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로마산책을 한 기분이 든다. 로마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스페인광장에 있는 돌계단에서  아아스크림을 먹었다는 것에 나도 로마에 가면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야지 하는 영화를 한 편 찍고 싶은 마음으로 막연하게 동경을 하던 곳이다. 물론 로마는 정말 웅대한 유작이 많은 곳이라서 가고 싶은 생각은 언재나 많았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 한 세계의 머리라고 불리는 캄피돌리오광장,  로마가 태어난 언덕이라는 파랄티노도 보고싶다. 그리고 돌무더기로만 남아 있는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로마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황토색으로 보이는 진흙으로 만든 작품처럼 보인다. 로마의 시대의 바닥들도 돌로 만들어져 있고 곳곳엔 흙이 남아 있고 풀이 있다.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로마를 그냥 마구 다닐 수가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곳이다. 콜로세움경기장은 정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만들어져서 벤허에 나온 쌍두마차 경기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정말 웅장한 콜로세움의 벽을 올려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건물마다 건축물에 대한 장대함에 대해서도 놀라긴 하지만 건축물마다 있는 조각들은 더 혀를 내둘르게 한다.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은 그 당시의 역사를 느끼게 할 만큼 위용이 있다. 치르코 맛시모는 지금은 페허로 남아 있지만 로마 제국 최대의 경기장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한 도시의 인구 30만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진실의 입은 사람의 손을 넣으면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려 나간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진실의 입의 진실은 도시의 하수구의 역할을 하였다고 하는데 하수구를 비싼 대리석으로 제작하고 여닫기에도 힘들게 만들어 놓을 필요가 없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하수구라는 설은 일리가 없는 것 같다. 로마인들은 정말 실용적인 것을 좋아했다는 것만 보아도 그럴 가능성은 배제하여야 할 것 같다. 진실의 입에 손을 한 번 넣어보고 트레비분수로 간다. 크레비분수에는 사람들이 뒤돌아서 동전을 던진다고 한다. 한번 던지면 로마에 되돌아오게 되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세번 던지면 이혼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번 던지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건 당연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로마에는 스페인광장이 있다. 이태리는 스페인과 참 친한가 보다. 그리고 우리는 네로가 폭군이라고만 알고 잇었다. 하지만 그것은 네로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기독교인들이 네로를 폭군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네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게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황제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네로를 기리는 궁전을 만들어 추모를 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존에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 두어야 겠다. 나는 정말 베드로성당에 꼭 가볼 것이다. 베드로대성당 안에 있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피에타를 정말 보고싶다. 베드로가 잡힐 것을 두려워 하여 잠시 피신을 하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어서 '도미네, 쿠오 바디스?' 하였다고 한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를 보고 반성을 하여 다시 돌아가게 되어 순교를 하여 베드로대성당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베드로대성당 안에 있는 멋진 조각품을 보고 베드로대성당의 웅장한 건축물을 꼭 보고 올 것이다. 이렇게 소개된 로마의 건축물들과 광장을 보고나서 책을 덮으니 로마의 시내가 눈 앞에 그려지는 것을 느낀다.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