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작품이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들은 사람들 각각이 갖고있는 틀안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펴개 해주는 이책, 몽상적이면서도 판타스틱한 파피용!

베르나르베르베르는 1961~

<개미> <타나토노트>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1961년생인 베르베르는 고향 뚤루즈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언론 학교에서는 저널리즘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들을 발표한다.

1991년 봄, 소설 『개미』로 <과학과 미래>의 그랑프리와 <팔리시 상>을 받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개미』는 91년 프랑스에서 출간됐고 93년 한국에 소개됐는데, 프랑스에서는 30만부가 한국에서는 70만부가 팔렸다.

그는 개미의 시각에서 시작하여 인간 문명과의 조우를 그리고 있는 『개미』와 『개미 혁명』, 그리고 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백과 사전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자를 다룬 『타나토노트』, 명상을 통해 자기 내면 세계로의 여행을 안내하는 『여행의 책』 , 인간 진화의 수수께끼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과학 스릴러 『아버지들의 아버지』, 죽음과 사후세계를 다룬 『천사들의 제국』등을 발표했다.

2001년 11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뇌』(원제 L’ultime Secret·최후의 비밀)는 긴밀한 인과관계 속에서 인간두뇌의 비밀을 파헤친 소설로, 슈퍼컴퓨터 딥블루IV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 신경정신 의학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기자와 탐정이 사인(死因)을 추적해 가는 내용이다.

제1부  <희미한 꿈>

항공 우주국에서 팀장으로 일하던 젊은 천재와 젊은 나이에 세계 요트경기 챔피언이 된 아름다운 여인의 만남은

전혀 유쾌하지 못하였다.

약속시간에 늦은 이브 크라메르의 차는 전화통화를 하던 엘리자베트 말로리의 무릎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빗속에서.. 그렇게 그녀의 꿈은 산산조각나 버렸다.

운명이란 참 짖궂은 것 같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을때는 어떤 기분일까?

간절히 필요한 때에 해결책은 나타난다고 믿는 가브리엘 맥 나마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다음날,

이브 크라메르의 태양 범선 프로젝트를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된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자신이 이 소식을 접한것은 우연이 아니고 운명이라 생각하게 된다.

신이 있다면 모든걸 이루어놓은 그가 시한부가 된 것은 그를 파피용으로 이끌기 위한 안배였지 않을까.

거절만 당하던 이브 크라메르의 프로젝트는 가브리엘 맥 나마라를 만나 시작 할수 있게 되었고,

엘리자베트 말로리에 대한 죄의식에 사로 잡혀있던 이브는 그녀를 이 프로젝트에 꼭 참가시키고 싶어했다.

사고 후 꿈을 잃은 젊은 여성 챔피언은 우울증에 빠져 술과 마약에 빠져 지냈다.

이브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챔피언을 프로젝트에 참가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보였다.

이 가능성 없는 일을 해내야 했던 사람이 이브의 비서 사틴 방데르빌트 였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엘리자베트를 회유한 사틴은 비서로써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이브 크라메르, 가브리엘 맥 나마라, 엘리자베트 말로리, 그리고 밀폐된 우주선 안에서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영입된 아드리앵 바이스와 함께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의 한 축이 되었다.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는 최초 남녀 각각 천명씩을 태울것으로 계획된 후 계속하여 상향조정되어 최후에 14만 4000명을 파피용호에

태우기로 결정되었다. 파피용호의 크기역시 계속하여 상향조정된 결과 최후에는 자그마한 대륙만한 크기가 되었다.

파피용호에 탑승할 탑승자들은 아드리앵의 감독아래 엄격한 선발을 거쳐 뽑게 되었다.

또한 각종 동물과 곤충역시 수정란의 형태로 파피용호의 탑승자가 되었다.

나비의 눈 모양에는 파피용호의 조정실이 있고, 몸통은 사람들이 살아갈 세계가 되었다.

빛을 에너지로 받아들이며 날아갈 양 날개는 머리카락보다도 훨씬 얇은 마일라 소재로 되어있으며,

이 돛을 움직일 항해사가 바로 세계챔피언 엘리자베트 말로리였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파피용호가 세상에 드러나자 모든 지구인들은 입을모아 반발하기 시작한다.

이브가 프로젝트를 제안했을때 거절하던 그들이 이제는 각자의 이해를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정치인은 국가별로 대표자를 파견하고 유엔이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를 직접 감독할 것을 요구하였다.

