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홀로 죽는다.
사마다 히로미 著 이소담 옮김 미래의 창 펴냄
월빙(well-being)을 한 참 외칠 때 웰다잉((Well-dying)을 외치던 분들이 있었다. 정반대의 단어이지만 개념 자체는 같다. 행복한 죽음을 위해서는 행복한 삶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살이는 행복한 죽음을 보장한다. 죽음의 문제롤 고민하지 않고는 참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무연사 즉 고독사의 문제를 짚어 봄으로해서 우리의 현실을 재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장에서 무연사회가 무엇인지? 고립의 사회, 고독의 사회, 무연사회의 충격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둘째 장에서 고립될 수 없는 사회인 유연사회를 유지하는 시스템 중의 하나인 관혼상제 시스템과 촌락사회에 대해 서술하고 한다. 그 다음 장들에서 유연사회로 부터의 탈출극에 대한 서술이다 무엇이 무연(無緣)을 부르는가? 도시화는 무연사회를 추구한다. 최소한의 가능성을 넓히려면 일단 자신이 살고 있던 세계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무연이 된다면 자유가 실현될 뿐만 아니라 미래 가능성 자체가 넓어지기에 촌락을 버리고 수많은 사람이 도시로 모여들어 무연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또한 독신자는 무연사 고독사의 예비군이나 마찬가지다 혼자 살고 있고 결혼이라는 경험도 없기에 인간관계 네트워크 넓히지 못하는 환경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샐러리맨 가정의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와 다른 기업에 취업한다. 업종도 다르다. 그러므로 부모와 세대 계승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성도 없다. 그리고 고령화에 사회에 따른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하나 하나 점검해 본다. 무연사의 문제는 고도경제성장 시대에 우리가 누린 자유와 풍요의 부산물이다. 세상과의 단절 그리고 어느날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허망하게 죽어가는 두려움과 공포
그러나 어떠한 형식의 죽음을 맞이하든 죽음 자체를 피 할 수는 없고 죽음은 평등하게 찾아온다. 죽음 자체가 원래 고독한 것이다. 함께 갈 수 없고 지니고 갈 수 없이 재산도 명예도 가족도 그 모든 것을 현세에 남겨둔 채 떠나는 것이 죽음이다. 따라서 모든 죽음은 본질적으로 무연사다. 홀로 고독하게 죽든 가족에게 둘러 싸여 죽든 죽음의 본질은 무연사이라고 마직막 결론을 저자는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