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머러티(Numerati: 숫자 Number + 지식계급 literati)
아이폰이 위치추적 등으로 고객들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거나 그럴 것이라는 추정은 이미 여러 경로로 드러나 있다... 우선 이 사실을 짚어두고...
책 얘기를 하자면.
뉴머러티란 수학 인텔리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의 집단을 말하며 우리 생활의 많은 영역에 파고들어 우리가 남기는 무수한 테이터들을 분류하고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어 낸다. 책에는 각 분야의 뉴머러티들이 실제로 등장한다.
근로자, 쇼핑객, 유권자, 환자, 블로거...
인간의 행동에 대한 예측, 수학적 통계적 모델링... 통계적인 삶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것.. 그 뒤에 있는 사람들.. 기술혁신..
인간은 예외성을 가진 존재지만 기술의 발달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여 법칙성, 예측가능한 행동 몇 가지를 찾아낸다.
우려되는 점이 많지만 그 변화의 추세는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그냥 기술자, 개발자들이 나쁜 마음을 먹지 않길 바랄 수 밖에 없는 걸까? 수학에 약하고 기술에 약한 나는 어쩔 수 없이 책을 덮으며 무서운 마음이 앞선다.
11쪽 - 사람들은 매순간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휴대전화, 노트북,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디지털 데이터를 늘려간다.
123쪽 - 뉴머러티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이들은 인간 행동의 무수한 측면을 측정하고 분석해낼 것이다. 그 결과 고통스러운 윤리적 질문, 현재로서는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지식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의문가지 제기될 것이다.
200쪽 - 혁신이란 본질적으로 어떤 제품이나 기술을 통해 돌파구를 여는 것이다. 그러니까 프라이버시 보호 메커니즘 같은 것은 나중에 따라온다.
203쪽 - 기술자들은 지금 우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