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 베토벤의 교향곡을 쭈~욱 듣고 있습니다.

 

저자인 정여울씨는 "예술은 유용한 정보도 실용적인 지식도 아니지마, 그 어떤 '쓸모 있는 것들'도 해내지 못하는 마음의 기적을 일궈낸다"(334쪽)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그 어떤 쓸모 있는 스펙들… 그것들은 나에게 속삭이지는 않습니다. 영감은 주지 못합니다. ……… 그래서 지금 이 책의 서평을 쓰며, 저자처럼 베토벤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20대에 하지 않았던, 그래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중에서 내가 처음으로 적용시키는 것, 바로 「예술」입니다.

 

 

 

What do you want?

 

예전에, 교회 청년들에게 "올해 표어는 바로 이것 'What do you want?'이다. 너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그것을 알아나가며 한 해를 만들어나가자"라고 했습니다. 청년들의 표정이 가관이었습니다. 이게 뭐냐는 식이었죠. 그네들은 새로 온 지도자가 무언가를 명확하게 제시해주기를 바랬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깨달아야"(248쪽) 합니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첫 번째 재능은 우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의 힘으로 알아내는"(85쪽) 것이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사료를 받아먹듯이 얻어지는 배움은, 곧 소멸됩니다. 그리고 나를 살리질 못합니다. 저자가 말합니다. "소중한 「배움」은 결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처음 책을 읽으려 했을 때, 나보다 젊은 작가의 인생에 관한 글… 또한 20대의 그때라~, 약간의 가벼움을 가지고 대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인생에 있어 결코 가벼워지는 주제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여울씨는 내게 있어 '끝났다'고 생각됐던 그 모든 고민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처음에는 "뭐 이것도 고민이라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다 덮고 나서 저자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고민들은 여전히 내 안에서 완전히 죽지 않고, '더 나은 나'가 되어 이 화두를 짊어지고 용감히 걸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205쪽)

 

저자가 훔볼트 대학의 입구에서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진정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208쪽)라는 마르크스의 문장을 보고 "스무살 때 읽었던 마르크스의 문장, 그것은 내 마음 속에서 덧없이 '지워진' 것이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뜨거운 화두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208쪽)라며 새로운 감정을 느낀 것처럼, 나도 이 글의 문장들 속에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진정 끝냈던가?"

 

 

 

개인적으로! 중간 부분의 「장소」「탐닉」이라는 주제와, 뒷부분의 「정치」「가정」「젠더」 부분은 솔직히 사유의 깊이가 좀 덜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15가지의 주제들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그 주제별로 '내가' 가장 기억해야 할 문장들을 'post it' 해보겠습니다.

 

"인간관계란 곧 아군我軍을 만드는 일이라 믿어왔던 편견은 조금씩 빛을 잃어갔다. 아군을 만드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적군을 만들지 않는 일이고, 적군을 만들지 않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적군과 맞서는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우정」, 22쪽)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리석었다. 멀리 나갈 수 있는 아주 사소한 기회라도 있다면, 언제든 어디로든 떠나는 게 최고라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은 '현재의 나'는 '20대의 나'를 부질없이 타이르곤 한다"  (「여행」, 36쪽~37쪽)

 

"연애 기간에는 '사랑'에 매진했다면, 결혼 후에는 '함께할 인생'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 60쪽)

 

"재능의 유일한 비결은 매일매일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절제이다). ………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질투'다. ……… 동시에 재능이 더 뻗어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도 '질투'다" (「재능」, 81쪽, 86쪽)

 

"최고의 멘토, 시간" (「멘토」, 105쪽)

 

"우리는 정말 불행해서가 아니라, 남이 나보다 더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고 질투하는 마음 때문에 눈 앞의 행복조차 놓쳐버리곤 한다" (「 행복」, 121쪽)

 

"그래야 삶이 바뀐다" (「화폐」, 164쪽)

 

"결정적으로 나는 '진짜 좋아하는 것은 생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기이한 결벽증을 앓고 있었다. ……… 그렇게 좋아하는 걸 '생업'으로 삼는 순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는 제한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 예전처럼 '글쓰기는 간이역이다'라는 철없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는 '무엇을 해야만 멋진 사람'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할 때 정말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건 직업이 아니라, 내 삶이 아름다워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이다"(「직업」, 189쪽~190쪽, 191쪽)

 

"나는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좋았고, '말해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 ……… 한 번도 속 시원하게 내 고민을 '툭 까놓고' 이야기하지 못했다"(「방황」, 203쪽~204쪽)

 

"'멋진 말이 아니라면, 아예 말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때로 '멋진 말'은 소통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소통」, 214쪽)

 

"타인의 시간을 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삶에는 본래 '나만의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안다" "뭐든지 혼자 하는 법을 배웠다"(「타인」, 230쪽, 237쪽)

