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을 처음 받아든 순간 표지가 산뜻했다.
맑은 하늘을 아빠와 손을 잡고 날아가는 소녀의 모습이 꿈으로 가득차 보였다.
제목도 너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천재는 아니었으나..노력으로 천재가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일까?
'방송기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평범한 10대가 천재 되는 법'이라는 문구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지금 한창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사춘기로 고민하고 있는 나의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말고 평범한 10대가 천재가 될 수 있는 법이 있듯,,,세상사는 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해주며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큰 기대를 안고 책 표지를 열었다. 방송기자라면..나도 한번쯤은 텔레비전을 통해 본 적이 있을 것이리라..
더구나..천재가 되는 법을 알려줄 만큼 대단한 사람이라면 아주 많이 볼 수 있을만큼 방송에서도 유명한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다. 작가의 사진을 먼저 보고는 누구더라..??했다.ㅎㅎㅎ
하지만 작가의 소개를 보고 얼굴을 자세히 보니 몇 번 본적이 있었다. 내가 자주 보는 프로그램은 아닌지라 단번에 알아보지 못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다. 얼굴을 아는 사람이 쓴 책이라니..책을 읽으며 잠깐씩 얼굴을 떠올리기도 했고..아..이사람은 이런 일을 했었구나..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렇듯 평범한 나와 같은 시청자들은 모르는 방송에 공을 여러번 세운 사람이었다.
게다가 영어도 원어민보다 더 잘할만큼 실력도 좋았다.
방송에서 흔히 말하는 그 특종도 여러번 잡아낸 사람이었다.
딸에게 편지를 쓰듯 친근한 어투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다 보니 나의 조카와 같은 10대의 아이들이 읽으면 거부감이 없이 술술 읽어나가겠다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반말로 이야기를 하니..조금은 낯선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ㅎㅎㅎ
신간의 좋은 점은 내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은 사건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더욱 이해가 쉽고 친근감이 든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많이 딴 마이클 펠프스의 이야기나 우리 청소년들이 모두 알고 있는 간디의 이야기, 오프라 윈프리등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설명해 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어느 한가지 새로운 논리를 펼때면 쉽고 간단한 일화나 예화를 들어주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천재는..스스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고 긍정의 힘과 꾸준한 노력, 끈기가 이루어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과감히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 것이 좋다는..우리가 익히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설명방식은 더욱 설득적이다.
그와 더불어 사색의 방법이나 목표를 세우는 방법, 천재들의 다양한 노력방법등 천재를 오랜시간 연구해 온 사람답게 천재들의 다양한 사례도 많이 이야기를 해주어 재미가 있다.
꼭 천재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고, 힘겨워 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천재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나를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재란 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