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다가오는 새책을 만날 때의 기분 좋은 두근거림 ㅡ.
특히, 새로운 작가를 만날때의 그 설렘이란..
「안 스코드」와의 만남은 그런 두근거림으로 시작되었다.

『슈퍼스타』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슈퍼스타」는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나"로 스토리를 끌어가는 「루이즈」와 그 주변인들(?)이
「슈퍼스타」를 꿈꿀 뿐이다.

사랑, 쾌락, 열정이라는 포장된 이름으로 ㅡ.

포장이라는게 늘 그렇듯 겉은로는 (내용물과 상관없이..)
상당히 아름답고 좋아보인다 ㅡ. 대부분은..
「슈퍼스타」를 꿈꾸는 그녀(혹은 그)들도 마찬가지 ㅡ.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상상 이상으로 적나라하다.

놀랄 만큼의 자세하고도 사실적인 묘사 ㅡ.
(실제「안 스코트」그녀가 그런 생활을 해봤기에, 더더욱 그러하리라..)
여성만이 알 수 있을 듯한 섬세한 감정들과 행동의 표현 ㅡ.

그래서일까, 
「안 스코트」그리고 『슈퍼스타』가 컬트로 분류된 이유를
알 수 있을것만 같다는 느낌 ㅡ.

(다시 돌아가서 ㅡ.)
스토리를 짧고, 쉽게 정리하자면 ㅡ.
「서른 한살 루이즈의 성장(?)소설」이라고 표현하겠다.

음악에 빠져있고, 동성애를 하는 여자들(그녀 역시)의 사이에서
「루이즈」는 사랑에 빠지고, 배신당하고 ㅡ.
다른이들과 같은듯 다르게 생활한다. (붕~떠 있는 느낌이랄까 ㅡ.)

"내가 정말 원하기만 하면 내게는 출구가 있다고
나 자신에게 말하고 싶다는 것......"

「루이즈」그녀가 그렇고, 우리들 대부분이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중요한건 그 출구를 향해 갈 수가 있냐는 것이고 ㅡ.

「루이즈」는 결국엔 출구를 찾았고,
그 출구 뒤엔 『슈퍼스타』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ㅡ.

 교훈적으로 결론을 말하자면,
"누구라도, 언제든지 희망과 꿈을 찾아 나설 수 있다!!" 
뭐, 이런거..?!

사실, 굳이 어떤 결론을 찾으면서 책을 읽을 필욘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것이 느껴지면 되는것 아닌가.

그래서, 나만이 내린 결론..
글 속에 나오는 무수한 음악같이,
『슈퍼스타』는  그저 느끼면 된다고,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 듯 ㅡ. 

언젠가 누군가 

- 젊은 사람들이 팝을 들어야 된다.
  그래야 세계의 젊은이들과 공통관심사가 생기며,  대화가 가능하다 - 

고 말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에 와서는 공감이 되는 듯 하다.

난 그러지 못했기에 더더욱 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고 있는 내내
"어떤"음악들이 귓가에 들려오는듯 느껴졌다.

만약, 팝을 많이 접하고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그 즐거움은 그 이상이 될것이다.
내용 곳곳에 언급되는 마릴린 맨슨, 레드 제플린, 롤링 스톤스 등등의
뮤지션들을 찾아가면서 말이다 ㅡ.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말인데 ㅡ.
이건 분명 19금이닷..!! ^^;;

슈퍼스타, 안스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