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중 한가지가 공룡에 관한 책입니다.

공룡들의 이름을 줄줄 외우며 새로운 공룡책들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덕분에 엄마인 저 역시 공룡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공룡책을 찾던중 새로나온 어룡에 관한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공룡시대의 바닷속 어룡의 이야기라... 왠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되었어요.

책이 도착하고 아이들이 서로 먼저 읽겠다고 싸우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는데요. 역시 아이들이 재미있는 책은 먼저 알아보나봐요.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서 보기로 해놓고는 책 한권에 머리를 맞대고 읽고 있는데 감탄사도 나오고 키득거리도 하며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쥐라기 어룡의 시대는 사이언스 감동 다큐 만화입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1,2권인데 제가 읽은 책은 1권 오프탈모사우로스 하얀등의 탄생입니다.

바닷속 어룡의 등장 인물이 첫장에 나오는데 주인공 하얀등과 몸길이가 4미터에 달하는 바다 악어류 메트리오린쿠스,몸길이가 무려 17미터나 되고 강력한 이빨을 가진 바다의 제왕 리오플레우로돈, 메트리오린쿠스와 같은 바다 악어류의 파충류지만 몸집은 그 두배에 이르는 다코사우르스가 등장을 해요. 이름도 어려워 더듬거리며 읽는 엄마와 달리 아이들 한 번 읽고는 줄줄 이름을 외우고 있네요..

공룡시대에 바닷속에는 진짜 이런 무시무시한 어룡이 살고 있었다며 신기하고 재미있게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며 다음편에 대한 기대가 되었어요. 공룡하고 다른 바닷속 어룡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공룡이야기와 연결시켜 받아들이는걸보고 하늘의 익룡이야기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과 공룡,어룡,익룡이 다 같이 등장하는 책이 있다면 아이들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공룡에 관심있는 아이들은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구요. 주인공 귀여운 하얀등은 공룡이야기를 싫어하는 여자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퓰리처상 수상 작품이라는 글과 드림웍스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라는 글을 보고  내용이 궁금했던 책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영화보다 먼저 원작을 만나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달려라, 국자다리 샘'은 책의 겉표지에 국자를 다리에 달고 뛰고 있는 샘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인데 아이가 그림을 보더니 책속 내용을 궁금해 하네요. 책을 펼쳐보면 재미있는 표지의 그림보다 흑백의 책속 그림에 한 번더 눈길이 갑니다.

그림만으로도 아이에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했습니다.

한쪽 다리만 있지만 용기를 잃지않고 도전하는 샘의 이야기는 처음부분에서 샘의 불쌍한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조금은 무섭다 싶은 내용으로 시작을 해서 아이가 입으로는 너무 무서운 책이야하면서도 호기심으로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우리나라도 유기견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외국도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아이에 독후감을 읽으며 아이가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라 생각을 했는데,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좋은 책이였습니다.

권력,야망,음모...어른들 세계의이야기들을 아이에 방식대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였고,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샘의 모습을 통해서 부모님께 의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이 배워야 할 점이 많은 책입니다. 개싸움장,술냄새,돈냄새...아이들이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저처럼 아이들이 읽기에 괜찬을까 싶으신 분들은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시고 아이에게 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제작하고 있다는 영화가 궁금해 졌습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의 마음과 다르게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에게 유익한 책이였습니다.

도전이 필요한 아이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쪽 다리에 국자를 달고 있는 샘의 이야기는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시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들을 다르고 있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논술 공부하는데도 좋은 책이였습니다.

스콜라의 책들은 개인적으로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합니다.내용도 좋지만 일단 책이 너무 예뻐서 꼭 읽고 싶게 만들거든요.이번에 읽은 스콜라의' 안녕, 살라망카'는 역시나 예쁜 디자인의 책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무뚝뚝한 아빠와 뾰로통한 아들의 스페인 여행이라는 소재가 무척이나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는 사실 아빠와 자기를 이야기하는것 같아서 더욱 내용이 궁금한가 봅니다.세윤이의 엄마는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칩니다. 그래서 세윤이는 엄마를 빼앗긴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엄마는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세윤이를 방에 들어가게하고 세윤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방안에 혼자 노는것도 재미가 없어지고 그 때부터 피아노 소리가 나면 게임을 하게 됩니다.그러다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게임을 하고 있다고 혼이 나고 말았습니다. 세윤이는 다음날 아침까지도 기분이 좋지않았지만 학교로 가고 학교에서 짝꿍이 키우던 개구리를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세윤이의 아빠는 일 때문에 항상 바쁜데 어느날 저녁 아빠와 엄마가 삼촌문제로 싸우게 됩니다.엄마,아빠가 싸우다 그만 세윤이의 개구리가 든 어항을 깨고 세윤이는 몇일을 말을 안하고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외할머니댁에 가버리고 대신 아빠가 휴가라며 집에 있게 됩니다.부모님의 10주면 기념으로 아빠가 준비한 스페인과 포루투칼 여행...세윤이는 어색한 아빠와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여행을 떠나면서 아빠와 사이가 좋아지고 아빠역시 엄마와 처음 만나던 순간을 떠올리며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는데...이 책의 처음에 등장했던 누드개구리를 별의미없이 읽고 넘어갔는데 책속에 중요한 이야기거리라는걸 알게되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더욱 커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가우디의 작품을 꼭 한번 보고 싶은데 책속에서 간접적으로 일게 되어 좋았습니다. 책속 그림들도 외국을 소재로 하고 있다보니 이국적인 그림이 많아서 예쁜 그림을 감상하며 읽는 재미가 솔솔 했습니다. 세윤이가 누드개구리와 닮은 코코를 만나며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와 볼거리가 가득한 그림들 덕분에 아이들도 저도 마지막 페이지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책 읽기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책입니다. 책 한 권을 읽고나면 스페인과 포루투칼을 여행한 느낌이 듭니다. 따뜻한 봄에 '안녕, 살라망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