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뭔가를 결정해야 한다. 인생을 한방에 바꿔버릴 정도의 중요성이 있는 것들에서부터 결정이라고 느끼기도 힘든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ㅡ. 뭔가를 결정하고 그냥 그것으로 끝난다면, 우리는 그런 결정에 대해서 이렇게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냥 끌리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결정만 하면 그만이니까 ㅡ. 하지만 문제는, 어떤 결정의 뒤에 따라오는 결과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함께한다는 사실이다. 잘못된 결정이나 빠르지 못한 결정으로 인해서 개인의 삶이 뒤틀려 버릴 수도 있고, 좀 더 심각해지면 개인 이상의 큰 뭔가가 뒤틀려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ㅡ. 그렇다면 우리는, 결정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삶에서 어떻게 결정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지 보다 신속하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까?! 탁월한 결정, 올바른 결정, 이기는 결정에 대한 최고의 지침서라고 소개하는 이 책, 『이기는 결정』이라면 어떨까?!

삶이 복잡해짐에 따라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도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기본적인 어려움과 동시에 어떻게 의사를 결정해야 하는지 몰라, 직관, 운, 상식, 또는 짧은 지식에만 의존한 채 결정을 내려버리고는 한다 ㅡ. 하지면 그 결과 또한 그것에 따르게 된다. 자신의 삶을 지배해야지 살아남는 세상에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탁월한 결정, 올바른 결정, 이기는 결정을 해야만 한다. 그 해야만 할 일을 위해, 『이기는 결정』이 등장한다.

『이기는 결정』은 좋은 의사결정, 이기는 의사결정의 길을 안내한다 ㅡ. 이 책에서는 모든 의사결정의 과정을 분리하면 ‘1. 결정의 틀 짓기(프레이밍) 단계’에서부터 ‘2. 정보 수집하기 단계’ , ‘3. 결론에 도달하기 단계’ , ‘4. 경험으로부터 학습하기 단계’까지 모두 네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그대로 책에 옮겨 담았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일반적인 원칙이나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각각의 마지막에 「이기는 결정 교훈」이라는 코너를 통해 정리를 한다 ㅡ. 다양한 예시와 도표, 그림들을 이용해서 생각보다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꼼꼼하게 하나씩 체크하면서 넘어간다.

모든 것이 그렇듯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과정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당연히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과정이 좋다면 그 반대의 경우보다야 그 결과도 더 좋게 나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책에서도 ‘배운 것을 행동으로 실현하기’라는 제목으로 과정을 중시하되 그 과정에 노예가 되지는 말라, 책에 소개된 기법들이 제2의 천성이 될 때까지 연습하라, 개인적인 평가를 스스로 해 보라 등등의 조언을 들려준다. 결국,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이기는 결정에 다가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본인이 내딛어야 하는 것이다 ㅡ. 『이기는 결정』과 함께 이기는 결정을 향해서 힘찬 한 걸음을 시작해보자 ㅡ.

이기는결정, J에드워드루소, 폴JH슈메이커, 최인철, 김명언

아~~~ ‘제기랄!!’ 정말 귀엽다. 아! 욕한 게 아니라 ‘제기랄’은 이 책에 등장하는 곰의 이름이다. 제. 기. 랄 ㅡ. 어이없게도 그렇다 ㅡ. 그렇다고 우리의 제기랄이 그 이름에 걸맞은 사고뭉치는 아니다. 이름과 달리 정말~ 귀엽다 ㅡ. 이런 곰 봤는가?! 사람처럼 음식을 조금씩 베어 먹고, 먹은 후 주둥이를 휴지로 닦을 줄도 알고,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고 화장지로 엉덩이를 닦기도 한다. 나중에는 자기 스스로 이를 닦고, 샤워도 하고, 음식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바(Bar)를 운영하기도 하고, 다림질 또한 예술이다. 무엇보다도 이 곰, 신앙심도 깊다 ㅡ. 정말 매력적인 제기랄이 아닐 수 없다. 어디 이런 곰 없나?!

『하늘이 내린 곰』은 《기발한 자살 여행》으로 친숙한 핀란드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장편소설이다. (아쉽게도 난 아직 《기발한 자살 여행》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블랙유머의 대가로 유명하다는 그를, 이 작품을 통해 만나보니 ‘역시’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그 속에는 인간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움이 살아 숨 쉰다. 보통의 블랙유머가 그렇기는 하지만, 아르토 파실린나는 거기에 더해 자연까지 담아낸다. 정말 매력적인 곰과 함께 말이다 ㅡ. 『하늘이 내린 곰』은 그 곰으로 인해 동화 같은 따뜻함까지 전해주는 한 마디로 형용하기 힘든 그런 작품이다 ㅡ.

