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웨인다이어 著/이재식 譯/불광출판사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마음 즉 영(spint)이다. 형체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에너지를 일컬어 영이라 하며 이 에너지는 지구상에 사는 생명의 근원이자 자양분이다. 이 책은 이 힘에 다가서는 법을 서술하고 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환영이다. 환영은 우리의 생각이 저지르는 착오이다. 이 환영은 모든 오류와 마찬가지로 진리와 마주하면 즉각 사라진다. 본질적으로 영의 세계를 익숙하게 이해하면 모든 문제가 마음이 지어낸 환영에 불과함을 확실히 알게 된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편집된다. 상편 1-6장은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장으로 ‘마음 너머 영성으로 가는길’로 동서양을 비롯한 고대와 현대 세계의 영적인 책들의 내용을 제시한다. 하편에 해당하는 7장에서 17장은 영성 에너지를 높이는 7가지 마음의 습관으로 프란지스코 기도문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 웨인 다이어는 세계적인 존경받는 심리학자로 삶의 본질을 꿰？뎬？ 깊은 통찰로 큰명성을 얻었다 1976년 출간한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약 3500만권이 팔리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중의 하나로 꼽히며 그는 예수와 붓다, 인도의 성자 파탄잘리, 마하라지, 노자의 사상과 성프란치스코의 가르침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 책 ‘인생에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는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심오한 영적 통찰과 해결법을 담고 있다. 실제 저자가 심장병으로 죽음과 접했을 때 자신의 책을 읽으며 심리적 치유에 결정적 도움을 받은 책으로 소개되고 있다.

눈으로 읽고 끝낼 책이 아니고 한 번 읽고 끝날 책이 아니다. 대충 읽고 끝날 것이라면 차라리 성플란치스코의 기도문을 여러번 숙독하고 음미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에필로그에 소개한 ‘바가바드기타’를 읽게 되면 이 책의 대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주님,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뿌리게 하소서.

 

오 신성한 주여, 나로하여금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 용서 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기도의 목적은 신에게 영향을 미쳐 당신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언제나 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데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명한 신학자 키르케고르의 인용합니다. “기도는 신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하지만 기도하는 자를 변화시킬 수는있다.” 즉 기도를 한 때 일어나는 변화가 있다. 그것을 자신의 믿음으로 모든 의심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일 깨달음인가? 모든 것에서 자신을 보며 자신 속에서 모든 것을 보는 것이다. ‘나’ ‘내 것’ 이라는 에고의 감옥에서 벗어나 사랑의 신과 하나 되는 자는 영원히 자유롭다.

 

 

 

더크게 소리쳐!

아도라 스비탁 著/카미라핀헤이로 그림/김미나 譯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십대들의 몸부림을 그들의 연설문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어른들의 안목에서는 사회 통념상 청소년은 원래 이기적이고, 부주의하고, 충동적이라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힘과 자기 결정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본다. 저자인 아도라 스비탁은 전 세계를 돌면서 청소년 역량 강화를 지지하는 공개 연설가이다. 그녀의 연설은 테드 웹사이트에서 5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저자는 이 젊은 세대들의 연설문들은 다음 세대가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는 지에 대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기후변화에서부터 성전환자들의 권리까지 어떤 사안이든 관심을 가지고 신념에 찬 목소리를 낼 때 어른들이 귀를 기울이고 무언가를 배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기후변화, 환경보호, 과학, 발명, 신념, 정치, 교육, 청소년 권리, 사회적 소외, 정체성, 장애인 인권, 프로페셔널들 12개 주제에 대한 38인의 연설문을 소개하고 있다.

폴란드의 카로비체는 유엔 기후 총회 연설에서 “2078년이 되면 전 75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저에게 아이들이 있다면 그런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여러 문제에 대해 물어 볼지도 모릅니다. 아직 뭔가 조치를 취할 시간이 남아 있었을 때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누구보다 여러분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빤히 보고 있는 눈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는 것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기후변화 운동가인 세 번 컬리스 스즈키는 겨우 열두 살의 나이에 유엔에서 청중들에게 용기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치원에서 어른들은 우리에게 똑바로 행동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남들과 싸우지 말고, 원만하게 푸는 방법을 찾고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 자기가 어지른 것은 자기 알아서 치우고, 다른 생명체를 해치지 말고, 가진 것을 서로 나누라고, 하지만 어른들은 밖에 나가서 우리에게 하지 말라고 한 일들을 왜? 하는 걸까요?” 라고 일갈 합니다.

인도의 온 이시타 카트얀은 어른들에게 말합니다.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라고 질문하는 대신 지금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묻거나 그들의 포부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어도,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어도, 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보아도 좋을 책이다. 삽화들과 여유 있는 편집에 휴가철 집에서 수박 먹으며 부담 없이 읽어도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니체를 만나다

신성권 著/하늘아래

니체는 강렬한 메시지에 비해 그의 짧고 비유적인 난해한 표현은 독자들로 하여금 해석하기가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그의 사상을 설명하는데 많은 학자들의 견해가 서로 엇갈린다. 때에 따라서는 주관적인 오독이 역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길을 걷지 마라 앞서 간 누군가의 방식이나 지도자가 제시하는 길에 당신을 맞추지 마라 오로지 당신만의 길을가라’<즐거운 학문>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이와 다르지 않다. 낡은 사고의 허물을 벗지 않으면 성장은 고사하고 안쪽부터 썩어 들어가 죽고 말 것이다. 늘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않된다.’<아침놀>

‘타인으로부터 이해받는 것을 좋아하고 오해 받는 것을 서러워하는 것이 보통의 상식이다. 그러나 모두에게 이해 받을 바에는 차라리 오해를 받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그에게 있어 누구에게 이해받는 다는 것은 네가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수준에 불과 할 뿐이다.’<생성의 무죄>

<비극의 탄생> <반시대적 고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학> <이사람을보라> <권력에의 의지>등 니체의 저서에서 발췌한 문장들의 나열이 자칫 산만한 느낌도 없지 않으나 이 책의 중심키워드는 <초인>이다. ‘초인’ ‘신의 죽음’ ‘권력에의 의지’ ‘아코르파티’ ‘영원의 회귀’ 등등의 개념이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유기 적인 구성되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독자 또한 책을 읽고 나면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게 된다. 이 책은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니체의 사상에서 있어서 뼈대가 되는 핵심 키워드들로 편집되어 있다. 철학을 전문으로 공부한 독자들이 아닌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라면 니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적어도 어느 좌석에서 니체이야기가 나오면 한 두마디 거들 정도의 지식으로 충분하다.

저자가 말하는 초인은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잇는 독립적 주체이자 창의적 인간의 유형이며 초인과 범인의 기준은 삶에 대한 실존양식이며 니체의 초인은 전지전능한 신적 존재나 다양한 초능력을 쓰는 슈퍼맨과는 근본이 다르다. 니체의 초인은 비극적 상황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고 기존의 가치를 뛰어너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극복인이다. 요약하면 남이 제시한 가치관에 기대지 않는 사람, 자기 삶의 이데올로기를 스스로 세우는 사람, 고난과 고통이 있어도 거침없이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 기성 질서와 권위에 현혹되지 않는 사람, 나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데 장애물이 있어도 담대한 태도로 밀어 붙이는 사람, 자신의 한계를 귾임없이 초원하는 사람, 허무주의를 넘어선 사람,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힘을 지닌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