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은 누구의 문제도 아닌 자신만의 업이다

깨달음에는 방법이 정해져있는것도 아니요

풀어가는것도 각자의 몫인게다

이제 불교도 사회에 깊숙히 들어온듯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속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못한

딜레마를 보인다

불교만의 색깔이 너무 강하다

모든것을 포용하는것같은 한없이 넓어 보이다가도

옹졸한 모습을 보인다

찾아가서 도달한곳은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에서 차이를  극명하게 갈려버린다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찾아서 진리를 좀더 밝은세상으로

나오게 할수있는지를 생각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불교삶 자체에도 어긋난 부분이

곳곳에 널려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깨달음에 이르는길이

다르지 않는데도 적대시하고  싸움이 잦아진다

누구의 잘못인가?

모든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전체 불교의 잘못이다

어떤삶을 실천하고 배우고 학문을 갈고 닦아야하는지

처음으로 돌아가야한다.

그것이 참 불교가 추구하는 진리가 아닐까한다

아무것도 존재하지않고 더도덜도 없이 하루한끼

식사만이라도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이제는 자취를 감쳐버렸다

지금 그렇게 하자는 말은 아니다

절에도 삶이 존재하기에 그런것이니 인정하자

하지만, 너무 물질적으로 편해진건 아닌지 되돌아보아야한다

지금도 정말 땅을갈구어 자급자족하는곳이 많다

전부를 질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한곳이라도  잘못행하여 욕을 먹는다면 제살을 깎는

처절한 정진은 필수다

서로 아파하고 전체가 아파해야함을 일컫는다

 

돈오돈수니 돈오점수니 뭐가 중요한가?

소승불교,대승불교를 나누는 잣대가 필요한건지

되묻고자 한다

대승불교라고 중요하고 소승불교는 작고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해버린다면 소승불교의 참다움을

배울수있을까?

자신은 돈오돈수를 따르는 중생이라 돈오점수를 추구하는

학파하고는 적으로 삼아야하는지를 절실하게

묻고 또 물어야한다.

언제부터 불교가 이렇게 나뉘어졌는지 아쉽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가고 넘치는 부분이 있다면

비워야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함인데

모두 제가 뛰어나다고 하니 안타깝다.

처절하게 반성을 해야함이다

그렇지않고서는 불교가 추구하는 진정한 보살에 이르기는

커녕 흉내한번 내보지못하고 사라질것이 뻔하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말하는것도 사심이 없기에

감히 말씀 드리는 바이다

진정한 불교의 역사를 다시 세워야한다는부분은 공감이 간다

정확히 알지못하고 찾아갈수는 없다

누군가는 그목표를 향해서 감에있어서 선구자가 되어야한다

성냄과 탓함은 잠시 접어두고 정확한 주제와 목표에

사활을 걸어야함이다

그러구 사회속에 깊숙히 들어와있다지만 아직도 불교는 어렵다

친근하고 쉬운 종교가 되어야한다

요즘에는 일각에서 연주회도 하고 음악으로서 불교를 전파하고

글로써 불교를 전함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특히나 선문답은 일반인이 이해하기란 가히 쉬운 일이 아니다

옛 선사님말씀을 조금이라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진책이 있으면

참으로 반가운 마음은 그때문이다

옆집 아저씨처럼 엿장수 아저씨처럼 부담없는 불교를 표방했으면한다

그리고 부단히 이것을  전해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어려운것을 가지고 화두를 평생 업으로 정진함은

세상의 이치에 부합해서 살지 못함이다

어느순간, 이치를 깨닫고 논밭을 가는 분들에게서도 불성을

배울수있는 것 또한 불교라서 가능하지 싶다

그러기위해서 스님들과 불자분들은 진정한 참모습을 찾아야한다

맑고 투명한 자아를 찾아서 그러구 진정한 진리를 찾아서

떠나야한다. 이것이 불교를 믿는이유이자 참맛이다

지금도 불교종단을 위해서 한치의 사심없이 노력하시는

스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어떤 인연으로 우리가 이렇게 같은 진리를 찾아 나설수있는지

그것또한 기막힌 우연인 것이다

안으로 안으로 접어드는 불교보다는 이제는 세상에 뛰쳐나와

생활실천의 한모습으로 다가오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

나너가 아닌 우리들의 모습으로 살아있는 모습으로 말이다

 

 

덧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 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 심심
미묘한 듯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 심심
미묘한 듯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살다 나는 가리.