마을에 전기가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오스카리 후스코넨 목사의 삶은 바뀌기 시작한다. 정전을 일으킨 어미 곰이 죽고, 남겨진 아기 곰을 후스코넨 목사는 쉰 번째 생일 선물로 받게 된다. 신앙심을 점점 잃어가고, 계속해서 주교에게 사고뭉치로 통하던 목사는 이제 곰과 함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가정도 잃고, 목사라는 지위로 잃어가면서 말이다 ㅡ. 1부 「엄마 잃은 아이 곰」 , 2부 「춤추는 곰」 , 3부 「신앙심 깊은 곰」이라는 각각의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곰과 함께 이야기된다. 후스코넨 목사의 모험과 함께 곰도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다 ㅡ. 목사였던 후스코넨과 곰, 제기랄의 괴이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모험이 궁금하지 않은가?!

후스코넨 목사를 통해서 생각해보는 현실에 대한 회의와 계속적인 비판 ㅡ. 그것이 새로운 도전을 낳게 하고, 그렇게 일상의 지루함은 사라져 간다. 일상의 틀을 깨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깨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ㅡ. 그리고 인간에 길들어져가는 제기랄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세속적 욕망을 비롯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들 ㅡ. 그것이 하나씩 깨어나고 부서지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사랑이 더해진 관계를 통해 또 다시 나의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

발트 해에서 대서양을 지나 바렌츠 해로, 다시 백해로, 흑해로, 지중해로 이리저리 오가는 과정은 많은 이동 경로만큼이나 읽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그와 함께 계속해서 던져주는 많은 생각이 있기에 혼란스러움을 느낄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만약, 많은 생각 끝에 혼란을 겪게 되더라도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로다.” 라는 이 작품의 마지막 한 줄이라면 모든 것이 깨끗이 정리가 될 것이다 ㅡ. 

 

“이 친구야, 자네 앞으로 좀 혹독하게 배워야겠어.
겨울잠은 끝났다고.” - P153

 

삶의 어느 시점이든 배울 것은 여전히 남아있다. 늦었다고 현실에 안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럴 때일수록 더더욱 자신을 깨고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하늘이 내린 곰』을 통해 자신을 깨고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해 봤으면 한다. 그래! 이제 겨울잠은 끝났다!!

하늘이내린곰, 아르토파실린나

우연히 마주하게 된 길고양이들의 이야기 ㅡ.
그것도 그냥 길고양이도 아닌 아주 “행복한” 길고양이들이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길고양이들을 만난다. 『행복한 길고양이』를 통해서…
이 책의 마지막에는 어떤 느낌이 기다리고 있을까?!

귀여운 고양이의 표지 사진도 그렇고, 전체적인 색깔도 노란색이다.
일단은 그저 귀엽다는 사실 하나만 안고, 시작한다.
『행복한 길고양이』!!

“길고양이와 들꽃
관심 가지기 전엔 잘 보이지 않는 것들.” -P14

주변에 있는 것들일수록, 그 소중함을 깨닫기란 힘이 든다.
우리 주변에 있는 길고양이와 들꽃.
이제야 그들에게 -작게나마-관심을 기울여본다.

“거참! 초상권 좀 지켜 주시죠.”  -P299

언제 이런 모습을 포착했는지, 어떻게 이런 멘트까지 넣었는지..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다 보면, 그들의 다양한 모습에 정말 행복해진다.
다양한 고양이들, 그들만의 온갖 귀여운 모습들에
이 책 저자의 유머까지 더해짐으로써 그 행복은 극에 달한다.

우리는 그저 복잡한 생각말고 행복하게 웃으면 되는 것이다!!

이건... 직립 보행을 수행중인 어떤 고양이.
어디선가 본 듯한, 그런 캐릭터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 ^^

“지구인들이여! 내게 힘을 줘!”  -P181

대단한 순간 포착이다.
근데, 미안한데.. 고양이 너희가 나한테 힘을 주는 것 같아..^^

고양이에게도 표정이 있다, 는 사실을 알게된다.
고양이도, 사람도 표정이 있다.
아무리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누가 뭐래도, 행복할 때의 표정이 아닐까?!

사실, 고양이들의 행복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P18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우리는 그렇게 아등바등 거리며 사는지..
행복을 고양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 같다.

행복은,
어느새 다가와
눈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고양이 같은 것. -P298

고양이에게서 배우는 행복.
그 행복을 다양한 길고양이의 사진과 이야기들로 이제 시작해보길 바란다.

행복한 고양이와의 산책… 시작~!!

행복한길고양이, 종이우산,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