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엄마가 되고 엄마의 책임감과 중요함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거 같아요.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잘 키울꺼라는 막연한 생각만 앞섰던거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고 커가면서 엄마가 느끼는 부담감과 삶의 무게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일이더라구요.

이번에 읽어 본 엄마가 되어 버렸어는 정말 엄마가 되어 버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뭘 어떻게?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 버린건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랍니다.

지은이 수잔 알렉산더 에이츠는 5명의 자녀를 두고 그 아이들을 위해 인생을 열심히 살아 가는 엄마의 모습을

가감없이 소탈하게 담아 낸 책을 출간 했답니다.

읽는 내내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나는 정말 힘들게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구나, 수잔이 내 친구였다면 정말 가여워 했을거 같다.

아이가 5명이나 되는데다 아이 한명 한명 순하고 얌전한 아이는 한명도 없고 5명 모두 영아산통까지 겪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도 인간인지라 나보다 힘든 사람을 보고 위로가 되는 오묘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가 2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수잔 앞에서 힘들다고 얘기 할수 없지. 그러니 나도 수잔처럼 인생을 즐기고

그 힘든 육아 속에서도 나만의 시간과 자아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성찰이 되었답니다.

수잔이 말하는 육아란 어떤것인지 찾아가며 책을 읽는 내내 눈에 딱 띄게 '이렇게 하세요' 라는 문구를 찾은것은 아니지만.

무한반복되는 일상의 틀에서 엄마가 아닌 나를 찾는 방법을 배울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가장 힘들어 했던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육아에 대한 해결 방법도 간단하게 담겨 있어서 수잔처럼

올봄엔 꼭 해보려고 결심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 받았던 내용은 '절대 유머를 잃지말자'라는 글귀였어요.

언제나 힘들고 지치는 하루하루 일텐데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미소와 칭찬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자 라는

글이 가장 감동스럽더라구요.

이 책은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육아서라는 느낌보다는 친구같은 부부로 사는 방법과

나 자신을 찾는 방법을 소개 하고 있어서 마음을 다스리는 위로서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