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초등부터 초등저학년까지

꼭 읽어보길 바라는

키위북스 처음부터제대로 시리즈.

신간이 나왔길래 읽어봤어요 ^^

이번 이야기는 친숙한 마니또를 소재로

학교생활에서 꼭 필요한 협동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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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니또가 

그동안 생각해오던 일대일 비밀친구가 아닌

마니또를 생각하는 마음이 서로 이어져

따뜻한 협동심을 보여주는 스토리라

더한 감동이 있었답니다. ^^

아이에게 평생 친구이길 바라는 책.
다행히 지금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진짜 스스로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건지
책 속 주인공처럼 엄마아빠의 칭찬이 받고 싶어서인지
생각지못했던 의문을 던지게 되었어요.^^;

 

 

말썽쟁이 모험가 병을 가진 석훈,
돌멩이 훈이라는 별명을 가졌어요.
바로 의미가 와 닿지 않는 딸램이라 풀어줬더니
넘 웃기다고 좋아하네요 ^^
6살 돌멩이 훈이의 지나친 장난으로 애먹는 형, 영훈.
그리고 친구들 유진과 현수
이렇게 세 명은 삼총사에요.
돌멩이 훈이가 껌딱지처럼 형을 쫓아다니거나
학교에 찾아와서 곤란하게 만드는지라
삼총사가 모여 그 모험병을 고칠 방법을
찾아가는 스토리에요.

 

 

책을 많이 읽는 유진의 생각대로
책에서 찾아보기로 했어요.
총 6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토리 하나하나 속에서
책은 왜 읽어야하는지,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며 자기주도적 책읽기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답니다.
스토리마다 마지막에는 교과서디딤돌코너에서
주제별로 딱딱 짚어주어 아이에게
확실히 알려주기 좋았어요.
제가 여러번 읽고 숙지해야할 것같아요 ㅎ

 

 

 

나열한 주제가 왠지 지루할 듯하죠? ^^
하지만 이 책 참 재밌습니다. ^^
7살 아이도 놓치지 않고 글밥 많은 문고본을 끝까지 보려고 하니까요.
아직 학교생활을 잘 모르는 울 딸램,
내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재미에
더 흥미로워해요 ^^

 

 

 

 

울 쏭은 바로 X
삼총사도 마찬가지였답니다.
하지만 정답은 O
책 속에는 이렇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재미난 지식들이 가득해요.
사서 선생님에게 책은 생각만해도 짜릿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사서가 되셨다고 하네요.
그 짜릿함에 묻혀 살기위해 ㅎ

 

삼총사는 선생님과 책이 재미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내기를 하기로 했어요.
이기면 석훈이 문제를 해결할 책을 추천해주시기로 약속했지요.
시장에서 책을 먹어치우신다는 할머니를 만난 삼총사.
할머니는 뒤늦게 글을 배워
책 읽기의 늪에 푹 빠지신 분이셨어요.


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며
타인을 더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앞으로의 갈 일을 확 뜨인 것같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매일매일 많은 마음의 양식을 먹어치우신다고요. ^^

 

 

 

울 쏭은 할머니의 식모살이 시절이 더 충격이었나봅니다.
정말 힘들었겠다며 안타까워하더라구요 ^^;


그리고 유진이 엄마가 힘들던 시절,
위로와 용기를 얻었던 한 권의 책 <엘리펀트 맨>에 대해서도
아이와 잠시 이야기 나눴어요.
유진이 엄마는 그 한 권을 통해
깊은 감동을 받고
더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형을 통해 그냥 랩퍼가 아닌
인권운동가 랩퍼를 꿈꾸게 된 민수형의 이야기를 들으며
책은 재미있다는 쪽으로 기울게 되요.^^


민수형아의 말 정말 멋졌어요. ^^
삼총사에게 요즘 책을 많이 보는 이유를 말해주고는

"그래그래, 이 형이 말이야 배워야 할게 아주 많거든.
아는 게 많아야 사람들을 잘 도울 수 있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려면 지금은 공부가 우선이니까.
그래서 인권 운동에 대한 책은 물론이고,
영어 책도 수학 책도 내 꿈을 이루기 위한 계단이다 생각하고
꾹꾹 밟고 있는거야.
또 책을 많이 읽다 보니까 책읽는 재미도 알게 됐고.
자, 됐지? 이제 나가 주라."  -49page