                                    - 무상초중에서 심진스님-

 

 

이모든것이 심진스님의 노래에 다들어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이모든육체 잠시 이생에 살면서 빌어온것이기에

미련없이 벗어두고 가야함이다

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말이다

 

삶또한 그러한것이기에  부단히 살아있을때

정진하고 또 정진해야함이다

참나를 찾아가는것 이또한 살면서 짊어지고 가야할

업이다. 벗어버리지 못하다면 이업또한 가져가야하기에

웃으면서 이업을 가져가야한다

홀연히 부는바람에도 고마워하고

밝은 햇살을 볼수있음에도 감사해야한다

그렇게 살다 미련없이 가야함이다

육체가 사라진다고해서 그사람이 추구한 정신적인것또한

사라지는것이 아니기에 언제나 살아 느낄수있게

그런 삶을 살아야함이다

그것이 불교가 추구하는 보살에 이르는 길이어야한다

한해를 시작하는 여러분에게도

부자가 되라는 말씀보다는 잘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살아있는것은 다 행복하라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전하며

끝맺음을 할까한다

 

 

추운 겨울날 저잣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파는사람이 써붙인

서툴지만 정성이 가득한 "군고구마"라는

글씨...그게 진짜야라는 말씀이

참 와닿는 글귀입니다

 

추운 겨울 2009년 한해를 갈무리할즈음

행복한 토란불처럼 따듯함을 전해준다

어쩌면 다른건 몰라도 따듯함이

지금 절실히 그리운건지도 모른다

 

나,너,우리가아닌 모두가 말이다

삶은 어쩌면 느즈마악한 시간뒤에

보이는 것이 아닐까한다

 

나고 죽고 또 삶을 반복해가면서

깨달음을 알게한다

 

살아가되 있는듯 없는듯 해야한다는말씀

너무 튀면 부러지기 쉬우니 말이다

잘나고 못난게 중요한게 아니라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야함이다

아파트이름이 뭔지, 평수가 몇평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와함께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함이다

 

잘나고 못나고는 사람이 판단할그릇이 못된다

부족함이 없이 살아도 마음이부족하다면

삶 자체가 부족한것이다

가진것이 부족할지라도 나눌수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그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태어날때 아무것 가진것 없이 왔던것처럼

흙으로 돌아갈때도 미련없이 버리고 가야한다

잠시 육체를 빌어 살고있음이니

고마워하고 감사해야한다

매일 아침 밝은 해를 볼수있음에 감사해야하고

숨쉴수있음에 감사해야한다

모든걸 감사하는 마음으로산다면

더바랄게 없을것 같다

 

한세상 나고 살면서 무엇을 행애햐함은

누구보다 자신이 잘안다

자신이 하고있는일에 땀흘려노력하고

다른사람에게 해가되지않도록 해야한다

나로인해 다른사람의 모든것을 잃게하고

자신만 배부르게된다면 배는 부를지언정

사람을 잃게된다

 

 

평생사람을 잃고 마음편히 지낼수 있겠는가?

금전적인 손실은 미미하겠지만 사람을 잃어버린

허탈함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

우리주위에도 이런사람들이 아직 많아보인다

노력하지않고 가질려고 하는건 도둑놈 심보다

어디에 투자하면 얼마를 벌수있다는

달콤한말로 정직하게 살려는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킨다

 

순전히 자신혼자만을 위한 일이다

사람은 혼자살아가지 못한다

다른사람을 해하고 온전히 자신만

잘되기를 바라는것은 백해무익한일이다

 

실수를 인정한다면 우리네들은 곧잘 잊어버린다

용서라는 말로 말이다.

좋은사람을 잃는다는것

삶의 전부를 잃는것이나 진배없음이다

소중한 삶을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여

보지 못하면 어떤결과를 가져올지는

뻔하지 않겠는가?

 

 

방하착!!!!

내려놓아야한다

미련을 벗어버려야한다

미련에 집착을 버리지못하면

끝없는 추락만이 기다릴테니 말이다.

