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는 나라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사실은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다. 그 당시에는 물질적인 풍요와 명예를 가지고 있었을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냉엄한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조선의 추악한 배신자들은 지금시대에서도 역적이라고 칭하여진 사람들에 대해 쓰고 있다. 조선시대는 통치제도나 밥률제도를 비롯하여 사회적인 기틀이 다른 시대보다는 바로서기 시작한 시대이다. 하지만 조선시대만큼 역사 속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 적도 없는 것 같다. 사대주의와 쇄국정책 등 국내외 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던 시대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선이 시끄럽고 힘들었던 것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나고 자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은 누구한테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앞선 것이 개인의 욕심인 것 같다. 역사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욕심 중의 하나이겠지만 개인의 욕심이 지나치면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무고한 사람의 목숨은 파리목숨이 된고 억울하게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이것을 엄연한 범죄행위가 아닐까 한다. 그러므로 역사 속에서 불명예로 낙인이 찍혀서 후세에 이름이 남게되는 것이다.

1장에서는 한명회, 유자광, 임사홍, 이이첨, 김좌점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들은 조선초기에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역모를 일으키고 남을 비방하고 난을 일으켜서 난세에 영웅이 되려고 했던 인물들이다. 대부분 보잘 것 없는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머리가 비상하여 난세를 일으켜 그 속에서 부귀영화를 찾으려고 했던 권모술수의 대가들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하여 일부러 난을 일으키고 모함을 하는 모습들을 보니 명예욕이 지나쳐 잘못된 방향에서 명예를 찾으러 하니 역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잇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2장에서는 문정왕후와 윤원형, 정순왕후 경주 김씨, 순원왕후의 왕후들의 여인들의 외척정치에 대해서 다룬다. 조선시대에 특히 외척정치가 많았던 것 같다. 왕이 힘이 약할수록 왕후들은 배후에서 정치를 하고 나라의 실질적인 실세가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다. 왕은 허수아비요, 왕후들을 둘러썬 외척들의 세력이 커지고 줄을 잘 서기 위해서 눈치를 보는 일들도 있었고 그것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결국 외척정치는 잘못된 것으로 끝이 좋은 적이 없다. 자신의 권력이 아닌 것을 권력으로 만들려고 하면 꼭 화를 부르는 것 같다.

3장에서는 이근택, 친일파의 거두 이지용, 친일주의자 박제순, 친일의 괴수 이완용, 권중현 이렇게 친일파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아마도 1장, 2장에 나온 사람들보다 더욱 나쁜 사람들이다. 나라를 팔아 먹은 사람들이다. 나라를 저버리고 국민임을 버린 사람들이다.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역사의 심판을 톡톡히 치러야 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일제시대에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걸어도 시원찮을 판에 나라를 팔아먹고도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잇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심장을 가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들로 인해서 조선은 힘없이 무어졌고 이들로 인해서 굉장히 후퇴를 한 역사를 가진 것을 미루어 생각하면 역사 속에 새겨 두고 길이길이 생각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행동을 바로 하고 살아야 한다. 지금 하는 행동으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역사라는 거울을 비추어 보고 옳은 행동과 그른 행동을 판단하면서 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