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만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는 집에 살고 있는 11살 남자아이 장.
이 이야기는 장의 시선에서 장의 톡톡 튀는 목소리로 독자에게 들려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주는 공감대가 더욱 실감나고 맛깔지게 그려진다.
평화롭던 가족에게 마법을 빨아 먹는 흡마귀가 나타나 차례로 마법을 빼앗아
인형으로 만들어 버린다.
장은 다섯살때 떠나버린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빠는 한달음에 달려온다.
2시간 만에 급격하게 이뤄진 만남이었다. 아빠도 나만큼이나 당황스러운지 좀 어떨떨한 표정이었다.
마침내 아빠가 다가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안녕? 네가 이렇게 컸구나."아빠의 목소리는 따뜻했다.
중략
누구나 어릴때는 쓸데없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이 장점은 커 가면서 잃어
버린다.나는 어쩔 줄 몰라 어정정하게 서 있는데,리자는 아빠 품에 찰싹 안겼다. 아빠는 리자를 꼭 끌어 안았다.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아빠도 그런 날 느꼈는지 돌아보며 손을 내밀었다.
한 발자국만 다가가면 됐다.
내 생애에서 있어 가장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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