종교인은 각 종교별로 대표자를 탑승시켜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페미니스트들은 완벽한 남녀동수를 요구하였다.

 

사람들은 탑승자를 현재 선발된 14만 4000명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뽑자고 하였다.

추첨을 하자고 하였고,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하였다.

그렇게..마치 파리떼가 시체에 모여들 듯, 사람들은 <마지막 희망>을 물어 뜯기 시작하였다.

무\력으로 파피용?으로 작업한 파피용호는

군인과 전차에 둘러쌓여 아슬아슬했지만 드디어 우주로 쏘아올려진다.

떠나기 전 아드리앵과 연인관계로 발전했던 사틴은 아드리앵과 혜어진 후 그때문인지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에서 자발적으로 빠져

파피용호의 탑승도 하지 않게 된다.

 

제2부 <우주 속의 마을>

지구를 떠난 파피용호는 이미 이브가 보아두었던 다른 태양계의 행성을 향해 날아갔다.

밖으로 보이는 지구는 이제 그들 14만 4000명에겐 "예전세계" 가 된 것이다.

이곳에서 그들은 아드리앵의 감독하에 자체적으로 중력을 만들고, 숲을 만들고, 호수를 만들었다.

32개의 관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중앙에는 태양역할을 하는 조명이 빛을 발하였다.

결국 복수심을 버렸을 뿐 아니라 꿈을 빼앗은 존재지만, 또한 다시 꿈을 꾸게 해준 이브와 결혼하였다.

그들은 함께 파피용호를 이끌며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못했던 사틴의 등장. 몰래 변장한후 파피용호의 탑승자가 된 사틴은 파피용호에서 지구로의 복귀를 주장하며

지지자들을 모아 반란을 일으킨다. 진압과정에서 큰 인명손실이 따랐으며, 가브리엘은 사틴의 칼에 찔려 결국 사망하고 만다.

사틴은 이브의 저지선을 뚫고 지지자들과 함께 파피용호 내의 소형우주선을 타고 파피용호를 떠난다.

엘리자베트는 2번째 임신에서 쌍둥이를 낳고 죽게된다.

이브는 그녀의 무덤에 사과나무를 심고, 그곳에 후손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읽어봐야할 책을 숨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모두의 기대와 달리 우주선 안의 또하나의 지구에선 시간이 흐를수록 본래의 지구와

똑같은 도식을 그려나간다. 무정부와 경찰력 없이도 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달리 최초의 살인이 일어난 후

더이상 개인적인 양심에 맡길 수 없게 되어 정부가 생겨나게 된다. 그러나 힘이 없는 정부아래 사람들은 패거리를 이루게 되고,

처음에는 도둑질을 하던 작은 패거리가 나중에는 세력이 커져 또하나의 정부가 되기에 이르렀다.

활, 창 등으로 무장한 세력들은 우주선안의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전쟁을 해나갔다.

마치 예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이 "왕" 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뤼크-66"이란 자는 왕이 되어 우주선을 장악하려 하였고

이에 이브와 엘리자베트의 딸인 "엘로-2"가 저항세력을 모아 전쟁을 하게 된다.

이브와 가브리엘등이 그려놓았던 청사진은 이제 빛이 바래고, 그 후 1000년동안 전쟁 후 평화, 평화 후 다시 전쟁, 파괴, 발전, 통일, 분할

등 인류가 걸어온 역사를 그대로 답습하였다. 중앙에 병렬로 연결되어 있던 태양역할의 조명은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깨져 암흑이 되었으며, 전염병과 무분별한 전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결국 1200년 후 파피용호가 이브가 목적했던 행성에 도달하였을때는 생존자가 6명밖에 남지 않았다.

조슬린-84, 엘리자베트-15, 가브리엘-54, 니콜라-55, 엘레-19, 아드리앵-18.

이들은 이브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열어볼 수 있도록 만든 잠금장치의 수수께끼를 풀어 목적지를 정확히 분별해 냈다.

황폐화된 우주선 안에서 수렵과 채집생활을 하던 6명의 생존자는 목적지에 도달한 후 2자리 밖에 없는 소형 우주선에 누가 탈 것인지

결정하여야 했다.(도착 후 사용하려던 소형 우주선은 사틴이 타고 가버렸다)

여자는 엘리자베트-15 한명 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나 남자의 선택을 놓고 여러가지 대안이 나왔다.

