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부를 때 음정을 못 맞추는 사람을 보면 음치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할 때도 사람간에 조율을 못 맞추는사람을 인간음치라고 한단다. 사회생활을 하다 주변에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이상한 사람을 보면 왜 저러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바로 그런 사람이 남 생각 안하고 자기 멋대로 하고 그러고도 남이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경우도 있었다. 정말 그들은 음치이다. 인간관계를 제대로 못하는 인간음치...와다 히대키는 인간음치의 유형을 8개로 나눈다. 제일 먼저 '나는 과연 인간음치가 아닐까'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보기 시작했다. 와다 히데키는 우리도 완전하게 인간음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남들과 소통할 수 있고 더불어 살아가고 남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만 안다면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우선 공감음치들은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중에도 없다. 그들의 아무렇지 않은 행동은 공감대를 형성하기란 무리수다.

그 다음이 자기음치이다. 이 또한 자신이 무엇을 진정 원하고 하고자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세상의 주체는 자신일진데 스스로 그것을 모른다면 얼마나 불행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세번째는 대인음치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무섭기만 하다. 그래서 사회로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

그 다음이 간격음치이다. 간격음치에는 나도 해당된다. 주변 사람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간격음치이다. 그래서 사람과 가까와지는 것을 꺼리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사람간의 간격을 유지함으로써 남에게 상처 주고 상처 받고 하는 것을 조심할 수 있으니 나는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다음은 입장음치이다. 사람의 입장이 그 때 그 때 변해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이야말로 자신이 편할 때로만 생각하는 사람이니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이란 말인가.

다음은 싸움음치이다. 이는 완전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사람간의 싸움은 꼭 필요한 경우에는 꼭 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싸움도 불사해야 하는데 싸우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싸움음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다음은 이성음치이다. 이성음치는 이성간의 관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다. 이들은 간혹 이상한 행동을 하여 이성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이는 자라온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마지막이 자녀교육음치이다. 아마 요새 많이 나타나는 음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로 보아 좌지우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실로 위험하다. 자녀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서 사회에서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아마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다소 인간음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일본사회는 미국사회와 다르게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가 더 강조가 된다. 이는 우리사회도 에외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문화를 많이 접한 세대일수록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 미국에서조차 개인주의를 표방하지 않고 집단 속에서 잘 조화로운 인간상을 꾀하고 있는데 일본이나 우리는 미국의 잘못된 개인주의를 지향하려고 한다. 사회를 사는 것은 개인이기도 하지만 그 개인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니 내가 사회의 구성원의 하나라는 사실만 상기한다면 인간음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