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하, 우후후후, 우히우히, 우헤헤헤, 깔깔깔깔, 벌렁벌렁, 꺼억꺼억

한 밤중에 듣는다면 아마 머리 나사가 하나 풀린 한 여자라고 생각하기 쉽상이다. 그 여자가 누구였냐구? 바로 저 였습니다. ’띵킹오뷰’. ^^*

화장실에서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었던 ’3공주의 일상 엿보기’. 귀엽지만 때로는 아방한 3명의 공주들이 만들어 내는 일상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질만큼 재미있었답니다. 옆 방에 있던 동생마저 저의 괴상한 웃음소리를 듣고는 소리없이 찾아와 어떤 책을 보고 있는지 눈여겨 보더니... 다음 날 책상에 있던 3공주들이 없어진 거예요. 알고보니 제 동생이 호시탐탐 엿볼 기회를 찾다가 제가 다 읽고 나서 없는 사이 가져간 거죠. 푸헤헤

　하루는 큰딸과 둘째딸이 심각한 표정으로 꼭 끌어안고 있었다. 둘이 뭐하는 것일까?

’우리집 3공주’는 벌써부터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랍니다. 실생활의 짧은 에피소드로 꽉 차여진 책의 내용은 마치 제가 몰래 카메라를 통해 그들을 보고 있는 착각마저 들만큼 거짓이 없고 거리낌 없습니다. 자기 자식에게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할 속마음을 글로 술술~ 얼마나 웃기던지. 보는 내내 배꼽이 튀어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니까요~ 과장이 심한가 큭큭.

　얼마 전 유치원에 볼일이 있어 갔던 3공주 엄마. 마침 큰딸 후우가 운동회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뛰는 폼은 양손을 축 늘어뜨린 채 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 3공주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책에 실린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색다른 이모티콘까지 ! 그 인물의 지금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만틈 이모티콘이 참 신선했어요. 표정을 잘 잡아낸 이모티콘이라고 해야하나 ?! 또한 올 컬러판으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사촌동생 품에 안겨줘야 겠어요 ^^*

P.S. 아쉬움의 늪에 빠져 책을 덮기 전에 작가소개를 읽었어요. 작가분 3공주 못지않게 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시는구요. (작가_마츠모토 프리츠: 장래의 꿈은 경주용 말의 주인이 되는 것.) ’우리집 3공주’는 머지않아 티비에서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영 예정이라고 띠지에 적혀있네요. 

* 117쪽 체널 →채널