결국 여자의 선택에 맡기자고 결정이 되었고, 아드리앵-18이 선택되었다.

둘은 프로젝트의 1세대인 엘리자베트 말로리의 무덤 사과나무에서 이브의 책을 찾아낸 후,

동식물과 곤충의 수정란을 가지고 새로운 행성으로 착륙을 시도하였다.

 

제3부 <낯선 행성에의 도착>

우여곡절 끝에 행성에 도착한 엘리자베트-15와 아드리앵-18은 물과 공기에 감사하던 중 공룡의 모습을 한 외계인을 보게 된다.

거대한 공룡도 있었으나 모두 그들 근처에 오면 재채기를 하며 죽어나갔다. 그들몸에 있는 박테리아와 병균이 퍼져나가 면역력이 없는

그 외계 생물체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고갔다. 그렇게 원래 행성의 주인들은 전멸해버렸다.

근처에 자리를 잡고 집을 지은 그들은 우주선에서 가져온 수정란을 통해 동물과 곤충을 새 땅에 탄생시킨다.

그러나 인류의 영속을 위해 1000년이 넘게 항해하여 도착한 이 두명의 생존자는 우습게도(정말 우습다) 부부싸움으로 인해

결별하게 되고, 엘리자베트-15는 동굴에서 자신들이 수정시켜 풀어놓았던 뱀에 물려 죽게 된다.

홀로 남은 아드리앵-18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인간의 수정란을 착상시키려 노력하였으나 쉽게 되지 않고,

결국 이브가 남긴 책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신선한 인간의 골수를 첨가하기 위하여 유일한 살아있는 인간인 자신의 살을 가르게 되었다.

스스로 수술을 집행한 아드리앵-18은 수술 후 가장 불편함이 적을 갈비뼈를 하나 꺼내기로 하였고, 국소마취 후

직접 살을 갈르고 망치로 갈비뼈 하나를 부러뜨려 꺼낸 후 봉합한다. 잘 참아낸 아드리앵-18은 갈비뼈의 골수를 이용하여 착상에

성공하였고, "에야"라는 여자아이가 탄생한다

이렇게 태어난 에야는 현명하고 똑똑한 여자였으나 난청인 탓에 제대로 듣지 못하였다.

특히 이름에 있어서 그랬는데 아드리앵을 아담이라고 부르고 자신을 이브라고 불렀다.

아드리앵-18이 가져온 이브의 책을 보물처럼 좋아하였으며 현재 행성에 도착한 인류의 선조인 이브를 "야훼"라고 불렀다.

프로젝트의 창시자 이브를 "야훼"라고 부르는 에야에게 아드리앵도 더 이상 고쳐주는 것을 포기하였고

다만 뱀을 조심하라고 일러 주었을 뿐이다.

아드리앵은 자신보다 더욱 젊은 에야에게 우리의 후손이 태어나면 그 후손에게 꼭 모든걸 말해주라고 당부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후손들은 모든걸 망각한채 선조도, 예전 지구도 잊어버리고 현재의 지구에서 보이는 것만 보고 살 것이라며..

책을 읽은 모두가 알겠지만 파피용의 결말은 성경의 창세기와 연결되어 있다.

중간에 추종자들을 이끌고 분란을 만든 후 떠난 사틴역시 사탄의 역할이다. 천사였으나 타락한 루시퍼를 염두에 둔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점은 마치 실제로 있는 듯이 느껴지는 자신만의 세계관의 확립에 있다.

집중해서 그의 책을 읽다보면 실제로 우리가 우리의 지구 이전의 지구에서 발사한 우주선을 타고온 인류가 아닐까 생각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걸 잊은 채 살아가고, 이전의 지구에서 했던 역사를 반복하고...

그 후에 환경오염과 전쟁으로 황폐해진 현재의 지구에서 탈출하기 위해 또 다시 파피용호를 만들어 다음 행성으로 날아가는..

 

이번 지구에서 우리는 언제쯤 다음 정착지를 향하여 우리의 "나비"를 쏘아보낼지 궁금해진다.

 

P.s) 가장 공감갔던 말

 

"인간의 제한자는 인간 자신이다"

 

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구성체는 어느 한가지의 종만이 압도적으로 번식하면 안된다.

모든 종은 천적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 질병에 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인간만은 모든 먹이사슬의 위에 있으며

모든 질병에 해결책을 만들어 왔다.