 

나는 미처몰랐네 그대가 또다른 나였음을

또다른 나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정직하고 진실로 사람을 대하여야한다

 

 

추운겨울이 지나고 한해가 시작되면

얼었던 산골의 얼음이 녹아내리듯이

여러분  속에 거짓된 마음들도 그렇게

녹아내릴수있는 한해가 되길 바래본다

한해의 마지막하루도

다가오는 새해의 하루도

여러분에게는 아무것도 바라지않는다

여러분 모두 진실한 사람이 되었으면한다

이추운 겨울 따듯함이 전해지길 바라면서

나도 한해를 정리할 시간이 된듯하다

 

 

 

이제 잠깐쉬면서 나도 술로서 목을 축이고싶다

못마시는 술이지만 한잔의 술만으로도

세상을 다가진것처럼 행복에 취하고 싶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고 잘사는 한해 만들어가소서

 

 

 

일기일회(一期一會)

 

모든것이 한번의기회,한번의 만남입니다

이고마움을 세상과함께 나누기위해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겁니다--법정스님의 일기일회중에서-

 

 

2010 트렌드웨이브 mbc컬쳐리포트의 주요장면 미리보기를

만났다.

2009년을 되돌아보며 2010년의 주요 콘텐츠를 알아볼수있는

중요한 문화의 길잡이가 아닌가 싶다

정서적허기,디지털네이티브,뷰티퓰루저,콘셉트워킹,일상적안심

집단지성,아트넥스트도어,착한저항등등 16가지의 아이템을

가지고 서술하고있다

아무래도 이중에서는 정서적허기라는놈이 가장 눈에띈다

꽉찬듯한 느낌이지만 공허한것같은 마음은 어디가서

달랠길이 보이질않는다

탈출구를 찾아야하는데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것이다

계속된 방황은 끝없이 자신을 움쳐려들게하는 위험한일인데

누가대신 위험을 감수해줄수도 없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외로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있어 긍정적이다

정말,피할수없으면 즐겨라는 모토가 따악 들어맞는말이다

올한해는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에미쳤던 자신에게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그만 혹사시키고

자신을 쉬게하는  정체성을 잃어버렸던 과거와는 달리

자아를 찾아떠나는 여정이었다

가족과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과의 대화시간도 늘고

따듯함이 많이 전해진 시간들이었다

취업은 낙타가 바늘을 뚫기보다 어려운 한해였고

실업은 최악인 해였다. 내년애도 그리 좋은 전망은 나오질 않는다

대통령 신년과제가 취업이라하니 기대해볼만하지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그래도 다 얻을수있는 것은 아니다.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는

포기해야하는 기회비용과도 같은 결과물이니 말이다

차근차근 한가지씩 해결하다보면 그끝을 알수있을것 같다

그끝을 알수없기에 오늘도 이리 고전분투 하는건지도 모른다

 

20009년 한해동안 무수한 사건으로 얼룩지고 점철지어졌지만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것은 무의미한 댓글하나로 살인을 할수있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준 한해다

왜이렇게 댓글에 목숨을걸어여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않는다

무심코 던진말에 상처를 받아 자살을 결심하는 어처구니 없는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인터넷이 가져다준 폭력중 가장 잔인함이다

하지만, 반대급부적으로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면

그말에 자신을 버린다는것도 이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 일어난일이다

살아가기도 바쁜 사람들에게는 그것또한 사치라고 느낄수있다

죽을시간 없이 바쁜데 뭔소리냐하고 말이다

죽고싶어도 죽을시간이 없이 힘든 하루하루를 연명하는분들에게는

그럴것이다.

옳은지적이다. 살아가기도 바쁘고 사랑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들이다.

 

법구경에 이런말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도 만들지 말아요

사랑하는 사람은 못봐서 애타고

미워하는 사람은 봐서 애타니까요

 

 

좋하하는 사람들만으로 살아갈수는 없다

반대로 미워하는 사람과도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야한다는 말이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다

그렇다면 미워하는 사람을 이해할려고 해야 살수있다

주변에 미워하는 사람만 존재한다면 살수있을까 생각해야한다

늘 그런사람들 생각하느라 밤낮 잠을 이룰수 없을 테니까

그러면 차라리 그들과 동화하고 이해하고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야한다.....쉬운일이 아닐지라도 그렇게

노력해야한다. 그건 여러분 몫이다

 

 

2010년을 미리 살짝본 느낌은 문화의 트렌드가 국가를 대변한다는것을

알수있는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중심에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결같이 보여준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대변인이 되어주길 바란다

2010년에는 더 많이 쏟아질 정보, 환경등등 물결속에서 진정한 사람을 찾을수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그중심에 사람이 있다는것을 잃지않는 참된문화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소중한 자신을 버리는 과오는 일어나지 않을테니 말이다

 

2010년 모토는 당연히 사람이어야한다.

이것을 잃지않는 문화가 발전하기를 2009년 끄트머리에서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