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숨바꼭질
좋은책어린이 / 저학년문고 91 / 창작동화 / 초등추천도서
이미지 글 Ⅰ 이유정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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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 뒤로 숨기 전에 마음을 나눠요~
'인터넷 숨바꼭질'이란 제목에 아이는 재미 있는 놀이냐고 묻더군요.
인터넷을 많이 하지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거든요.
그렇지만 점점 인터넷이며 스마트폰을 접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그럴 수 있겠단 생각에 걱정이 앞서긴 해요.
어른들도 인터넷 카페 활동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요.
서로 소통한다는 의미로 글을 올리고 호응하며 댓글 달아주고....
'인터넷 숨바꼭질은 아마도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궁금함으로 펼쳐보게 되었지요.
사람이 컴퓨터 화면 속에서 나오고 들어가고...
제목처럼 마치 숨바꼭질하는 것 같아요.
참 오랜만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책을 받았다며 좋아하는 작은 아이!!
인터넷 숨바꼭질이란 제목을 보고 내용이 너무 궁금했나 봐요.
책을 빛의 속도로 읽어주더군요.
이제 책 읽는 속도도 조금은 빨라진 걸까요?
아니면 이 책이 그리도 재미있는 걸까요?
궁금한 건 못 참아!
저도 아이가 책을 놓자마자 바로 뒤따라 읽어봤지요.
건우라는 3학년 친구가 나오네요.
울 작은 녀석도 3학년인데...
더욱 공감하며 읽었겠군요.
학교에 학원에 몸도 마음도 지친 건우는 컴퓨터 게임 할 시간만 기다리고 있어요.
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형은 끝낼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형은 건우의 약점으로 시간을 늘리기까지 하네요.
형에게 약이 오른 건우는 형이 화장실 간 사이 형인 양 채팅 창에 글을 썼어요.
그리고는 재미있어하는군요. 형에게 한 방 먹인 것 같았어요.
그날 밤 우연히 아빠가 켜둔 노트북에 댓글을 달아요.
어른인 척하며....
어른인 척 올린 댓글에 반응하는 글을 보고 건우는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직접 카페를 만들기로 결심하죠.
카페는 만들어졌고 조회 수 늘리고 방문자 수 늘리기 위해 좀 더 강도 높은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해요.
같은 반 은서 사진까지.... 조커란 이름으로 너무도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건우.
이대로 괜찮을까요?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싶어도 함께 할 수 없어 속상해요.
건우는
현실에선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힘들지만....
인터넷 카페에서의 조커는 아이들이 인정해 준다고 생각하지요.
조커라는 가면을 쓰고 건우는 점점 더 거인을 공격하는 나쁜 말을 쓰고 말아요.
그러면 그럴수록 조커의 인기는 올라가고 건우는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한번 의심을 하면 끝도 없어지나 봐요.
조커의 말만 믿다 보니 하지도 않은 일까지 만들고 믿어 버리게 되는군요.
건우가 잃어버린 돈을 은서가 빼앗아 갔다고 믿어 버리는 친구들....
급기야 은서의 책상에 심한 낙서를 하고 말아요.
아~ 이를 어쩌나...
상처받은 은서 너무 안쓰럽네요.
이 모든 원인은 건우의 나쁜 말로 시작되었는데 말이죠.
보이지 않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조커의 가면을 쓴 악마의 글이 만들어 낸 사단.
건우는 친구들에게 모두 말하고 싶지만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아요.
자기가 조커라고 하면 카페 인기가 떨어질까 두려웠거든요.
하지만 자신의 글로 친구 은서가 많이 슬퍼하는 걸 보고
깊이 뉘우치게 되죠.
과연 괴물로 변해가는 조커를 막을 수 있을까요?
건우는 인터넷 카페에 은서 이야기를 다시 썼어요.
조커의 가면을 벗고 말이죠.
자기가 쓴 나쁜 말로 인해 누군가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
건우는 '주먹만이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건 아니라' 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은서에게 직접 사과하기로 마음먹는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괴물이 되기 전 건우로 돌아왔으니까요.
'괜찮아! 내가 누군지 모르니까'라는 생각으로
나쁜 말이나 거짓말을 마구 올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해요.
인터넷을 많이 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어요.
Step 1
책 읽기 전 활동 : 좋은책어린이 책 속 여행
책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는 단계!
제목과 그림을 보고 머릿속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나요?
인터넷에서 숨바꼭질을 할 것 같다.
인터넷 숨바꼭질이란 의미를 이해 못한 것 같아요.
무슨?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해본 적 없다니?
아마도 인터넷 숨바꼭질을 묻는 줄 알았나 봐요.
Step 2
책 읽기 중간 활동 : 책을 읽어 가며 풀어요.
참 오랜만에 활동지를 해서일까요?
아님 여전히 쓰기에 힘들어하는 걸까요?
아주 짧고 간결하네요. 글씨도 변함없고...
이제 3학년이란 말이지~
2학년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네요.
아~ 책 읽는 속도는 많이 빨라졌네요.
건우의 행동과 기분을 잘 이해한 것 같아요.
Step 3
책 읽은 후 활동 : 생각 퀴즈!
자신의 생각을 쓰는 생각 퀴즈~
일상생활 속에서의 건우와 인터넷 카페 안에서의 건우의 모습을 묻는 질문이에요.
아직 많이 부족한 답 들이군요.
아이의 생각을 좀 더 끄집어 내는데 도움을 줘야 하는데...
엄마도 많이 부족했네요.
Step 4
독후감 쓰기 : 인터넷 세상의 '나'를 만들어 보아요!
별명이 성게네요.
멍게를 먹고 싶지만 성게가 더 좋아서...
무슨 말인지~
형이 만든 카페가 있다고 해요. 아직 엄마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그 카페에 성게라고 되어있는 것 같아요.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대화를 아직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세상이 너무도 무섭다 보니 우리 아이들도 금세 물들어 버릴까 걱정이네요.
이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무기가
되어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아이들도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아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라는
속담을 떠올려 주는 걸 보니 말이죠.
인터넷 세상 뒤에 숨어 자신을 버리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에도 일깨워 줘야겠어요.
인터넷 세상에서도 지켜야 할 예의와 규범이 있다는 것을....
작가분 말씀처럼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여러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니까
예의와 규범을 잘 지킬 때 인터넷 세상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으리라 믿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바른 인터넷 문화를 배우게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할때의 심정을 이야기 했어요.
술레한테 들킬까 조마조마 하고 떨린다고...
인터넷 숨바꼭질도 그런게 아닐까요?
인터넷 세상으로 숨지 말아요. 두렵고 무섭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