그러한 인간의 압도적인 번식을 막는 것은 인간들 자신의 유전자 내에 들어있는 자기파괴 본능 때문이라는 의미의 문구..

정말 공감가는 말이다.

오직 인간만이 먹고 사는 생존이 걸리지 않은 일에도 목숨을 걸고 무리를 지어 싸운다.

자기 자신들을 죽이기 위한 강력한 무기를 만든다.

그렇다면 현 시대의 인구 팽창은 인간들이 자기파괴본능을 잘 억제하여 전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인게 되는건가?

한계까지 팽창하면 더이상 본능을 참지 못하는 인간들에 의하여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도식이 그려지는 것인가?

공감가는 말은 다시 나에게 질문이 되어 돌아온다.

내가 초등학교때 처음으로 혼자서 읽은책, 나를 울린책,  처음으로 나를 책과 친하게 만들어준 책!, 누리야 누리야!

아직도 이 책의 기억은 생생하다.

누리의 아빠가 죽자 마자 엄마는 곧 집을 나가고, 엄마를 찾아 떠나는 누리.....누리....누리....   어린나이에 엄마를 찾아떠나 고생만 잔뜩하는 누리라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초등학생이였던 나를 눈물 짓게 만들었던 책..

누리는 작곡가인 아빠가 돌아가신 후 혼자가 되었다. 엄마는 아빠가 죽은 뒤 집을 나갔다.
3학년에서 4학년이 되자 누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않을거라고 다짐을 한 후 옷도 깨끗이 빨아서 입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누리가 살고 있는 찔레마을에서는 누리를 고아원에 보낸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친한 친구인 필우와 명희는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뛰었지만 누리는 찔레마을을 떠나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탔다. 옛날 누리가 태어났다는 누리의 고향으로 엄마를 찾으러 간 것이다.
누리는 서울역 화장실에서 강강자 언니를 만났다. 강자언니를 따라 냉면집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강강자 언니는 몇 달 후 냉면집을 나가 버렸다. 매일 누리의 편이 되어주던 강자언니가. 누리는 강자언니가 나간 후 괜한 구박을 받게 되었다. 그래도 따지지 않고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꾹 참아내고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냉면집 주인할머니가 누리를 의심하였다. 배추값을 누리가 훔쳐갔다고 생각한 것이다. 누리는 바보같이 창고에서 하루 종일 울다가 냉면집을 나왔다. 옛날 냉면집의 손님이 주고 간 손님의 명함을 꼭 쥐고.
한영 프로덕션

