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이상기온을 보이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사막화가 진행이 심해지고 오존층이 피괴가 되는 지구가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의 환경이 많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몇 십년전에 미리 알기라도 한 것처럼 나무를 심은 사람은 우리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의 말처럼 노인은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이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고 믿는 일을 한다. 
요새는 기부나 봉사가 많이 보편화되었다. 그런데 진정 봉사를 아무도 모르게 그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며 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을 때도 있다. 그런 점에 비추어 본다면 노인의 나무심는 행동에서 우린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나는 나무심는 노인의 행동을 보고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그저 자신이 정한 것을 정성을 다해 도토리를 고르는 일부터 누구의 땅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목표의식을 명확히 하고 말없이 그 일을 한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방법이 나무를 심어 울찬한 숲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머리 속에 그리고 아주 먼 훗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좌절도 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과연 나는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살고 있으며 그 꿈은 얼마만큼의 앞날을 내다보고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결국 노인은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포기한 황무지를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어 새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성공한다. 오로지 나무를 심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 마을을 이루고 가장 아름다운 숲은 만드는데 한사람의 꿈만으로도 가능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지구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환경지침서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고 혼자의 미약한 힘도 굳은 의지를 가진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인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의지가 약해지려고 할 때, 나만의 이익을 위해 욕심을 부리려는 모습이 보일 때 곁에 두고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힘을 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가 길러 주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를 무척 좋아하고 보고 싶어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일들이 많이 떠올랐다.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와 꾸미는 일에 전혀 흥미가 없는 딸 리지는 서로를 이해할 수가 없다. 무슨 엄마가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명 이런 엄마와 딸이 있으리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아들들은 자신의 생활에 바쁘고 엄마 리타는 투덜거리고 신경질을 많이 낸다고 엄마에게 양로원에 갈 것을 권한다. 하지만 리지와 리타는 나름대로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엄마와 아들들은 그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사사건건 부딪힌다. 그러던 중 한  병원에서 리지와 리지는 만나게 되고 한 눈에 서로를 좋아하는 친구가 된다.
키가 유난히 큰 할머니와 키가 유난히 작은 아이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은 정말 웃음을 자아낸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고 좋아하는 취미가 같고 이야기가 잘 통하는 할머니와 꼬마는 매일매일 만나고 즐거운 날을 보내는데 그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와 아들들은 리지는 기숙사러 리타는 양로원으로 보내버린다. 
서로를 못 만나게 된 리지와 리타는 의욕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바로 옆 건물이어서 창문을 통해 만나게 된다. 다시 즐거운 날들을 보내게 된 리지와 리타는 철조망에 구멍을 낸 사실이 밝혀진다. 그래서 둘은 리타는 아이들이 있는기숙사에. 리지는 노인들이 있는 양로원으로 방을 바꾸어사 생활한다. 어느덧 아이들과 친해진 리타할머니와 노인들과 친해진 리지로 인해 기숙사와 양로원의 담장이었던 철조망은 무너지고 아이들과 노인들의 정원이 만들어져 서로 매일 매일 즐거운 날을 보내게 된다. 
사실 엄마들이 아이를 이해하는 것보다 할머니들이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 자기 자식을 키울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손주를 키울 때 더 잘한다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
어쩌면 할머니와 아이가 더 친하고 가까이 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동정하기만 하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티유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배울 수가 있다. 눈으로 세상을 보는 우리들이 얼마나 세상을 사람들을 바로 보지 못하는 일이 많은지 생각을 해 볼 일이다. 마티유는 시각장애아로 태어났지만 손, 발, 귀, 입, 등으로 본다. 오히려 굴곡없이 세상을 본다. 엄마의 향수가 바뀐 것도 금방 눈치를 채고 아빠가 수염을 깍은 것도 금방 알아챈다. 맛있는 음식도 냄새로 금방 알고 목소리만으로 친그들이 슬픈지 기쁜지도 금방 안다. 그리고 숲길인지, 양탄자인지 마루인지 시멘트인지도 금방 알아탠다. 마티유는 눈이 보이지 않는 것뿐이지 주변의 모든 것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눈으로 본다는 것보다 손으로 본다. 발로 본다. 코로 본다. 귀로 본다고 할 수 있다. 어쩜 그것이 더 세상을 바로 보게되는 것은 아닐까?
마티유의 세상은 까만색일 것 같지만 마티유의 상상속에서는 노란 햇빛을 피부로 느끼고  물고기의 색깔도 다양하게 상상한다. 그리고 금방 그림도 지울 수가 있다. 눈만 깜빡하고 나면 그림이 지워진다. 
마티유의 생일날 엄마아빠는 강아지를 마티유에게 직접 고르라고 한다. 차를 타고 어는 농가에 도착해 여러마리의 강아지들 틈 속에거 마티유는 제일 예쁜 강아지를 고른 것을 보고 옆의 아이가 말한다. '가장 예쁜 강아지를 고른 것을 보니 마티유는 장님이 아닌가 봐' 라고.
안보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닌 것 같다. 보이면서도 제대로 못 보고 사는 것이 훨씬 불행할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