 

"우리는 '대단한 삶'을 꿈꾸느라 '아름다운 죽음'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곤 한다"(「죽음」, 326쪽)(「화폐」, 164쪽)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렇지만 동시에, 그때 알았던 것을 지금도 알고 있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이렇습니다. 굳이 발벙둥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지금 몰라도 된다… 나중에는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이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마지막 「질문」이라는 주제에서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뀔 때가 있다. 우리는 대답할 수 있는 질문만을 들으려는 경향이 강하다"(347쪽)고 얘기합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가서 누구에게 질문을 하느냐가, 이미 우리가 원하는 답을 결정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혹시라도 20대에 놓쳐버린 감성을 지금 알게 되면 어떡하나… 약간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자의 이 말이 위로가 됩니다.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을 통해 드러날 때 우리는 심한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타인을 통해 나의 그림자를 보기 때문이다"(353쪽) ……… 정여울씨를 통해 혐오감과 함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이 책 중간중간에는 놀라운 성찰의 결과를 표현한 문장들, 그리고 기억해 놓았다고 풀어놓은 명필가들의 '그' 한 문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 역시 그 문장들을 여기에, 그리고 또 다른 곳에 스크랩해 놓았다. 책을 읽은 부수입 역시 충분하다고나 할까요?

 

 

 

이 글을 쓰는 내내 베토벤의 음악을 검색해서 들었는데… 조금 전  마지막으로 들은 음악은 영화 『카핑 베토벤』에 나온 '합창교향곡'의 초연 장면입니다. 영화의 한 부분을 캡쳐해서 인터넷에 올려 놓았나 봅니다. 음악이 다 끝나고… 갑자기 헐떡거리는 심호흡 소리가 들려 영상을 봤습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 베토벤이, 한 여인의 도움을 받은 채 지휘를 다 마치고 난 후 숨호흡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연주가 어떻게 끝났을까?'라는 궁금증이 그의 눈동자에 드러나 있습니다. 그 여인이 베토벤을 뒤로 돌려 관중들을 향하게 합니다. 그러자 그 때 우렁찬 박수 소리가 들립니다. 베토벤도 그 박수 소리를 듣습니다. 그 박수 소리… 그것만으로도 갑자기 내 마음이 울렁거립니다…

 

인생… 그렇게 사람들의 큰 환호성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 가족과 나 자신에게 신뢰 받는 두 눈길로 격려의 박수를 받는다면 성공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0대 청춘의 키워드 20』의 저자 정여울씨가 중간에 풀어놓은 명필가의 한 문장으로 서평을 마치려 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찾아 온 세상을 여행하고, 마침내 집에 돌아와 그것을 발견한다" 조지 무어.

 

 

 

 

20대, 그때알았더라면, 사랑, 소통, 인생

나는 20대에 놓쳐버린 기회보다

20대에 놓쳐버린 감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풀리지 않는 청춘의 화두를 짊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정여울의 이야기

 

어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내던져진 청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슴 속에 품어야 할 메시지를 찾는 일일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우정, 사랑, 여행, 재능, 직업 등 20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청춘의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글에 담긴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인문학적인 지식들은 이십 대들에게 단순한 위로와 공감을 넘어 자기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참여 방법

1. 본 포스트를 스크랩하신 후, 댓글로 URL을 남겨주세요.

2.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이유를 함께 님겨주세요.

 

이벤트 인원 및 기간

인원 : 20명

기간 : 2013.4.30~2013.5.8

※ 21세기북스 블로그 (365일 서평단 모집중!)

※ 21세기북스 트위터

※ 북이십일 페이스북

 

Stick!

머릿속에 스티커처럼 달라붙었다.

그러한 메세지를 만들어라.

뇌리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의 힘.

스틱!

 

 

 

설교 작성과 전달에 도움을 줄 것 같아 읽었는데,

기대보단 별루였다.

설교와 메세지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설교지침서인 "곽선희목사에게 배우는 설교"(두란노,문성모지음)는,

정말 감동있게 읽었는데,

"스틱" 역시 좋은 책이지만 감동까지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 부분들을 그저 나열하며 정리해보려 한다.

이 책은 감상문을 쓰는게 아니라,

요약을 하는 것이 나중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다.

나중에 메시지를 준비할 때 유용할 것 같다.

 

 

 

아~ 그 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식인,

"메시지를 스틱!하게 하는 여섯가지 성분"을 정리하자.

 

▶ 단순성(Simplicity) -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속담'이다. 메시지는 반드시 단순하고, 동시에 심오해야 한다. "경제라니까, 이 멍청아"

▶ 의외성(Unexpectedness) - 사람들의 예상을 깨뜨려야 한다. 허를 찔러야 한다.