이사 김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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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는 명함의 번호를 하나하나 꾹꾹 눌렀다. 이윽고 김수호라는 사람이 왔다.
날씨가 더운 여름이어서 그 사람은 짜증을 냈다.
“빨리빨리 타. 뒤에 다른 차가 못가고 있잖아.”
누리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보다‘하고 얼른 차에 탔다.
그런데 그 김수호라는 사람을 아이들을 잡아다 훈련을 시켜 서커스에 내보내고 있었다.
누리도 매일 호되게 맞아가며 재주를 부렸다. 서커스단에는 누리말고도 여자아이가 셋이나 있었다. 미애, 정숙이, 윤주. 또 남자아이 둘도 더 있었다. 어느 날 새로 들어온 남자아이가 탈출을 했다. 덕분에 누리와 아이들은 남자아이 때문에 엉덩이를 두들겨 맞아야 했다. 불쌍해라. 나쁜 아저씨 같으니라고. 그리고 누리는 그 일이 일어난 후 탈출할 꿈을 키우게 되었다. 단란주점이나 나이트 클럽 같은데서 공연을 할 때가 절호의 찬스였다. 다른 아이들이 공연을 할 때 단장아저씨는 쇼를 봐야하기 때문에 무대에 나가 있어야 하고 누리는 혼자 남아있게 된다. 그때가 바로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누리는 그 때가 되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살펴보았다. 문 하나가 있었다. 누리는 그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때였다. 누군가 누리의 어깨를 잡았다.
그 사람은 험상궂게 생긴 남자였다. “너 어딜 가니?” 누리는 당황하였지만 간신히 핑계거리 하나를 생각해 냈다. “무..물이 먹고 싶어서요.” “거짓말! 너 도망가려고 했지? 이런 꼬맹이들이 있어서 형님이 나보고 잘 지키라고 했구나.” 그때였다. 영문을 모르는 단장 아저씨가 호령을 했다. “야! 넌 왜 안나가? 순서를 잊어먹었어?” 누리는 허겁지겁 뛰어나갔다. 공연을 하는 도중 실수를 두 번이나 했지만 앞으로 벌어질 일이 더 무섭고 급했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 뒤로 들어갈 때였다. 누리의 얼굴로 주먹이 날아왔다. 누리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코에서 흐르는 피를 닥았다. “너! 물마시러 나갔다고? 어디 두고 보자!” 여자아이 두명, 미애와 정숙이가 누리를 부축하였다. 누리는 숙소에서 정말 호되게 맞았다. 그러나 계속 물을 마시러 나갔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더 맞을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누리는 보았다. 누리가 탈출하는 일을 단장 아저씨한테 말한 그 남자의 놀란 눈빛을. 엉뚱하게도 그 남자는 누리에게 도움을 주었다. 우유도 주었고 요구르트도 주었다. 누리는 그 남자에게 편지를 썼다. 제발 탈출하게 해 달라고.
아저씨, 제발 이 무서운 소굴에서 탈출하게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누리-
그 남자는 기다리라고 했다. 그 날 밤이었다.
갑자기 단장아저씨가 우리들을 깨웠다. 그런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경찰이었다. 단장아저씨를 잡아가려고 온 경찰.
아이들은 이모나 고아원, 할머니에게 보내졌다.
그런데 누리는 갈 곳이 없었다. 아무에게도. 그런데 누리를 맏겠다고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아이들을 구해준 남자. 박영발 오빠였다.
누리는 영발오빠와 방랑생활을 하게 되었다. 엄마도 찾을 겸. 여행중에 돌이라는 강아지도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방랑생활이 점점 끝나갈 때 쯤 영발오빠는 돌이를 갈비집으로 들여보내 주면서 “돌이야, 갈비 한번 뜯고 가렴.”하고 말했다. 그런데 돌이가 잠시후 “깨갱, 깽!”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누리에게로 달려왔다. 일하는 여자가 발로 찬 모양이었다. 영발 오빠는 그 여자에게 가서 “왜 강아지는 발로 차쇼? 강아지도 돈 내고 밥먹으면 될거 아뇨!”하며 따졌다.
근데 그 여자는 더했다. “이 양반이 어디서 딱딱거리는 거야? 우린 천만금을 준대도 강아지한텐 밥 못 팔아!” 누리는 허리에 손을 짚고 영발 오빠 앞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런데!! 강자언니였다. 강강자 언니! 누리와 영발 오빠, 그리고 돌이는 오랜만에 포식을 하게 되었다. 누리는 생각했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데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강자 언니와 영발 오빠가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강자 언니와 영발 오빠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아프기 시작했다. 시름시름. 영발 오빠의 동생이었다는 영희 언니처럼.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돌이까지 차에 치어 죽고 말았다. 누리는 돌이를 뒷산에 묻어주었다. 누리는 강자 언니와 오빠에게 편지 한 장 써 놓고 집을 나왔다. 아기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서. 그러나 같은 방에서 합숙을 하는 언니가 사기를 쳐서 달아났고 공장도 부도가 나서 누리는 완전 빈털터리가 되어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 공장에서 누리를 계단에서 밀어 누리가 다쳤기 때문이다. 정말 나쁜 사람들. 나쁜 사람들. 누리는 다시 '누고 할아버지‘댁에서 일하게 되었다. ’누고 할아버지‘는 매일 “누고?누고?”하면서 화를 내기 때문이었다.
누고 할아버지 댁에선 일주일도 못돼서 일하는 아줌마들이 모두 짐을 싸서 나갔다고 한다.
하도 괴팍한 누고 할아버지 때문에. 그렇지만 누리는 한달을 넘게 채워 모두 놀랐다.
어느 날 누고 할아버지가 심하게 아팠다. 잘못하면 폐렴이 올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누리는 할아버지를 극진히 보살펴서 결국 할아버지를 낫게 만들었다.
그 후 누고할아버지의 태도가 달라졌다. 누리의 학비를 모두 대주고, 마중도 나와주었다.
옷도 사주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그런데..그런데..
엄마를 만났다. 바로 누고 할아버지집 근처에서.
엄마는 누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계셨다. 아쉽게도. 아니, 안타깝게도.
누리는 충분히 이해할려고 노력했다. ‘닮은 사람이 이 세상엔 많아. 아주 많아.’라고.
하지만 그건 엄마의 목덜미에 있는 삼각형 점을 보게 되기 전까지였다.
엄마의 목덜미에는 삼각형 점이 있었다. 그런미에도 삼각형 점이 있었다. 점이..
누리는 그 후에 엄마를 피했다. 며칠 동안 아파서 나오질 못했는데 병이 다 낮고 나서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엄마가..엄마가 이사를 갔다는 것이었다.
그 후엔 누리는 대학에 입학하고 또 잘 살았겠지.
그 다음 이야기는 모른다. 이미 19세가 되어버린 누리였기에.
이 이야기는 교통사고가 나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엄마가 지은이인 양귀자 선생님에게 보낸 이야기 이다.
누리는 엄마의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그때마다 누리는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모두 엄마에게 해주어서 엄마의 기억이 되돌아 온 것이다. 그 이야기를 지은이인 양귀자 선생님에게 보낸 것이고.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기엔 너무 드라마틱하다.

