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유명한 책이라서 예전부터 읽고싶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간단하지만 분명한 메세지가 있고 명쾌하고 단순한 진리를 말하고 있어서 읽을때 너무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도전이 되는 말씀이라 마음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보다 원대한 비전을 갖기 원하면 하나님을 위해 더 큰 일을 기대하고 더 많은 일을 하려는 사람이 되기로 결단하라는 구체적인 도전을 하고 있는 책이다.

하나님은 야베스에게 복에 복을 더하셨을뿐 아니라 존귀한 자라고 칭해주셨다는 것이다.

참 부러운 인물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존귀한 자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자로의 삶을 기대하며 꿈꾸어보게 된다.

마지막 일곱번째에는 실제적인 실천지침까지 안내하며 독자로 하여금 도전을 주고 있다.

그러나 실천할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숙제로 남겨둬야할거 같다.

 

그러나 한가지 내게 주어진 숙제는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하기전에 나의 지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 아직도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인생의 후반전을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조차도 아직도 나의 지경을 발견하지 못함이 약간은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책의 표현처럼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기 위한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물 한컵씩만 요구하는 좁은 나의 신앙적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과감하게 기도하며 그분의 일하심에 나를 맡겨야함을 도전받게 되었다.

 

삶속에서 작은 일이라도 주님께 끊임없이 구하고 또 구해야함을 결심하게 되었다.

또한 죄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과 단절되지 않도록 미리 간구해야함을 생각했다.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로봇같이 획일하고 동일한 삶을 요구하지 않으시기에 우리가 구하는 복의 지경이 다 다르다고 책은 말한다.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돈벌이 농사를 하면 안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요즘은 농촌에도 경제논리가 만연해서 이 작가처럼 행복한 시골살이를 위해 농사짓는 사람들이 드물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가족이 함께 서로 의지하며 대화하며 시골살이를 하며 느리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부럽다.

딸이 삽화도 그렸다고 한다.

이 책이 완성되었을때 이 가족이 얼마나 행복해했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가족들끼리도 아침에 잠간 보면 그만이고 여유없이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의 일상을 잠시 바라볼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시골 사람들이 돈과 연결된 거짓말을 하므로 개개인의 이익을 좆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겨적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이런 거짓이 뿌리내리고 있으니 정직하게 살고 바르게 농사짓는 사람들이 참 힘겹게 싸워야 하는 것 같다.

도시 뿐 아니라 농촌에서도 땅값을 올리기 위해 눈앞의 이익만을 좆는 모습이 참 마음아프다.

 

시골살이가 낮설고 경험이 없어서인지 조금 읽다보니 지루한 감도 들었다.

그냥 살면서 일어나는 일을 편안하게 기록한 책이다보니 그런것 같다.

그만큼 긴장과 재미에 길들여진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금이에게 목줄을 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나 금이의 출산 등은 시골살이란 것이 얼마나 다양하게 많은 일들을 해야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귀농에 대한 궁금증을 책을 통해 간접경험하면서 언젠가 나도 나이가 들어 이곳에서 할일이 없어지면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그때가 온다해도 용기를 낼수 있을까?

 

이 책은 선물받고선 한참동안 책꽂이에 꽂혀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목사님이 설교때 이책을 언급하셨다.

문득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 책을 펼쳐 일기 시작했다.

나의 책읽기 수준에서는 약간 어렵게 느껴졌지만 곧 몰입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 12년공부계획이란 책을 읽는 10가지의 단계를 소개했던 내용이 떠올랐다.

책읽을때 몰입을 잘하지만 마치 드라마 보듯이 그냥 쭉 읽기만 하는 단계에서

조금더 깊이 있게 읽으려고 무척 노력하며 읽었다.

 

서문을 유진 피터슨이 기록했다

독특한 구성인듯 하다.

폭풍우 속에서 미송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존 뮤이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책은 시작된다.

천둥가 번개가 내리치고 폭풍우가 쏟아지는 날에 따뜻하고 안전한 오두막을 뒤로하고

문을 박차고 나가서 폭풍속으로 걸어갔단다.

산마루에 올라 거대한 미송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필사적으로 나무를 붙든다.

온몸으로 폭풍을 견뎌냈다.

 

온몸을 던져 창조주와 근본적으로 대면하라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안전함 속으로 자꾸 숨으려는 우리의 생각들을 일깨운다.

영으로 창조된 우리....

영적으로 그분과 대면해야 함에도 적당한 종교생활을 꿈꾸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된다.

죵교적인 삶과 영적인 삶 이 두장면을 내 삶에 적용해본다.

 

유진 피터슨은 이 책의 의도를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 응답하는 예민한 마음을 기르는데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종교생활에는 익숙하지만 성령과 동행하는 진짜 그리스도인은 드물다.

이 책을 통해 보다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