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재미있어서 선택을 한 책이다. 표지에 아이들 셋이 목엔 빨간 나비넥타이를 맨채 기타를 들고 웃고 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펼쳐보았다. 
윤빈이, 범석이, 희동이 이 세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윤빈이네 집에서 기타를 배운다. 세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기타를 배우는 시간이다. 윤빈이는 과외가 너무 하기 싫은  아이이다. 범석이는 할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할아버지에게 멋진 기타연주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 희동이는 산만한 아이이지만 기타연습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기타이다. 그러던 중 교장선생님 퇴임식에 이 세 아이가 기타를 연주하게 된다. 
그러면서 윤빈이는 엄마에게 과학과외에서 빠지게 해 달라는 조건을 건다. 범석이는 할아버지 앞에서 멋진 연주를 할 기회를 얻어서 기뻐한다. 희동이는 그냥 마냥 좋다. 
하지만 희동이의 실력이 안되어 두 아이들은 걱정을 한다. 급기야는 희동이를 따돌릴 생각까지 하게 된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도 희동이가 포기하고 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잘 못하는 아이도 같이 하면서 함께하고 완벽하진 못해도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기뻐할 수도 있을텐데 우린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세아이들은 교장선생님의 퇴임식에 서게 되고 멋진 연주를 하게 되었다. 이제껏한번도 세아이들의 연주가 이렇게 완벽했던 적은 없었는데 완벽한 연주를 하게 되어 아이들은 모두 놀란다. 비밀의 열쇠는 희동이가 연주를 하지 않은 것이다. 연주를 하는 시늉만 하였다. 아이들이 자기를 따돌릴려고 했던 것엔 화를 내지 않고 아이들과 무대에 서서 어울리는 것에 만족을  한 희동이의 행동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하는 것이 점점 없어지는 요즘 우리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 대목이다. 

계획을 잘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 마봉희는 그저 긍정적이기만 한 아이다. ㅂ매사에 태평하기만 하여 천하태평 마봉희라는 멸명도 가지고 있다. 지각을 밥먹듯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학원가는 가는 것을 잊어서 빠지고 집안을 잘 도와주지도 않는다. 엄마가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니 더욱 마봉희의 생활은 엉망이 되 간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에 학교 방송반에 들어가게 된다. 엄마의 조언으로 방송반에 들어가긴 했지만 실수투성이에 계획을 세우고도 번번히 어기기 일쑤가 된다. 그러다가 방송반에서 '계획을 실천하는 마법노트'를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보통 시간단위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목표를 이루기 전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표를 실천한다면 우리가 세운 계획을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그 노트를 계기로 마봉희는 새로운 사람이 된다. 
읽는 내내 계획을 번지르르하게 세우는 사람일수록 게획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이 나의 계획실패의 원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무슨 일이 있어도 목표달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박순미 미용실에는 동화 일곱 작품과 만화 한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원에서 온 편지,눈물은 싫어요, 겁없는 민주주의 ,연극이 끝나면 ,쪽방 할아버지, 박순미 미용실 ,돌계단 위의 꽃잎 , 여름의 천국, 그 여름의 유배지 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엔 가난과 불평들이 존재한다. 어른들의 이기때문에환경이 파괴되기도 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은 그 힘듦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무거운 주제들을 참 가볍게 펼치고 있다는 것이 박순미미용실의 장점이다. 엄마의 미용실이 헐리지않게하기 위해 청소를 한 아들, 엄마는 그것이 재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아들을 격려한다. 그리고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세상은 척박하지만 아스팔트 속에서도 노란 민들레를 피울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가난으로 고통받고 불평등으로 고통받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일까를 깊이 생각해 본다. 자본주의라고 자본적으로 부평등을 당하거나 차별받을 이유는없다. 그렇다면 그런 부조리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우리들은 찾아야 한다. 
지금 우리 어름들의 몫이며 미래의 어른이 될 아이들의 몫이기도 하다. 우선은 이기적인 마음이 그런  불평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우리들에게 필요하다. 더 나은 세상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조금 더 자성하고 아이들이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