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Vampire Weekend 앨범은 각각의 곡소개와 함께 밴드 소개가 되어있는 CD안에 속지가 있어서 다소 생소한 이 밴드를 더욱 잘 알 수 있도록 친절한 배려가 있는 앨범이다.
인기가요는 늘 접하여서 어떤 곡이 인기곡인지를 잘 알고 있는 우리음반시장에 ’팝’...더군다나 인디계열의 팝을 하는 Vampire Weekend 의 곡들은 어쩌면 생소할지 모르겠으나 UK차트라든가 빌보드차트 등에서 상위차트에 랭크되는 등 그들의 음악성과 대중성은 세계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소녀시대가 9주연속 1위의 기염을 토하며 대한민국 음악시장을 Gee로 물들이고 있을 때, 
Vampire Weekend 는 영국차트를 무려 11주간이나 머물며 그들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1개의 트랙은 각 곡마다 기타나 콩가 등의 타악기를 반주로 해서 노래를 얹고 있는데 타악기가 귀에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게 들리는게 참 이상하다.
인터넷을 하는 동안 2~3번 반복해서 들었다.
리뷰를 쓰기 위해 4~5번 정도는 들은 듯한데 ...
첨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인디적인 요소가 분명히 느껴지지만, 들을 수록 반복되는 리듬에 중독성이 느껴지는 그런 앨범이다.

딱히 유로쪽도 미국의 정통 팝도, 그렇다고 락도 팝도 아닌 듯한 장르를 정확히 집어내기 힘든 Vampire Weekend 의 음악은 그러한 묘한 점이 매력적인 음악이라고 생각이 든다.
밴드의 중심점은 보컬인데 이 보컬 또한 묘하다.
몽환적인가하면 나른한 목소리의...딱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같지도 않은데, 듣다보면 음악과 어느새 어울어져 있다.

요즘 잘나가는 음악들을 보면 ’~이곡은 인기곡의 요소가 있는 귀에 익숙한 리듬...’이라는 인기곡 특유의 리듬이 있다.
발라드든, 힙합이든, 댄스곡이든...
헌데 이 앨범의 곡에는 그러한 귀에 익숙한 리듬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런데도 귀에 거슬리지 않고 편안하면서 중독성이 있다.




VampireWeekend, CD, 리뷰,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