형의 말투로 따라해보고
울 딸램이 훗날 사촌동생들 앞에서 하는 듯
다시 읊어보는 것도
넘 재밌었다지요 ㅎㅎㅎ
울 쏭 흐뭇해했답니다. ㅋ
엄마의 로망이 쏙 담겨있는 민수형아의 대사였습니다. ㅎ



사서 선생님은 석훈이같은 말썽꾸러기가 나오는 책과
모험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추천해주셨어요.
책을 통해 말썽꾸러기 가족들이 얼마나 곤란해하는지 돌아볼 수 있고
더 근사하고 멋진 모험이야기 책을 통해
맘껏 상상하며 더 큰 모험을 꿈꾸게 하기 위해서요.
책은 마법같은 힘을 지녔으니
이보다 더 좋은 처방은 없을 것같네요 ^^

 

마지막 교과서디딤돌에서 책과 친해지는 방법과
독서감상문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 읽기의 마지막 과정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뒤 마음에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하여 남기는 일.
-60page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독서습관을 다시한번 되돌아보며
조금씩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하게 되었어요.
처음이라 어렵게 느껴지는 독서감상문에 대해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어
제가 한번 더 정독해야겠더라구요 ^^
아이는 독서의 중요성을 새로이 깨닫고
저도 올바른 독서습관에 대해
되짚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

 

 

 

우습겠지만 예비초등이라는 부담감이 있는건지

공부라는 단어에 민감해지는 것같다.ㅋ

이제 초등인데 말이다.

바른 학습습관을 갖춰줘야할 시기.

바르고 또 효과적으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무지 고민이다.

이 얘기 저 얘기 다 듣다보면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기는 맞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뿐

보편화되어 있는 경우가 딱 100% 맞지는 않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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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니 일본의 경우도 비슷한가보다.

그 위험한 경계에 교육경제학이라는

나에게 생소한 학문이

정확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결론을 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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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한다, 하지말아야한다 등

많이 들어오고 흔히 그렇게 알고 있던 진실들이

목차에 수두룩하게 나와 있다.

교육경제학자인 저자는

그 진실들에 대한 개별적인 실험들로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그 결과에 따라 해답을 준다.

과학이라는 것은 역시나 깔끔했다.​

 

 

뒷부분엔 생각지 못한 결과값들이 많아

더 흥미진진했다.

 

 

저자는 자녀가 없지만

주변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바로 교육경제학자이기 때문이다.

교육경제학에서 가장 신뢰하는 것은 데이터.

교육평론가나 전문가의 주관적인 생각보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산출한다.

그 데이터를 보고나니

그동안 무의식으로 옳다고 믿고 있었던

많은 것들이 무의미해졌다.

내가 믿고 알고 있었던 것들은

그 누군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관여한 것이었다.

 

 

교육경제학은 응용경제학의 한 분야로

지금까지 읽었던 교육서적과 용어부터 결과까지 많이 다르다.

하지만 익숙한 교육이야기고 쉽게 쓰여진 책이라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그리고 생소한 결과값에 신세계를 안듯

몰두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경제학이다보니 투자와 수익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나오는데

인적 자본 투자의 수익률을 보면

유아시기의 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한다.

곧 조기교육이라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전문적인 학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학력 외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모두 포함한 투자이다.

 

 

 

 

교육경제학에서의 이런 데이터는

단순히 교육의 의문점에 대한 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바로 교육정책에 작용하여

사회전체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 동안 교육서를 읽으며 무심히 넘겼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에 대해

확실히 구분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미처 생각지못했던 변수를 새로 깨달으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인성이 교육트랜드가 된 요즘,

데이터라는 단어와 좀 안어울리는듯했지만

가장 중요하게 꼽을 만큼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어서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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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포인트를 빨강색 글씨와 말풍선으로 강조해주어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

경제학을 이렇게 쉽고 명료하게 읽을 수 있다니

베스트셀러다웠다.

 

학부모가 될 입장에서 교육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명쾌한 해답서로도 좋았지만

바른 교육정책 결정을 위해

정책관​계자분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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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데이터없이

무작정 실시한 외국사례를 보니 안타까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

전문성을 가지고 세심하게 면밀히 검토하며

진심어린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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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바램처럼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효과적인 교육정책이 실행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교육의 의문점들,

명확한 대답 뒤에

어떤 과학적인 근거들이 숨어있는지

직접 읽어보면 더 많은 것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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