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이어진 대통령 탄핵의 시대부터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기까지 전 국민이 1987년 이후 오랜만에 나라의 기본법인 '헌법'에 관심을 가진 기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도 이전까지는 법에 관심이 없는 일반 시민일 뿐이었지만,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그리고 국민들의 힘을 보면서, 또한 그들이 만든 법으로 무능력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근거가 된 헌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 나는 법학과에 편입하여 공부를 하고 있다.

 

탄핵심판의 근거가 된 헌법을 자세히 읽고 싶었고, 처음으로 법학공부를 시작하면서 모든 법의 기초이나 나라법의 기본인 헌법에 대하여 원문과 풀이를 자세하게 풀어준 책을 찾았고, 때마침 발매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누구나 알고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부터 시작해서 모든 헌법 전문을 하나하나 풀이하고 각 전문이 담고 있는 내용과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하여 놓았다.

 

이 책은 법을 어렵게 느끼지만, 헌법에 대하여 한번쯤은 관심을 가진 일반 시민들이 딱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자세한 풀이와 함께 시대의 상도 반영한 풀이가 읽기 편한 책이다. 일반 법전의 한자가 널려있고 어려운 내용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나처럼 처음 법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나 법공부를 새로 시작한 사람들에게 헌법 전문을 그냥 읽기 보다는 이 책을 쉽게 읽어가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헌법을 한결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

월간 더스파이크는 현재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유일한 배구 전문 잡지이다. 이 잡지가 발간되지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4대 스포츠로 주목 받는 야구, 농구, 축구, 배구 중 유일하게 배구만이 전문 잡지가 없었고, 여러 종목을 다루는 스포츠 잡지에서도 배구기사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심지어 다른 스포츠 종목인 테니스나 바둑 등은 전문 잡지가 많았음에도 배구만이 없었다. 이런 때 배구 전문 기자들이 발간을 시작한 더 스파이크를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쭉 구입해서 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

 

다른 스포츠 잡지에 비해서 역사가 짧음에도 배구에 대한 전문지식과 국내외 배구리그 동향, 이 달에 주목해야 할 경기, 국제 배구 대회 안내, 배구기술 안내, 아마추어 배구선수 소개 등 알차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음에도 쉽게 배구에 대한 지식을 얻고 친숙하게 읽을 수 있다. 배구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 이 잡지를 적극 추천한다.

이번달 책에서는 정확한 배구용어를 사용하자는 에디터의 에필로그가 인상에 남는다. 무의식 중에 사용하는 일본식 용어인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하자는데 공감한다. 그리고 새로 총재가 된 조원태 총재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더그아웃 매거진은 현재 국내에서 발간되는 유일한 야구 전문 잡지이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주간야구, 오베이스볼, 더 베이스볼 등 야구잡지가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모두 발간량이 적어서 그런지 손익이 안맞아서 폐간되는 것을 봐 왔다. 심지어 KBO에서 직접 발행하는 주간 잡지마저도 폐간되는 운명을 맞이할 정도인데, 이 더그아웃 매거진은 꿋꿋이 계속 발행될 정도이니 발행인과 출판사에 진심으로 격려와 칭찬을 보낸다.

 

잡지 퀄리티도 다른 잡지들은 광고와 저렴한 종이질로 비용절감에 힘쓰는게 보인다면, 더그아웃 매거진은 종이질도 두껍고 좋은 것을 사용하고, 사진의 퀄리티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사진과 인터뷰의 퀄리티는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다른 것 보다도 한 종목만 다루면서도 아마추어부터 프로경기까지 다양한 기사를 매달 다뤄준다는게 고맙고, 다양한 야구 상식을 잡지를 통해 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잡지를 추천한다.

이번 달에는 이병규 선수의 은퇴식 사진과 인터뷰가 들어있어 이병규 선수를 좋아하는 트윈스팬들의 소장가치가 있는 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