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업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역사 책일거라 생각해서 구입한 책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볼만 했다. 대구가 유럽인들의 식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역사와 그것을 잡아내기 위한 역사를 정말 자세하게 재미있게 표현한 책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부터 뉴펀들랜드에서 대구를 잡아내기 시작했던 바스크인들의 역사부터 영국, 아이슬란드의 역사까지 모두 다루고 있는 중요한 책이다.

 

비록 모든 역사를 대구조업과 연결시키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모든 역사는 어느 한 부분이 아닌 다양한 것의 역사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본인 자신이 어부출신이라는 작가의 관점에서 정말 자세히 쓴 책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뉴펀들랜드 및 뉴잉글랜드로 대표되는 캐나다와 미국 동부 지역의 역사도 어느정도 깊게 다루고 있어 이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뒤로 갈수록 남획으로 인한 어족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부와 관련된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로 끝을 맺지만, 북대서양을 둘러싼 새로운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원래 전쟁사에 관심이 많고 해당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영화 미드웨이를 보면서 미군 급강하폭격기와 뇌격기 조종사의 활약에 대하여 더 알고 싶어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전쟁상황을 자세하게 셜명해 놓았고, 내가 직접 조종사화자로 전쟁에 참석한 것같은 생생함이 있는 책이다. 전황도 정말 아는한 자세히 설명해 놓았고, 각 전투와 상황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느낌도 정말 잘 서술해 놓았다.

 

진주만 공습 시에 샌디에고에서 훈련받던 과정부터 초보 전투 조종사로서 항모에 승선하고, 미드웨이 해전에 참석하여 모든 상황을 지켜본 후 과달카날 전투까지 모든 상황이 정말 자세하고 읽을만하다. 그리고 중간중간 미군과 일본군의 항모 및 전투함, 항공기까지 자세히 따로 설명되어 있고, 각각의 사진과 전투해역 기도까지 정말 이해하기 펀하게 잘 만들어놓은 책이다. 이 책을 보고 다시 미드웨이 영화를 본다면 먼저 봤을때도 정말 재미있었지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샌디에고의 미드웨이함을 보러 갔을때 멋졌지만 크게 의미가 다가오지 않았던 SBD 돈틀리스 폭격기가 다시 마음속에 깊게 다가올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인상깊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을 진주만 공습부터 미드웨이 해전, 과달카날 해전에 이르는 태평양전쟁 초반의 전황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언제나 이런 인문학 책은 환영이다. 세계의 지리적 이슈와 국가간 분쟁의 원인을 정말 자세하고 쉽게 서술해놓은 책이다. 지금까지 많은 지리학 책을 읽어봤고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책은 진짜 좋았다. 책을 알게 된 것은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추천 및 언급해줘서 알게되었다. 책에 대한 강독과 책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정말 읽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세계의 어디나 갈등은 지리적인 이유에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종교에 의한 갈등도 있고, 이념에 의한 갈등도 있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념에 의한 갈등은 냉전 이후 공산주의의 완전 몰락으로 없어진 상태이고, 이전의 이념에 의한 갈등도 그것을 핑계로 한 결국 나라의 지리적 이익을 추구하는데로 온 갈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이념이 무엇이든 결국 국민들을 먹고살게 해줘야 유지될 것아닌가. 종교에 의한 갈등도 그렇다. 신교, 구교의 싸움도 결국은 표면적인 이유였지, 국내외 식민지의 이익을 두고 싸운 것이 대부분이며, 지금도 제국주의 시대에 강대국이 인위적으로 그어 놓은 국경선으로 인한 갈등이 종교, 민족 간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한창 나라간 갈등이 뉴스에 나오는데 그것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왠만한 이유는 알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