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세계의명작,과학동화전집,위인전...정말 많은 책을 읽게 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우리문학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국어 수업중 소나기를 배우게 되었는데 대략의 줄거리는 알고 있지만 소나기를 전체적으로는 ㅎ란 번도 읽어본적이 없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우리문학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관련책들을 구해서 아이와 함께 읽고 있는데 예전에 읽었던 추억도 떠오르고 아이도 우리문학을 지루하게 생각하더니 읽어볼수록 재미있다며 이제는 아이가 읽으라는 소리를 하지 않아도 찾아서 읽게 되었어요.

우리문학을 재미있고 쉽게 받아들이 수 있었던 건 역시 삼성출판사의 책 덕분인데요.

삼성출판사의 책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번에 읽게된 문학의 탐정의 꿈을 찍는 사진관 역시 아이와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이네요.

고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크지도 작지도 않으 적당한 크기의 책이 아이에 손에 쏙들어가서 좋습니다..

한국문학책답게 서정적인 그림과 색채가 먼저 눈울 사로잡는 책입니다.

삼성출판사 문학의 탐정 <꿈을 찍는 사진관>에는

강소천님의 꿈을 찍는 사진관,딱따구리,조그만 사진첩,그리운 얼굴,방패연

최영해님의 순이와 제비

김용복님의 수탉이 실려 있습니다...

줄거리를 읽고나면 '줄거리 요약하기'로 한번더 내용을 떠올리며 기억을 하게 도와줍니다.

'작품 이해하기'를 통해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내용을 한 번더 집어주고 있어요.

삼성출판사 문학의 탐정 20권을 다 읽고나면 아이들 국어 수업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꿈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 야구를 하고 재미있으면 야구선수가 될꺼야.축구를 하고 재미있으면 축구선수가 될꺼야.수학시험을 잘보면 수학 선생님이 될꺼야...

특별히 정해놓은 꿈 없이 매일매일 바뀌는 아이에 꿈...처음에는 그래그래 했지만 이제 구체적인 꿈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무엇을 가장 좋아할까 생각을 해보니 역시 게임,운동...

게임을 어떻게 꿈으로 키울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느냐가 문제였는데 어린이 꿈발전소에서 나온 게임회사를 읽어보고 게임을 하는것 말고도 게임에 필요한 여러종류의 일들이 있다는걸  배울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더라구요.

주니,동준,혁주,지호,혁주엄마,용용이가 등장인물로 나와서 게임에 관련된 여러 직종을 소개해 주어요.

여러 컴퓨터 게임대회에 참가해 직업으로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

전자오락실을 시작으로 PC강국이 된 우리나라 게임의 발전에 대한 소개글

게임의 종류,게임 기획자,게임을 만드는 과정,케릭터 디자이너,게임 시나리오 작가,시스템 기획자,나에게 맞는 게임 관련 직업 찾아보기,운연자등 게임에 관련된 여러가지를 한 권에 책으로 읽고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단순히 게임만하는게 아니라 게임을 만드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게임관련 직업을 꿈으로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가 게임을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배우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국일아이에 다른 어린이 꿉발전소 시리즈도 모두 읽어보면 우리 아이 구체적인 꿈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직 꿈을 정하지 못한 아이들,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에게 꾸중을 듣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꿈발전소는 초등교과와 연계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게임회사는 초등3,4,5,6학년 국어와 3,4학년 미술과목과 연계가 되어 있어요.

여자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책은 예쁜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이 등장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깜짝 놀랄만한 질문을 할때가 가끔 있는데요.

"왜 공주님은 왕자님을 만나야 행복해져요?"

"공주님들은 다 왜 이렇게 이뻐요?"...

난감한 질문도 있고 귀여운 질문들도 있지만 공주님도 방귀를 뀌나요?라는 질문은 처음들어봐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아이가 눈이 반짝거리며 책을 읽더라구요.

신데렐라는 어떻게 방귀를 뀌었을까?

백설공주는 어떻게 유리관 속에 누워있었을까?

인어공주는 물속에서 방귀를 어떻게 뀌었을까?...

아이들이 한번 쯤은 궁금해했를 질문들,혹은 한번도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이 책을 읽고나면 알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 흥미롭더라구요.책을 읽고 난후에 아이에 반응은 만나는 친구들마다 어깨에 힘을 주며 "인어공주가 어떻게 방귀를 뀌는지 아니?"라고 질문을 던지고는 책속 공주들의 비밀이야기를 해주는데 듣는 아이친구들이 진짜..하며 흥미를 보이고 아이는 "백설공주는...신데렐라는..." 책속 줄거리를 혼자만 알고 있는것처럼 하참을 이야기해주더라구요.

아이들이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풀어준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였어요.

백설공주의 이야기에서 정말 웃긴 반전 이야기에 어른인 저도 키득거리며 읽게 되더라구요.

공주님들의 은밀한 비밀이야기를 알게 되는 순간 공주님에 대한 환상이 깨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책이지만 그래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공주에 대한 책을 읽고 공주는 왜 무조건 이쁘고 착해야하는거야...라는 질문을 해본적 있는 아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