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5개월의 아이를 둔.. 나는

 죽음을 앞 둔 한 아버지의 따스한 충고(자신을 돌아보며, 아이 시절 꿈을 키우라는 강의를 하고 있지만 결국 자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던..)를....때로는 흐뭇하게 따스하게 슬프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죽음을 준비하면서 매우 초조하고 떨리며 아쉬운 그 마음은 글의 곳곳에서 묻어나며 
 매우.. 매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강의 동영상 CD가. 부록으로 있는 것도. 참 매력적인 구성이다. 

  온갖 좋은 말들이 많지만.

 60페이지 - 더이상 너에게 아무달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널 포기했다는 뜻이야
 100페이지 - 사람들이 너를 거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안된일이야 그렇게 되면 네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것들이 한정되니까.
123쪽 - 모든 걸 다 고칠 필요는 없다.
170쪽 - 혼자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181쪽 당신 스스로 당신의 꿈을 이해하라, 당신 아이들의 꿈에도 불을 지펴라 / 멋은 짧고 성실함은 길다
195쪽 대안을 내놓으려면 질문 형식으로 해라.
200쪽 -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
216쪽 - 민트 초콜릿을 보내라.
243쪽 - 당신은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270쪽 -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좇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전문 글잡이가 아니라. 다소 글은 퍽퍽하다. 

 어쩌면 당신의 행위에 대한 당위성을 (진보신당을 창당하기까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 심상정이 어떻게 지금에 오게되었는지를 책속에서 읽다보면..
 그를 존중하지 않을 사람은 한국에 2%밖에 없을 것이다. 강부자,고소영들..

 우리가 따라서 살 수는 없더라도.. 그에게 한표를 주고 힘을 실어 줘야 할 것임을 너무 잘 알수 있다.

 왜 노무현, 김대중이 짝퉁..이었는지를.. 짧게나마 집어주고 있으며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짧은 언급으로 그 작자들(얘를 들어 김문수경기지사같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분명한 여운을 남긴다. 

부디.. 이 나라의 대부분을 위해, 심상정은.. 더 높이.. 올라가야만 한다. 
 계층의식이 없고 주류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다는 98%의 보통사람들은.. 이제 
 서민필패의 의식을 제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심상정을 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