▶ 구체성(Concreteness)

▶ 신뢰성(Credibility)

▶ 감성(Emotion) -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 스토리(Story)

 

이렇게 6가지이다. 요약하자면, 성공적인 메시지를 창출하려면 '간단하고 기발하며 구체적이고 진실되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그러면 SUCCES! (SUCCES… 참나~ 이런 연관은 어떻게 신경쓰고 만드는지… ㅋ)

그 대표적인 문장이 이거다. 1962년 존 F. 케네디 태통령이 한 말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킨다"

 

 

 

원칙1. 단순성 : 단순함 = 핵심 + 간결함

 

단순의 정확한 개념은 메시지의 '핵심을 찾으라는 의미다. (51쪽)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51쪽) - "나 떨고 있니?"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왔던 유명한 대사다. 이때 작가 송지나가 인터뷰했던 기사가 생각난다. 긴 대사를 썼다가, 잘라내고 잘라내고 또 잘라내고… 그리고 남은 문장이 이것이라고 하였다.

 

언론인은 리드에 집착한다. "만일 2시간 동안 기사를 하나 써야 한다면, 나는 첫 1시간 45분을 리드를 쓰는 데 바칠 것이다. 리드만 완성하면 나머지는 술술 풀리게 마련이니까" ……… 스토리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될 것이다" (57쪽) - '리드의 실종'이라고 표현한다. 설교의 제목을 정하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당신이 종군기자라고 치자. 통신망이 끊기기 전에 보낼 수 있는 기사가 단 한 문장뿐이라면 어떤 문장을 쓰겠는가? 리드는 단 하나뿐이다. 핵심도 단 하나뿐이다. ……… 그들은 상황의 복잡성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수하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린다. 지 금 이 순간에도 이렇게 복잡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은 우선순위를 지정해야 하는 필요성과 영원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57쪽) - 복잡성 VS 우선순위

 

메세지를 선별해야 합니다. 세 가지를 말한다면 아무 것도 말하지 않은 셈입니다. (60쪽) - 다른 것들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경제라니까, 이 멍청아!" 애플이나 구글이 이 단순성을 가장 최적화하여 실현시켰다.

 

이름, 이름 그리고 또 이름. "설사 랄리에 원자폭탄이 떨어진다 해도, 그 파편이나 재가 던까지 날아오지 않는 한 그 소식은 던의 신문에 실리지 않을 것이다" (68쪽)

 

 

 

원칙2. 의외성 : "엉?" "아하!"

 

첫째, 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 둘째,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유지할 것인가? ……… 놀라움(패턴을 파괴하라!)은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흥미는 우리의 관심을 지속시킨다. (98쪽)

 

(주의할 것은) 놀라움만을 추구하다가는 자칫 커다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속임수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103쪽)

 

이 이야기의 리드는 '다음 주 목요일 휴교'란다! (113쪽)

 

"종이 울렸는데도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결론을 밝히지 않고 수업을 접으려고 하자 항의를 할 정도였다" 그때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처럼 환희의 순간을 느꼈다고 한다. (117쪽) - '추리소설 기법'이다. 수미쌍괄식이라고 할까? 문제제기를 한, 혹은 결과를 얘기하지 않은 서론의 내용을, 참고참고 기다렸다가 마지막에 풀어주는 식이다.

 

"그래서 끝은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이야말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더라도 영화를 계속 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121쪽)

 

사람들에게 정황을 설명하고 지식의 공백에 관심을 가질만한 배경 지식을 제공할 것. ………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은가? 그렇다면 배경 지식을 제공하라! ……… 먼저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강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신은 이러이러한 것을 안다. 자, 그리고 여기 당신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129쪽~130쪽) - 채워줌으로써 오히려 공백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지식의 공백을 느끼게 해준다. 학구열을 더 불타오르게 한다고나 할까? 연·고전이라든지 엘롯기동맹이라든지… 알 수록 더 궁금해지는 것들이다.

 

 

 

원칙3. 구체성

 

구체성은 이해의 기본 원리이다. 초보자들은 구체성을 열망한다. ……… 제발 예를 들어달라고 울부짖어본 적이 없는가? (150쪽) - 설교는! 쉬운 언어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일수록 쉽고 구체적인 언어를 쓴다.

 

새들백 샘은 이 근방에 거주하는 전형적인 비신도다. 나이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으로, 대학을 졸업했고 어쩌면 석사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새들백 사만다와 결혼했는데 두 사람 사이에는 스티브와 샐리라는 두 자녀가 있다. 설문에 따르면 샘은 ……… 샘의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그가 이른바 '조직화된 종교'라고 부르는 것에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난 옛를 믿지만 교회는 믿지 않아"라고 말한다. (176쪽~177쪽) - 새들백교회가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관한 자세하고 뚜렷한 이미지이다.