솔직히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입에 단것이 몸에 좋지 않고 쓴것이 몸에 좋듯이 이 책도 나에겐 그러했다.

성공!, 모든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지만 이루기엔 힘든것이다.

지금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만족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이 성공했다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이책에선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성공'을 하기 위한 것으로 가장 중요한 끈기라는 것을 가르켜 준다. 끈내, 인내심, 결국 말하고자 한 바는 이것이었다.              

 성공은 고통과 시련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의 대가!
《마시멜로 이야기》는 삶의 행복과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우화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는 ‘마시멜로 실험’의 놀라운 결과를 ‘성공’을 향한 힘찬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그는 지금껏 우리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그래서 진부해지기까지 한 ‘성공’이라는 단어를 전혀 새롭고 특별한 차원에서 조명한다. 그에 따르면,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는 수많은 유혹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같은 유혹들을 견디고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표정은 매우 행복하고 밝다. 그들은 수많은 유혹들을 고통과 쓰디 쓴 인내로 통과한 것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은 고통과 시련의 대가가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의 대가’라는 것이다.
당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 전세계 독자들의 격찬을 받고 있는 포사다는 이 같은 아주 특별한 성공 마인드를 울림 깊은 목소리에 담아 지혜로운 입담으로 풀어내고 있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성공을 준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각별하고 즐거운 ‘유혹’이 될 것이다.

눈을 뜬 사람만이 성공을 꿈꿀 수 있다
이 책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마시멜로 실험에 참가한 경험을 인생의 성공으로 발전시킨 조나단 사장. 조나단의 리무진을 몰며 하루하루 순간적인 만족과 유혹에만 충실한 운전기사 찰리. 두 사람은 늘 같은 자동차에 타고 있지만 각자가 바라보는 삶의 이정표는 너무도 다르다.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조나단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듣게 된 찰리는 새로운 삶에 눈을 뜬다. 조나단의 유쾌하고 넉넉한 배려 속에서 찰리는 오늘의 달콤한 만족보다는 특별한 내일의 성공을 준비할 줄 아는 지혜들을 차츰 얻어간다. 조나단의 성공을 그저 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았던 찰리. 하지만 이제 그는 다른 사람들이 미처 꿈꾸지 못한 새로운 길 위에서 조나단의 따뜻한 축하를 받으며 성공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혹은 ‘성공’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성공이 즐거움과 행복의 대가이기 위해서는 ‘성공을 꿈꾸기보다는 성공을 향해 깨어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오래된 꿈은 자기합리화와 포기로 이어지고, 이는 ‘현실만족’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안주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누구나 성공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적당한 ‘만족’과 ‘타협’이 가져다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깊은 잠을 자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조나단은 찰리에게 말한다. “눈을 뜬 사람만이 성공을 꿈꿀 수 있다네!”
삶의 곳곳에 숨어 있는 은밀하고 달콤한 유혹들에 발목이 잡혀 늘 그날이 그날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이 같은 사람들 머리에 찬물 한바가지를 쏟아 붓는다. “이보게, 찰리. 유혹에 빠지는 사람들은 성공에 눈이 먼 사람들일세. 성공에 눈 뜬 사람들만이 유혹을 즐겁게 극복할 수 있다네!”
안일한 만족과 나태함에 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는 평범한 ‘오늘’을 특별하고 즐거운 ‘내일’로 만드는 소중한 지혜를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