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쇠고기로 인해서 시끄럽다. 이대로 가다가는 안전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소고기를 수입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한우의 가격이 고가이다보니 소고기를 한 번 먹는 것이 어려워서 값싼 미국산 소고기를 들여와서 소고기를 우리 국민들에게 실컷 먹이자는 뜻으로 해석하였다. 수입소고기로는 뉴질랜드나, 호주산, 맥시코산 등이 있었다. 한우의 3분의 1가격으로 소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나 또한 사먹었었다. 수입산은 냉동으로 들어오고 넓은 땅에서 방목을 하여 한우의 몇배는 더 많은 소를 키우다보니 소고기의 가격이 쌀 수밖에 없다고 나름 해석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산은 호주산의 3분의1가격이라고 하니 얼마나 싼가? 하지만 왜 그렇게 쌀 수 있는지 생각을 해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소고기로 인해서 촛불집회를 하고 연일 방송에서 미국산 소를 다루다 보니 그 내막을 알 수가 있었다. 또 그것에 맞게 나온 죽음의 밥상을 보니 더욱 잘 알 수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농장식으로 소, 돼지, 닭을 키우고 있었다. 물론 국가정책으로 공장식농장을 만들었다. 이는 대량생산으로 싼값으로 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켜서 동물들을 사육한다. 하지만 이는 분명 문제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장점이라면 값이 싸게 대량으로 공급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없다. 대량으로 동물들을 키우다 보니 비정상적인 방법, 즉 항생제 오남용, 좁은 우리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동물들에 대한 비양심적인 농장주, 하루에 배성되는 동물들의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 그것으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피해, 고기로 만든 사료를 먹는 소로 인한 광우병 등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젠 우린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싼 먹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육류이 섭취를 극히 제한한 생활을 하는 베건족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대형마트에 가면 조리만 하면 되는 먹거리를 파는 미국이 여자들의 천국이라고 했던 것이 얼마전 미국을 동경했었다. 하지만 이젠 사람들이 마트에 가서도 유기농법으로 키운 음식재료와 우유와 유가공품을 찾는다고 한다. 이젠 미국이 먹거리에서는 안전하지 못한 나라가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