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과학을 잘하고 싶다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왜?' 라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과학은 아주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why? 책을 펼치면 이런 글이 쓰여있어요.
정말 그런것 같아요. 공감 백퍼~
아이들이 어릴때 지금도 다큰 건 아니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만해도
'왜?' 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하나를 알려주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왜?'라는 질문이 쏟아졌지요.
그 질문의 해결을 Why? 책을 보여주며 해결했었거든요.
지금은 참 다양한 학습만화가 있고,
컴퓨터며 핸드폰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찾아볼 수 있으니....
엄마는 '왜?' 라는 질문에서 벗어났네요.
어쩜 궁금함이 줄어들었는지도 몰라요.
너무도 많은 지식들이 쏟아지니 말에요.
오랜만에 Why? 책을 읽었어요.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카메라
엄마의 학창시절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어요.
특별활동으로 사진반 활동을 했거든요.
산으로 들로 사진찍으러 다니는게 좋았어요.
그런데 필름값에 인화비용까지...
돈이 정말 많이 들더라고요.
신중하게 셔터를 누르고 사진이 인화될때까지
긴장과 기대에 설레기도 했었던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우진 않았지만
그때는 내가 찍은 사진을 보는것만으로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쉽게 사진을 찍고 지우는것 같아요.
인화도 게을리하니 종이 사진을 간직하지도 않고
컴퓨터, 핸드폰에 추억을 쌓아놓기만 하네요.
카메라의 발전으로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잊고 사는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학습만화에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아이라 다소 걱정도 되지만...
엄마도 아이도 좋아하는 why? 책이라 맘껏 읽고 있어요.
아이들 눈높이 뿐아니라 어른들 읽기도 좋거든요.
요즘 출퇴근 버스에서 읽기도 하는데요.
'어른이 만화를?' 하는 눈으로 힐끔 쳐다보기도 하지만
게의치 않고 잘 읽고 있지요.
다소 무게가 있어서 휴대하기 무겁지만요.
<Why? 카메라> 제목만 봐도 감이 오지요?
맞아요. 카메라에 대한 궁금증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어요.
엄지는 꼼지와 만세를 설득해 함께 사진 공모전에 나가기로 해요.
마침 엄마의 아빠는 유명한 사진작가에요.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며,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엄마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는 의기소침한 꼼지와
하고 싶은 건 꼭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엄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만세까지
게임팩에 넘어가긴했지만....
한팀이 구성되었어요.
팀을 구성하고 엄지의 아빠에게 카메라에 대해 기초부터 배우게 되는데요.
눈과 닮은 카메라!
카메라가 빛을 기록하는 과정과 눈에 상이 맺히는 과정을
비교해보니 정말 닮았네요.
카메라와 눈의 구조 또한 똑같다고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은 디지털카메라에 익숙하지만
필름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더군요.
<Why? 카메라> 책을 읽으며
사진의 발전 과정, 컬러 사진의 등장,다양한 현대 카메라의 종류,
지디털카메라의 저장 원리, 사진촬영의 노하우,
셔터 속도에 따라 사진의 선명도가 달라짐을 알게 되었지요.
특히 <초상권>
인물 사진을 함부로 찍으면 안된다는 사실 명심해야해요.
사진에서 움직이는 영상으로...
영상은 정지된 이미지 여러 장을 빠르게 연결해서 보여주는 거에요.
방금 눈으로 본 이미지는 눈앞에서 이미지가 사라진 뒤에도 잠깐 동안
망막에 남아 있는데, 이을 잔상이라고 해요.
잔상이 자라지기 전에 다른 이미지를 보면 방금 전에 본 이미지와
겹쳐 보이게 되죠. 이런한 잔상 효과를 이용한
대표적인 예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라네요.
1초에 여러 장의 정지된 화면을 연속으로 보여 줘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것이랍니다.
잔상 효과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비디오카메라의 활용,
인공 지능과 카메라, CCTV, 인공 지능 CCTV(AI CCTV)가 할 수 있는 일도 알게 되었지요.
CCTV에 찍힌 엄지는 어쩌다 목걸이를 훔친 범으로 오해를....
CCTV를 피해 범행을 저지른 도둑은 엘리베이터에 비친 모습때문에
잡히게 되는군요.
꼼지의 관찰력 덕에 진짜 도둑을 잡았답니다.
그렇게 사진을 배우고 공모전 준비를 하는 아이들~
멋진 작품이 나올것 같은데요.
반면 엄마에게 간다는 약속을 매번 어기는 아빠때문에 꼼지는 화가 나요.
자신과 엄마보다 회사일이 먼저인 아빠가 마냥 원망스러운데요.
꼼지와 아빠 사이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가는데....
처음 꼼지 아빠는 엄마에 대해 말씀을 하지 않았어요.
엄마는 아픈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 주기 싫어서
1주일에 한번의 만남도 거부했다고 해요.
꼼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꼼지의 하루~
갑자기 사진공모전 주제를 변경하게 되었는데요.
카메라와 함께하는 가족의 일상?
홈 CCTV를 통해 꼼지와 엄마가 함께 하루를 보내는 거에요.
병원에 계시지만 집에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말도 걸수 있지요.
엄지, 꼼지, 만세는 과연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이는 엄마의 꼼지, 그리고 아빠의 사랑이 가득한 이장면을
이번 < Why? 카메라>의 인상깊은 명장면이라고 해요.
아이말이 아빠가 좀더 일찍 사실대로 얘기했다면
아빠와의 관계도 나빠지지 않았을것 같다네요.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라고....
스토리가 참 따뜻해서 좋았던 <why? 카메라> 라네요.
아이의 이런 소감 참 오랜만인것 같아요.
카메라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면서 잔잔한 감동까지....
사춘기로 접어들어가는 걸까요?
카메라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되었단 소감은 물론
주인공 꼼지의 내면성까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새삼 바쁜 엄마라 부족함이 많은 절 반성하게 되더군요.
아이와 함께 읽은 <why? 카메라>
카메라에 대해 몰랐던 지식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잔잔한 감동을 준 꼼지의 가족 사랑이야기도 좋았고요.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 나누었던 책! Why?
사진찍을때 마다 이 책이 생각날것 같다네요.
배운대로 실천해 보는거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솔직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