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매스, 마름모퍼즐

<세밀화로 보는 호랑나비 한살이>는 우리 남매가 돌무렵때 빠져있었던 <누구야 누구>의 작가 권혁도님의 그림책이다.

표본속에서만 만났던 호랑나비를 좋아하는 꽃과 나무, 짝짓기, 애벌레에서 나비로 자라는 자세한 과정 등 세밀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자연을 아끼고 섬세한 눈을 가지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놓칠까 아쉬워 다 담아낼 수 있을까 싶다.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기까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는 다양한 나비의 종류뿐만 아니라 진달래의 꿀을 함께 빨아먹는 벌들, 애벌레가 좋아하는 탱자나무나 산초나무, 풀숲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애벌레와 천적 등도 함께 그려내어 봄날 만날 수 있는 나비주변의 일상도 관찰할 수가 있다.
게다가 단순히 알-애벌레-번데기-나비의 단계로 알고 있던 과정도 다시 세분하여 보여주어 마치 슬로우모션으로 그 변화과정을 모두 보는 듯 하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본문 뒤에 작가가 직접 기르며 한달넘게 쓴 관찰일지가 덧붙여져 흥미를 더한다.
산초나무에 알 낳는 것을 보고 알이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잘라와 애벌레-번데기-나비로 변화하는 나비의 일생을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사진이 아닌 세밀화이기에 작은 세심한 부분까지 표현한 부분은 감탄을 자이낸다.
마침내 나비로 변하는 모습은 경이로워서
 이제는 차마 길가의 나비를 함부로 잡지 못하겠다는 마음마저 든다.
작가가 호랑나비를 기르는 일이 생각보다 쉽고, 한달 쯤 잘 기르면 예쁜 호랑이가 탄생한다고 말에 아이는 산초나무에서 알을 찾아야 하는데, 산초나무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봄날 처음 본 나비가 호랑나비라면 즐거운 한 해가 될거라는데
 조만간 아이와 함께 하는 나들이에 호랑나비가 따라나서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길벗어린이, 세밀화로보는호랑나비한살이

이번에 뉴매쓰 신간 <그림으로 푸는 창의력수학>, F1~6단계로 초등1학년 대상이에요.
수준별이 아닌 문제유형별로 총6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토리텔링수학인 대세인 요즘 No!스토리텔링 Yes! 스토리메이킹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그림으로 푸는 창의력수학은 제목 그대로 그림을 보고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수학문제들입니다
 
수학은 답이 딱 떨어지는 명쾌한 분야라 여겼는데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라"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이 책의 저자는 국내 최초 창의력 교재인 <창의력 해법수학>과 영재교육의 새 지평을 연 <로드맵 영재수학>등 다수의 교재집필을 한 수학영재교육프로그램 연구소 소장이신 장동수씨예요~  수학분야에선 남들보다 앞서 내다보신 분이신 분이 쓴 책이니 더 기대가 큽니다.
 
F6은총 8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에는 글로 쓰여진 질문이 없어요.
아이들은 만화와 기본예제를 보고 스스로 질문을 먼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거랍니다.
글을 통해 직접적인 지시를 내리기보다 그림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상상할 수 있도록 아이의 학습력을 유도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는게 이 책의 기획의도입니다.
 
맨 뒷페이지 해답란이 있는데, 문제의 의도와 정답이 소개되어 있어요.
문제서술이 없이 그림만으로 그 문제의도를 스스로 파악해야 해요.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그 상관관계를 알아내는 과정은 아이의 상상력도 필요해요.
수학과 상상력... 처음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으로 푸는 창의력수학>을 접해보신다면 아하.하고 이해가 되실 거예요.
정확한 결론도 중요하지만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그 창의적인 사고야말로 우리아이에게 더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퀴즈를 풀듯 재미있는 <그림으로 푸는 창의력수학>.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 봅니다.
 

 

창의력수학, 그림으로푸는창의력수학, 뉴매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