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가~~!!아마도 말을 시작하는 15개월 이상 된 아이들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 중 대표적인 말이 아닌가 싶다.

밥먹는 것도, 옷 입는 것도, 책을 읽을때도, 간식을 고를때도, 잠자는 시간까지도..

모든 걸 자신이 결정하고 싶어 하는 것은 엄마를 때로는 귀찮게 하기도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자립심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밥을 혼자 먹겠다며 옷과 방바닥을 온통 밥풀잔치를 벌여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과 신발을 코디해 그대로 입고 나가겠다고 떼를 쓰는것도,,,무엇이든 혼자 할 수 있는 나이에 엄마가 모든 걸 다 해주기를 바라는 자립심이 약한 아이를 한번 떠올려 본다면 지금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내가 내가~~!!"하는 말은 무척 반갑게 받아들여야 하는 말이다.

 

나에게는 딸이 없다. 아니..아직 없다.^^*

대신 내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인 아들이 있다.

훗날 여동생이 생길지, 남동생이 생길지..아님,,동생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엄마의 마음으로는 예쁜 여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데 오늘 상상속의 여동생을 만났다.

루비..내가 내가 할래요의 주인공인 루비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고 웃음이 절로 나는 아이이다.

우유 꺼내는 것도 내가, 치카치카 이닦는 것도 내가, 아빠가 자동차 바퀴를 바꾸고 있는 것을 보고 그것도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아직 자신의 힘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일단 도전하고 보는 루비의 도전 정신..

어린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세상일에 도전을 한다면..그 도전 정신으로 모든 어른들도 도전하는 일에 성공이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만큼 우리 아이들은 모든지 내가 내가..라는 말을 달고 산다.

내가 하겠다며 온통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도 루비의 모습은 무척 사랑스럽다.

그렇게 어른의 입장에서 본다면 바쁜 어른에게 할일만 더 만들어 주는 행동이지만 루비의 아빠는 루비의 그런 모습을 무척 사랑한다.

그리고 하고 싶다면 무엇이든 다 해보라는 격려의 말을 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루비의 다양한 행동들과 모습들의 묘사가 무척 귀엽다.

절로 웃음이 나게 하는 그림이다. 사랑스러운 그림 못지 않게 루비의 내가 내가..라는 말과 함께 나오는 글들도 무척 사랑스럽다.

이 책은 루비와 아빠가 등장하는 만큼 아빠가 읽어주면 더욱 좋을 것같다.

아빠의 사랑하는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 주었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주로 엄마라는 점을 생각해 보았을때 한권쯤은 아빠가 읽어주는 책으로 정해 놓는 것도 아빠와 아이의 관계를 더욱 좋게 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엄마와 아빠가 모두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하는 서툰 행동에 대해 좀더 너그러운 마음과 인내심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생각만 해도 지루한 수학..수학이 없는 곳에 살고 싶다는 소망은 많은 아이들의 소망일 것이다. 수학을 가르치면 하기 싫은 공부, 어려운 공부 억지로 따라오면서도 입으로는 ‘돈계산만 할 줄 알면 되지 이런 걸 왜 배워요!!!’라는 말을 항상 달고 살며 항의하기 일쑤다.

그러나..어디 수학이 돈 계산에만 쓰이는 것이더냐..

무지한 아이들은 그렇다 치고..대한민국의 무지한 학부모님 역시도..수학 말고 영어나 다른 거 더 배우고 수학은 줄였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우리 생활에 돈 계산 말고도 얼마나 많은 곳에서 수학이 쓰이고 있는지..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학이란 학문과 얼마나 많은 연관을 맺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은 거의 벽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던 심정이던 내가 그 분들에게 진정으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옛날이야기를 읽듯이 그저 단순한 일화를 읽듯이,,,책장을 술술 넘기며 수학을 맛보는 기분,, 수학이 그리 지루한 과목만은 아니며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나 대신 해주고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수학이 지루하다고 울부짖는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원리를 배우고 수학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그동안 많이 듣고 보았던 옛이야기들도 많이 있으나 그 이야기에 따라 나오는 재미나고 상세한 수학 원리 이야기를 읽어보는 재미는 더욱 클 것이다.

수학을 가르치면서 아이와 다투고 계신 부모님들은 보다 정확하고 쉬운 수학 원리의 설명방식을 배우기 위해 한번 읽어본다면 아이와 다투지 않고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더 배울 수 있을것이다.

아기 돼지 시카는 아기 돼지이면서 조금 날씬하고 팔다리도 길쭉한 편이며 귀엽다.

책을 받아보았을때 시카를 보고 든 느낌이었다.

아기 돼지 시카는 자신의 좋은 느낌 싫은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책장을 슬슬 넘겨보며 우선 든 느낌은 책이 참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아이가 입에 넣고 빨아도 마구 집어 던져도 잘 상하지 않게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하얀색 바탕에 시카, 펭귄, 소, 오소리, 당나귀가 다양하게 등장을 하는 밝은 느낌의 책이다.

각 동물들의 모습도 경쾌하게 그려져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이 나게 한다.

단점이 있다면..돼지와 소의 코 모양이 둘 다 돼지 코 모양으로 비슷하게 생겨서 코를 보고 구분하는 우리 아들이 조금 헷갈릴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지만..사실,,,소의 코도 자세히 본다면,,,벌러덩 뒤집어져 있는것이..잘못된 그림은 아니다. ^^*

 

책의 내용은 신이 난 느낌, 깜짝 놀란 느낌, 무서운 느낌, 기분이 좋은 느낌, 화가 난 느낌, 부끄러운 느낌, 속상한 느낌, 좋은 느낌, 슬픈 느낌, 부러운 느낌, 외로운 느낌을 어느 상황에 느꼈는지를 그림과 함께 표현해주어 비슷한 상황에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느낌을 상황을 바꾸어 이야기해주었다.

이러할때도 신이 나는거고, 저러할때도 신이 나는거야..이럴때는 신이 난다고 표현하는거지..

이러할대도 깜짝 놀라고, 저러할때도 깜짝 놀라고..이러할때도 기분이 좋고, 저러할때도 기분이 좋고..

책 한권으로 아이와 함께 표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아직 자신의 감정 표현을 울음과 웃음, 가끔 소리치고 물건을 집어 던지며 떼쓰는등 몸으로 표현하는 아이에게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책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말문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아 아직 말로 다 표현은 못하지만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또 시카의 모습을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니 다른 책들도 보여주어도 대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파리라는 출판사를 처음 들어보았는데 책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줄거리가 이어지는 책에 익숙해 있던지라..처음 책장을 생각없이 넘기면서..

좋은 느낌 싫은 느낌을 하나씩 전달해주는 책이라 생각을 못하고 내용이 왜이리 다 끊어지는가 잠시 의문을 품었었다.ㅋㅋㅋ

아이의 감정 표현을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적합한 상황에 맞추어 설명을 해주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