 해결하다보면 내가 진짜 탐정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루크,에이미,폴과 함께 타이거수사대 제 4의 요원이되어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사건도 해결하고 책도 다 읽게 되어 있어서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었어요.

해골들의 해안은 폴의 삼촌집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등대불의 깜박거리는 것이 궁금해

버트삼촌이 위험하다고 가지 못하게하는데도 궁금한 것을 못참는 타이거수사대는

버트삼촌에 새제트스키를 발견하고 1인용이여서 루크 혼자서 등대로 향한다..

빨리 다음장을 읽고 싶게 만드는 타이거수사대..

아이가 몇일을 읽고 또 읽더니 벌써부터 다음편을 기다리고 있네요..

저 역시 다음편이 너무 기대가 되네요..

온가족이 함께 읽을수 있는 타이거수사대 다음편이 빨리 니왔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숨이 턱턱막히는 여름이 힘들었는데

이젠 조금 씩 바람이 시원해진거 같아서 다행이다 했더니

태풍이 몰려와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오니 이상기후가 정말 몸으로 느껴지네요.

지구 여러곳에서 지진과 화산폭발,해일등으로 피해를 보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서

보면서 아이가 궁금해 하는게 많았는데 저 또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서

두리뭉실 설명해 주었는데' 쉿! 북극곰도 모르는 이상기후의 비밀'을 읽고

이젠 아이와 함께 아빠에게 잘난척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쉿! 북극곰도 모르는 이상기후의 비밀은 우선 책이 도톰합니다.

처음에 아이가 책을 받는 순간 헉~~하더니 겁부터 내더니

주제별로 내용이 분류되어있는걸보고는 읽기 어려지 않겠다며 읽기 시작하더니

학교에가지 들고 다니며 3일만에 다 읽더라구요.

쉿! 북극곰도 모르는 이상기후의 비밀은

1라운드~3라운드까지로 분류가 되어있어요.

각 주제마다 나영재와 과학영재반 친구들의 이야기가 있고

줄거리에 나오는 과학지식을 실사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네요.

과학에 흥미가 많은 아이에게는 물론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이네요.

또한, 글밥이 많거나 책이 두껍다고 겁부터 내는 아이도 주제마다 글이 분류되어 있어서

한 라운드씩 나눠서 읽으니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1라운드는 기상이변? 성적이변?이라는 내용인데

나영재는 100점을 기대하고 시험결과를 받았는데 95점 이였어요.

나영재가 틀린문제는 다음중 남대서양에서 일어나지 않는 기상 현상은? 이였어요.

비장의 무기인 요점정리 노트를 확인해보니 허리케인이 정답이였어요..

노트에 스크랩해놓은 신문 내용도 허리케인이 맞았어요..

나영재는 채점이 잘못되었다고 확신하고 과학 영재반 친구들과 교장실로 갔어요.

교장 선샌님은 나영재의 답이 왜 틀렸는지를 설명해 주셨어요..

몇년전이었다면 과학영재반 아이들의 답이 맞았을 텐데 지금은 아니라니....

이 책을 읽고 크게 느낀게 있다면 아이들의 과학책을 새로 바꾸어 주어야겠다는 것이였어요.

정말 과학은 계속 변하는데 아이는 예전 책을 읽고 있으니

변한 내용을 알 수가 없더라구요..

쉿! 북극곰도 모르는 이상기후의 변화를 읽고 난후 아이에 생각을 물어보니

<우리가 탄소를 많이 배출하면 이렇게 지구에 재난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나무를 많이 심고 자동차를 적게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작은것부터 실천해서 자연을 보호하고 살아한다면 지구가 덜 힘들어 하겠죠..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이상기후에 대한 과학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