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선 선생님은 좋은 책을 잘 추천해주는 데 이번도 그런 경우다.

번역 책은 사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우선 내용이 그리 많지 않고 종이가 두꺼워.. 읽다보니 금새 .. 끝이다.

 진보세력의 갈등, 보수주의자들의 단결.. 그리고 그들이 승리를 위해 만들어 내는 프레임.. 거기에 갇혀서 일일이 대응하느라 정작 게임의 구조를 바꾸지 못하는 진보의 무능력..

진실을 알려주면 사람들은 진보에 표를 줄 것이다.... 근데 그게 아니네? 아니.. 왜? 그 답이 책에 있다. 부자가 세금을 왜 더 내야 하냐고. 자수성가한 사람들한테? 62쪽에 답이 있다..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지. 정치를, 수사를 어떤 식으로 풀면 보동층을 내 편으로 만드는지. 깨닫는 바가 많았다. 대충 던져지는 듯한 한 단어, 한 문장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들이 그들의 가치관을 지키고자 얼마나 치밀하게 움직이는가.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오히려 가치관과 일치할 때 표를 던진다.. 맞는 말이다. 이마트 아줌마들이, 건설현장의 아저씨들이 위 한나라당에 표를 줄까.. 분명. 이익에 반하지만(그걸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들이 던지는 말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것같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왠지, 가정과 사회의 평화를 그들만이 지켜줄 것 같은... 오.. 대단한 보수주의자들.. 그들의 말..장난...

하물며. 학급 운영할 때도. 적용이 가능하겠지. 나에 대해 호감도 비호감도 없는 애들을. 끌어오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말을 던지는 것을 좀 더 고민해야 겠다.

 모든 말은 생각하고. 의도하에 던져져야 하는 거니까.

 이 책을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읽고 반성하고 깨달으면 좋겠다...

44쪽 - 자신의 생각이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가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편견을 넘어서야 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그것을 해냈습니다.

49쪽 - 진보주의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생각들을 보수주의자들은 -그들의 관점에서-진실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141쪽 - 만약 바깥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실들 모두를 대중의 눈 앞에 보여준다면 합리적인 사람들은 모두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헛된 희망이다. 인간의두뇌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않는다 중요한 것은 프레임이다. 한 번 자리잡은 프레임은 왠만해선 내쫒기 힘들다.

164쪽 - 그들이 한 일은 가정과 종교상의 '엄격한 아버지' 도덕과 보수주의 정치 사이에 프레임과 언어를 통해 연결고리를 놓은 것이다. 이 개념적인 연결고리가 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설 수 있으려면 강력한 감정적인 힘을 지녀야 했다.

177쪽 - 부자와 엘리트를 위해 세금을 감면하는 것은 모든 영역에서 가능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수도 있는 정책의 예산을 축소하는 효과가 있다. 모든 미국인의 더 나은 미래가 훨씬 절절한 목표이다.

보수주의는 작은 정부가 낭비를 없앤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실제로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

다.

208쪽 - 여러분이 응대하는 보주주의자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라.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 말을 듣지 않을것이다. 그들의 말을 경청하라. 그들의 말에 단 한마디도 동의할 수 없더라도 그들이 무슨 말을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진정성을 보여라. 비열한 언행을삼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