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들이 본 "수민이와 과자회사"
처음에 아이의 관심은 오로지 자전거에 있었어요.
자전거를 누가 가져갔을까? 내 자전거도 도둑이 가지고 가면 어떻게 하냐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네요.
처음에 접했을 때는 수빈이가 팔던 과자를 왜 승우가 가지고 갔냐고 물어보더니 한번 알려주었더니 이제는 '함께 팔면 돈 더 많이 벌지?'라고 말하네요. 수민이가 장사가 잘되면서 다른 직원을 뽑고 사업이 번창하는 부분은 잘 이해는 못하지만 엄청 사람이 많이 사가면 돈을 많이 벌겠다면서 좀 부러워하는데요.
경쟁상대가 나타나서 친구들이 다른 가게로 가는 모습에 수민이와 같은 마음이 들었나봐요. 아주 속상해 하네요.
수민이의 신제품 개발로 인하여 다시 자전거도 사고 어려운 아이들도 돌봐주는 모습에
"엄마! 나도 돈모아서 자전거 살래"하면서 큰소리를 치네요.
초등학생 조카가 본 "수민이와 과자회사"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 다르네요.
과자를 못만드는데 수민이처럼 장사를 시작할수 있을까? 내가 장사를 한다면 무슨장사를 할까?
친구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은 무엇일까?
조카녀석이 땅콩을 좋아하지 않아서 수민이와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네요
과자를 조금 더 이쁘게 포장해보고, 인기있는 연애인 사진을 넣어주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거라고 하네요.
또 다른 방법으로 덤과 끼워팔기까지 깊게 들어가기도 하면서 이야기 거리가 점점 더 많아지는데요..
기업이 사회에 환원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사람의 의식들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은 당연히 해야할일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뉴스나 언론매체에서 접해서 그런지 더욱 폭넓게 생각하고 깊이가 있네요.
권장 연령이 6세에서 초등학생이라고 들었는데 아주 적정연령이네요.
사회 전반의 알아야할 상식들이 재미있게 요리되어 있어서 쉽고 친숙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책입니다. 예비초등학생들이 미리미리 읽어두면 학교생활에서부터 사회생활까지 두루두루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수 있어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는 새로운 지식의 세계를 선물할수 있고, 기본 지식이 깔려있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깊고 넓은 세상을 줄 수 있는 사회분야의 백과사전과도 같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