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아프리카』..김충원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것 ㅡ.
반대로, 인간이 자연에게 받는 것 ㅡ.

어떤 인간이냐에 따라서, 
어떻게 자연을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ㅡ. 

『스케치 아프리카』는
두 달 동안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아프리카의 많은 것들을 「스케치」로 담아놓고, 
그 그림의 설명이나 느낌을 글로써 붙여놓은 책이다.

요즘 많은 책들에서 사진을 담아내는것과 사뭇 다른 느낌 ㅡ.
사진에 비해서 생생하고, 정확할 순 없겠지만 ㅡ.
그림으로 ㅡ 사진에서 느끼지 못하는 따뜻함을 느끼고, 
나의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또 다른 세상을 그려낼수는 있다.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일수도 있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ㅡ.
김충원 교수님의 눈으로 바라본 「아프리카」는,
경외심을 일으키키에 충분한 자연인듯 하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동물」이라고 표현한 
흙멧돼지들에게서 가족애를 ㅡ.

「물가의 가지 위에 앉아 몇 시간 동안 이동도 하지 않고 
작은 물고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를 기다린다」는 호반새에게서는 인내심을 ㅡ.

「보츠와나의 국경 지대에서 만난 소년병」에게서 다시 한번 깨닫는 반전의 이유 ㅡ.

사랑을 담은 시선과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의 표현이 
이 책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마치, 어른들을 위한 한 권의 동화 같다는 생각 ㅡ.

「스케치」로 표현한 아프리카의 숨쉬는 자연 ㅡ.
이 책을 보면서 어느덧 미소짓고 있는 당신을 발견 할지도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