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에 관한 주제를 가진 책을 찾던 중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직접 토리노에 가서 올림픽을 경험하고 쓴 에세이라 매우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원래 본인은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동계올림픽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종목을 잘 알고 있었지만, 국내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만 알고 국내에서 인기 많은 스케이팅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을 잘 모르는 독자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쉽게 종목을 풀어놓았고, 약간의 검색을 더하면 쉽게 바이애슬론, 컬링, 스키점프 등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고 이번 올림픽을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아쉬웠던 점은 일본선수들 위주로 하다보니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 외에는 잘 모르는 선수들이라 약간은 지루한 점도 있었다. 그래도 히가시노 씨와 그의 가상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올림픽 경험기는 볼만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미래의 동계올림픽의 예상될 만한 내용은 생각해 볼만한 내용인 것 같다. 재미있었다.

제목부터 비행기를 좋아하고 항공업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쓰여 있다. 평소 항공기나 항공업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 초보자도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교양서를 찾다가 이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항공 역학에 대한 교과서는 많지만, 이런 교양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껏해야 서너권 정도 있을 뿐인데, 이 책도 그중에 하나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다보면 일정한 체계가 없어서 약간 산만한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읽다보면 작가 나름대로 카테고리화하여 읽기 쉽게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항공업계에 취직하고 싶고 관심을 두고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기초적이고 쉬운 지식을 얻고 싶은 경우 이 책을 추천한다. 항공기 역학에 대한 책이 읽기 힘든 사람들은 이 책부터 읽기를 추천한다. 읽기 쉽고 관련된 그림이나 사진들이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이런 항공관련 교양서들이 많이 출판되길 기원한다.

더그아웃 매거진은 현재 국내에서 발간되는 유일한 야구 전문 잡지이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주간야구, 오베이스볼, 더 베이스볼 등 야구잡지가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모두 발간량이 적어서 그런지 손익이 안맞아서 폐간되는 것을 봐 왔다. 심지어 KBO에서 직접 발행하는 주간 잡지마저도 폐간되는 운명을 맞이할 정도인데, 이 더그아웃 매거진은 꿋꿋이 계속 발행될 정도이니 발행인과 출판사에 진심으로 격려와 칭찬을 보낸다.

 

잡지 퀄리티도 다른 잡지들은 광고와 저렴한 종이질로 비용절감에 힘쓰는게 보인다면, 더그아웃 매거진은 종이질도 두껍고 좋은 것을 사용하고, 사진의 퀄리티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사진과 인터뷰의 퀄리티는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다른 것 보다도 한 종목만 다루면서도 아마추어부터 프로경기까지 다양한 기사를 매달 다뤄준다는게 고맙고, 다양한 야구 상식을 잡지를 통해 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잡지를 추천한다.

이번 달에는 프로야구 선수로는 버나디나, 장원준, 이대은, 김태군 등의 인터뷰가 나와 있으며, 글러브 길들이기 기획기사 등 여러가지 기사가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