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정말 키워도 키워도 모르겠다.

아이가 하나이기 때문일까? 지금 유치원 입학할때가 다가오지만, 늘 나는 초보엄마인 것 같다. 집에 육아서만도 여러권이 되지만, 아이가 이유를 알 수 없는 투정부릴때나 생각외의 행동을 할때, 화를내기도 하고 때리기도 한다.

그래서, 늘 육아서를 옆에두고, 두고두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책을 읽을 여유도 그다지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우연히 알게 된 이책은 제목부터가 많이 끌렸다.

<엄마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심리학>... 그러고 보니, 아이의 심리가 궁금했던 적도 여러번 있던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수십번을 내 주위에 왔다갔다 한다. 잠시 뭔가를 하게 두고, 나의 할일을 하는때에도 여러번 내 주위를 왔다갔다.. 두 어가지 질문이나 요구를 던져주고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아이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고, 이외의 행동일지라도 그 시기에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런 현상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아주 아기였을때부터 낯가림이 심하고, 현재도 그 낯가림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이다. 가끔은 전혀 낯가림이 없는 아이들도 보면서, 울 아이 심리적으로 뭔가 불안함이 있다거나 내가 뭔가를 채워주지 못한 부분이 있는 건 아닌가 등등.. 약간은 고민도 했었는데, 이 낯가림도 애착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이의 발달과정 중에 하나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17~18개월 쯤 여기저기 어지르기, 뭐든 찢거나 낚서,.. 등등의 알 수 없는 행동으로 내가 좀 힘들어서, 아이에게 윽박지르거나, 엉덩이를 때린적도 있는데, 이것도 아이에게는 세상 공부중인 자연스런 현상이었던 것이다.

내게는 비싸고 소중한 시계를 어느순간 꺼내어 욕실바닥에 던져 깨버리고, 온 갖 고집을 피워 병에든 음료를 먹다가 결국에는 그 음료를 한 모금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채, 바닥에 떨어뜨려 깨뜨리고,.. ㅠㅠ

아이의 이런 순간을 맞이하기전에 진작 이 책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의 성장은 늘 그자리가 아니다. 1살, 2살... 5,6,7살.......성인이 될때까지 쭉 계속 자라는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내가 늘 초보엄마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태어나고 100일 정도가 되었을 때부터 옆에두고 천천히 그리고, 어느순간 잊어버리지 않도록 옆에두고, 유아일정기 동안 꾸준히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아이들의 행동과 관련된 여러가지, 기질, 교육적인 면까지, 그리고, 엄마들이 알아둬야 어느순간 당황하지 않을만한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유아기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정말 많은 이해를 돕는 책이다.

나 처럼 늘 초보같은 마음이 드는 엄마에게는 정말 추천하고픈 책이다.

거의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건강은 꾸준히 관리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내 몸에서 저절로 깨우치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20대에는 내가 무슨 철인인냥,.. 그렇게 착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새벽 2~4시에 잠들고도 그 날 새벽 6시면 깨워주시는 엄마의 소리에 맞추어 재깍 일어났던 것 같다.  그러고도 회사에 출근해 무난히도 일을 마쳤던,.. 물론 그 날은 집에 와서 10시 정도로 일찍 잔적도 많이 있지만,..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못하겠다. 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지금 입장에서는 그때의 내가 좀 미련하게 보이기도 한다.

최근 들어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 된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소식(小食), 또 하나는 채식위주의 식단이다. 그리고, 운동이다.

이 중에 소식은 장수의 비결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소식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현재의 나같은 주부는 이 소식이 필수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집에서도 집안일에 정말 꼼꼼하게 구석까지 열심히 청소하고, 무척 바쁜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한창 일하던 때와 지금은 에너지 소비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하는 운동도 없고 집안에서의 움직임만 있으니, 그 몸의 활동범위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한창때는 소복히 쌓인 밥 한공기를 다 먹었는데, 요즘은 한 공기가 조금 못되게 먹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이젠 소복히 쌓인 밥 한공기를 다 먹으려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몸이 저절로 좋다고 알려주는 채식.. 물론, 지금도 가끔 외식으로 삼겹살도 먹으러 가고, 돼지갈비도 먹으러 가지만, 먹은 후에 몸이 가쁜하고 기분이 좋게 느껴지는 건 역시 채식 인 것 같다. 먹은후에 기분이 좋다면 그것이야말로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닌가 싶다.

어디선가 들은 얘기인데, 다른 동물들은 자신의 위의 80%나 100%의 양만을 먹는단다. 그런데, 사람만 자기위의 120%를 먹는다는... 그러면, 그 운동해서 소화를 시켜줘야 하는 위는 과연 운동이나 소화를 제대로 시켜줄 수 있을런지...?!

이 이야기를 듣고서, 그동안 내가 너무 위를 학대해 온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위에 내가 요즘 중요시 생각하는 건강법을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적었다.

여기서 부터는 책에 관련된 내용을 적겠다.

우리집에 꼭 필요한 건강상식> 이 책은 어디선가 얼핏 한 번쯤 들어봤던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장수를 위한 수면시간 이라던지, 음주 후 복용하면 안되는 약, 어떤 약과 우유를 함께 먹으면 안된는 등의 한 번쯤은 들어본 것 같은데, 그 약이 어떤 약인지, 진짜 적당한 수면시간이라던지...

가정의학 기본상식, 건강잡학 상식, 약에 관한 상식, 응급처지 및 진단 등..

그야말로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대처방법이나 기본건강상식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에 방가운 글들도 나온다.

장딴지 경련(흔히 쥐났다고 얘기하는)때 발가락 끝쪽을 잡아당겨 주면 풀리는 것,. 장수의 수면시간은 6~7시간 이라는 것..등등..

물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테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특히,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이 6~7시간이라는 것, 나도 몸으로 직접 느낀 것이다.

진짜 정신이 맑은 시간은 6시간인 것 같고, 좀 더 편안한 숙면은 7시간 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최근 하루 7시간 정도는 자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것 외에 유익한 내용이 정말 많은 책인데, 물론 1회성으로 끝날 내용은 아니고, 집에 잘 모셔두고, 필요한 때에 아니면, 평소에 자주자주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