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조종 교과서에 이은 비행기 시리즈의 두번째 편이다. 조종 교과서가 비행기를 어떻게 작동시키고 운항하는지를 설명했다면, 구조 교과서는 항공기의 각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어떤 원리로 비행하며, 엔진은 어떻게 구동되는지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항공역학을 전문적, 깊게 배우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어려운 항공역학을 정말 쉽고 보기 좋은 그림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비행기 각 구조의 작동법, 구성요소, 특히 제트엔진의 원리와 터보팬 엔진에 대한 설명은 정말 알기 쉽게 되어있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면서 저 큰 항공기가 어떻게 상승하는가, 또한 어떤 구조를 가지고 각 부분이 작동하는지를 궁금해 했던 독자들에게, 또한 어려운 책으로 공부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번 여름 휴가 때는 비행기 시리즈의 마지막 엔진 교과서를 구매할 생각이다.

월간 더스파이크는 현재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유일한 배구 전문 잡지이다. 이 잡지가 발간되지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4대 스포츠로 주목 받는 야구, 농구, 축구, 배구 중 유일하게 배구만이 전문 잡지가 없었고, 여러 종목을 다루는 스포츠 잡지에서도 배구기사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심지어 다른 스포츠 종목인 테니스나 바둑 등은 전문 잡지가 많았음에도 배구만이 없었다. 이런 때 배구 전문 기자들이 발간을 시작한 더 스파이크를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쭉 구입해서 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

 

다른 스포츠 잡지에 비해서 역사가 짧음에도 배구에 대한 전문지식과 국내외 배구리그 동향, 이 달에 주목해야 할 경기, 국제 배구 대회 안내, 배구기술 안내, 아마추어 배구선수 소개 등 알차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음에도 쉽게 배구에 대한 지식을 얻고 친숙하게 읽을 수 있다. 배구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 이 잡지를 적극 추천한다.

이번달 기사에서는 벌어진 남자배구 월드리그를 결산하고, 다가올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 상대국을 분석한 기사가 읽을만하다. 또한 다음 시즌을 대비해 각 팀의 FA, 트레이드를 비롯한 전력변화를 적어놨으므로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군대를 공군의 장교로서 복무한 나로서는, 전쟁사 책을 좋아하지만 특히, 공군의 역사를 다룬 책들을 직접 사서 읽고 있는 중에 제2차 세계대전의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영국전투에 대한 책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드디어 읽을 시간이 나서 구입했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영국 전투, 히틀러의 영국 브리튼 섬 상륙을 저지한 영국 공군의 영웅적인 전투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는 있었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매일 폭격을 맞으면서도 작게는 잠도 휴식도 제대로 못하고 쉴세없이 출격한 전투조종사부터, 크게는 수없는 폭격에도 의지를 잃지 않고 항전한 영국 국민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레이더와 중앙 방공관제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다우닝 사령관의 혜안과 준비성에 감동했고, 전쟁에서 이기고 안보를 지키고 유지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보조부대였지만 레이더 관제와 중앙 관제소에서 목숨을 내놓고 임무를 수행하고 각종 수송 작전에 투입된 여성 부대원들의 활약도 잘 알 수 있었고, 지금 영국 국왕인 엘리자베스 2세도 2차대전 참전 용사라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약간 어색한 문체가 조금 있었고, 삽화나 사진, 상황도 등의 그림이 첨부되었더라면 이해하기 쉬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도중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다면 네이버캐스트의 전쟁사 중 영국전투 부분을 같이 보면 좋으니 같이 읽을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