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어릴 때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었는데,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저사람은 왜 저렇게 사는걸까?", "저 사람의 저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일까?"
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이는 곧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없이는 살 수 없을 세상이라는 것을 깨달은 까닭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하면서 저 사람의 말의 의도가 가장 궁금해지기 시작하면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의 말대로 심리학이라 하면 너무 어렵게 접근하거나 혈액형에 따라 심리를 알아 보는
재미삼은 그런 심리학은 재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예전에 까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 살피기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의 표정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심리가 들어나는 창문인 것을 그땐 알지 못했지만,
이제 생각해보면 바로미터인 것 같다.
예전부터 좀 심리학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심리학 관련서적을 들춰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사실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접근하는 것이 정말 학문이라서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온 심리학"은 재미가 있는 심리학이다.
그렇다고 가볍지 않다.
그럴 것이다라는 추측도 아니다.
학문에 기반을 두고 일반인들에게 조금 더 가껍게 다가가고자 하던 작가의 노력이 보였다.
우리는 남녀관계에 대한 심리에 관심이 많지 않은가?
친구관계에도 삼각관계가 있다.
2라는 숫자는 다정하고 안정적인데 3이라는 숫자는 그렇지가 않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아빠,아이라는 삼각구도를 갖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엄마와, 또는 아빠와 안정적인 구도를 가지려고 하면서부터 삼각관계의 시작이라니 얼마나 아이러니칼 한지 모른다.
영원한 삼각관계의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출생에서부터 풀어야한다고 하니 원...
심리학을 대중 속으로.
다른 사람의 심리를 아는 것이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숙제인 것을 이제야 알았다.
꼭 알아야하는 심리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서 정말 술술 읽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