 

누군가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텔레마케팅 캠페인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얼핏 생각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고 전도할 좋은 기회처럼 들리지만, 새들백 사람들은 자체 조사를 통해 샘이 텔레마케터들을 증오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이 아이디어는 폐기되었다. (177쪽) - 제발~ 일방적인 전도를 폐기하자!

 

생각나는 모든 하얀색 물건을 적어보라! 머리속이 하얗게 된다고? 그럼 냉장고 속에 있는 하얀색 물건을 적어보라! 아마도 떠오르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두뇌를 자극하고 집중하게 하는 구체성의 힘이다! (138쪽)

 

 

 

원칙4. 신뢰성 : 믿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신뢰성을 발휘하는 세 개의 근원, 즉 세부 사항과 통계 그리고 시내트라 테스트를 모두 아우르는 실례로서 맥도노의 이야기를 해보자. (211쪽~) - 세부사항이란 자세하고 생생한 설명, 통계를 쓸 때는… 지나친 숫자 나열은 기억이 나지 않게 한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웬디스의 TV광고에 나온 "고기는 어딨어?"를 기억해야 한다. 시내트라 테스트는 '우리가 청와대에 부페를 해봤어~' '우리가 서울시청의 인테리어를 납품했어~' 라는 식의 방법이다.

 

 

 

원칙5. 감성 : 분석 모자를 벗기고 연민을 느끼도록 만들어라.

 

분석적인 사고는 감정을 억제한다. (229쪽)  그리고 감정은 행동을 일으킨다. (232쪽) - '세이브 더 칠드런'이나 '유니세프'의 요새 광고를 보라. 내가 얼마를 기부하면 한 구체적으로 지목된 아이가 어떠어떠한 도움을 받는다는 식이다. 그렇게 한 명에 집중하는 것이 더 큰 감정과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각별히 여기도록 만들고 싶다면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건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 사람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은?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이익을 보여주는 것이다. (243쪽~244쪽)

 

어린이 보호재단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달에 30달러면 말라위에 사는 작은 소녀 로키아를 도울 수 있습니다" 운동을 펼쳤다. 이 후원운동은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극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말라위에 사는 작은 소녀 로키아의 후원자가 되십시오. 여러분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로키아의 사진을 상상해보세요. 작년에 당신은 로키아와 세 번이나 편지를 주고받았고 로키아가 책읽기를 좋아하며 남동생 때문에 귀찮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키아는 내년에 축구팀에 들어가길 고대하고 있지요" 진정 강력한 메시지란 이런 것이다. (251쪽)

 

그는 자신의 리더십 사명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나는 단순히 병사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들의 사기를 책임지고 있다" ……… 병사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플로이드의 직업이지만 사기를 진척시키는 것은 그의 사명이다. (257쪽~258쪽) - 직업이냐! 사명(소명)이냐! 나는 무엇을 책임지고 있는가! 감성은 변화와 행동을 유발해준다. 감동으로, 감격으로 다가가야 한다.

 

 

 

원칙6. 스토리 : 살아 있는 예화

 

 적절한 스토리는 행동을 고취시킨다! (282쪽. EX :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간호사) - 행동으로! 변화로! 행동으로! 변화로!

 

도전플롯은 우리가 행동하도록 격려한다. ……… 도전플롯이 난관과 시련을 극복하는 내용이라면, 연결 플롯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연설을 할 때에는 연결 플롯이 좋다. 새로운 프로젝트 오피닝 파티를 연다면 그때는 도전 플롯이 유용할 것이다. ……… 만약 당신이 새로운 팀을 이끌고 있다면, 기업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면 창의성 플롯을 검토하라" (308쪽~313쪽)

 

 

 

부록

 

스티커 메시지계의 스타는 스토리를 활용하거나 감정을 두드리는 학생들 또는 열 개의 요점을 늘어놓기보다 하나의 핵심에 초점을 맞춘 이들이었다. (330쪽) - 많이 전달하려 하지 마라. 세 가지를 말하면 한 가지도 말하지 않은 셈이다!

 

많은 정보를 전달했을 뿐이다. ……… 그러나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유용하게 사용될 메시지를 창출해내지는 못했다. 아무것도 붙이지 못한 것이다. (334쪽) - 전달법, 교수법을 익혀야 한다. 내용이 좋다고 다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간곡히 부탁하고 있는)'지식의 저주'를 분별해야 한다. 지식의 저주(남들도 그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는 선입관)는 특히나 학자나 목사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인 것 같다. 특히 "전문가들은 스스로 전문가처럼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린다(163쪽)"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나의 메시지가 행동을 유발하느냐! 이다. 설득과 변화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단!과 변화! 나의 설교에 이것이 포함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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